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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실용적이고 다이내믹한 해치백..푸조 ‘뉴 308’

Peugeot
2014-06-30 11:05
뉴 308
뉴 308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해치백은 엔진룸과 캐빈만으로 구성된 게 특징인데, 실용성이 높다는 점에서 인기를 모은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는 세단이 초강세인 시장이지만, 요즘들어 이런 해치백에 대한 관심도 적잖다.

해치백은 프랑스의 푸조 브랜드가 시초로 불리는데, 푸조 브랜드는 뉴 308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장을 내놨다. 국내 해치백 시장에서는 폭스바겐 골프의 경쟁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지만, 푸조 뉴 308의 기세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뉴 308은 절제된 외관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성능, 실용성 등을 겸비했다는 점에서 시장 경쟁력을 지닌다. 탄력적인 주행감각은 20~30대의 젊은 층에게는 쏠쏠한 운전의 재미를 더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다.

뉴 308
뉴 308

▲ 현대적이면서도 세련된 감각..직관적인 스타일 ‘눈길’

푸조 뉴 308은 다이내믹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데, 밸런스는 조화롭다. 보닛 상단의 캐릭터 라인은 부드러운 감각이며, 푸조의 대형 엠블럼도 이곳에 자리잡고 있다.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두텁게 크롬을 적용해 심플하면서도 럭셔리한 맛을 더한다. 현대적인 스타일이다. 헤드램프는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졌다. 31개로 구성된 LED는 눈에 띈다. LED는 할로겐보다는 50% 정도의 에너지 효율성이 높다는 점에서 추천할만하다.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에도 적잖은 영향을 준다.

뉴 308
뉴 308

범퍼 하단에는 넓은 공기흡입구가 첫인상을 강하게 심어줄 정도로 와이드하다. 안개등에는 C자형 곡선으로 처리돼 안정감을 더한다.

측면에서는 해치백 모델로서 평범한 디자인이다. 윈도우 라인에는 크롬을 덧씌워 고급감을 연출했고, 전체적으로는 직사각형 모양이지만, 곡선미도 가미해 조화를 이룬다. 타이어는 17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된 225mm 사이즈다. 편평비는 45로 세팅됐는데, 일반 세단보다도 다이내믹한 감각으로 세팅됐다.

뒷면에서는 리어 스포일러를 적용해 주행시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세련된 감각도 더한다. 트렁크 리드 중앙에 푸조 엠블럼이 채용됐다. 리어램프는 C자 형태인데, 날카로운 감각이 살아있다. 캐빈에 속해있는 트렁크는 470리터 용량이다. 바닥이 편평한 구조여서 짐을 싣거나 내리기에도 편하다. 매트 아래에는 별도로 분할된 수납공간도 이용할 수 있다.

뉴 308
뉴 308

실내는 실용성이 강조됐다. 소재는 고급재질을 사용하진 않았지만, i-콕핏 디자인이 적용돼 새로운 느낌이다. 계기판은 일반 차량들과는 달리 대시보드 상단에 자리잡고 있는데, 클러스터 중앙에는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행거리 등의 간단한 정보를 살펴 볼 수 있다. 엔진회전 게이지는 우측부터 낮은 숫자로 배열돼 이색적이다. 고속주행시 rpm 게이지를 살펴볼 때는 약간 어색함도 묻어난다.

센터페시아는 버튼류 배치가 단조로워 사용하기에는 편하다. 시승차에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채용되지 않았다. 스티어링 휠은 351mm 사이즈인데 그립감이 좋다. 풀 그레인 가죽으로 트리밍 됐는데, 검정빛을 띄는 유광의 새틴 크롬 장착물이 삽입된 건 주목된다.

천장에는 1680mm의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 탑재됐는데, 탑승시나 주행시에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냉장 글로브 박스와 도어 트레이 등에는 총 24리터 정도의 공간을 수납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운전자 시트는 마사지 기능도 포함돼 있는데, 강도가 약한게 흠이다.

뉴 308 트렁크
뉴 308, 트렁크

▲ 뛰어난 연비효율성에 다이내믹한 주행감각 인상적

뉴 308의 장점은 다이내믹한 주행성을 보이면서도 연비효율성이 뛰어나다는 생각이다. 해치백으로 실용성이 강조됐다는 판단이다.

뉴 308
뉴 308

배기량 2.0리터급의 뉴 308은 직렬 4기통 블루 HDi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150마력(4000rpm)이며, 최대토크는 37.8kg.m(2000rpm)의 파워를 지닌다. 시동 버튼은 센터패널에 위치해 있는데 독특하다. 출발은 저속에서도 토크감이 뛰어나 때문에 산뜻한 감각이다. 젊은이들이들의 감각에 맞게 세팅됐다는 생각이다.

엔진회전수가 1500rpm에서는 시속 90km를 유지한다. 일상 생활에서는 에코 모드 상태에서 2000rpm을 유지만 해도 차량 속도에는 불만이 없지 싶다. 시내주행에서는 해치백으로서 민첩함도 살아있다.

스포츠 모드를 적용하면 투터운 엔진사운드와 함께 다이내믹한 주행감을 맛 볼 수 있다. 디젤 엔진으로 특유의 두터운 사운드는 매력적이다. 주행중 실내 소음은 90dB로 높은 수준이지만, 이런 디젤차를 선호하는 마니아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력적인 요소이기도 하다.

뉴 308
뉴 308

스티어링 휠도 묵직해지면서 안정감을 더한다. 시속 80~90km에서의 핸들링 감각은 맛깔스럽다. 경쟁 모델인 폭스바겐 골프와도 대등한 모습이다. 순발 가속성이 뛰어난데다, 고속주행에서의 접지력은 뛰어나다.

트랜스미션은 자동6단 변속기가 채용됐는데, 부드러운 변속감을 제공한다. 주행중 차량이 멈추면 엔진은 자동으로 꺼지고, 다시 주행하면 켜진다. 0.4초 이내에 재시동을 걸어주는 시스템인데, 가다서다를 반복하면 불편한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연비 효율성 측면에서는 도움이 적잖다.

고속도로에서는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차량의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도 앞 차와의 간격도 조절할 수 있다. 안전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뉴 308
뉴 308

연비는 뛰어나다. 시내구간에서는 14.0km/ℓ 수준이고, 고속도로에서는 평균 18.0km/ℓ는 무난히 넘는다. 급출발이나 급가속이나 급제동을 피하면서 정속주행이 이뤄진다면 평균 20.0km/ℓ 이상도 가능하다.

▲ 푸조 뉴 308의 경쟁력은...

푸조는 지난 1930년대 초반부터 해치백을 선보이는 등 해치백의 명가에 속한다. 그러나 경쟁 브랜드인 폭스바겐에서 골프라는 걸작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선 해치백의 시초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다소 실추된 건 사실이다.

뉴 308
뉴 308

푸조 뉴 308은 현대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에 스포티한 주행감각이 돋보인다. 여기에 실용성이 더해져 해치백으로서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한다는 생각이다. 이런 측면에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폭스바겐 골프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기에도 부족함은 없다. 다만,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판단은 소비자 몫이다.

푸조 뉴 308의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3390만~3740만원 수준이다. 폭스바겐 골프(3370만~3780만원)와 비슷한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