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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다이내믹과 안전성..벤츠 C클래스 타보니...

Mercedes-Benz
2014-07-02 08:15
The New CClass
The New C-Class

[데일리카 이한승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1일 경기도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서 The New C-Class Driving Day 시승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5세대로 진화한 더 뉴 C클래스의 주행성능과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독일 본사의 메르세데스-벤츠 드라이빙 아카데미 팀이 참여하여 더 뉴 C클래스의 향상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승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프로그램은 ‘슬라럼(Slalom)’, ‘차선 변경(Lane Change)’, ‘핸들링(Handling)’, ‘택시 드라이빙(Taxi Driving)’으로 구성되어 C클래스의 주행감각을 운전자가 직접 경험하고, 각각의 상황에서의 차량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진행된 프로그램은 올바른 운전자세를 잡기 위한 독일인 인스트럭터의 시범이 있었다. 신장 180cm가 훌쩍 넘는 장신임에도 상당히 시트를 당겨 앉아서 운전했다.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는 높이에서 제동시에도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을 정도로 시트를 위치시키는 것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스티어링 휠을 잡은 상태에서 팔꿈치가 완전히 펴지지 않는 거리를 유지해야 사고상황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민첩한 스티어링 휠 조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벤츠 The New CClass Driving Day
벤츠, The New C-Class Driving Day

첫 번째 코스는 장애물을 지그재그로 피하면서 주행하는 슬라럼(Slalom) 프로그램이다. 정확한 스티어링 조정에 대한 트레이닝을 통해 언더 스티어 및 오버스티어를 방지하고 속도에 따른 정확한 스티어링의 조향 타이밍을 배웠다. C클래스의 선회능력과 차체 밸런스를 경험할 수 있었다.

슬라럼 프로그램에서는 가솔린 모델과 디젤 모델을 모두 경험할 수 있었다. C클래스의 승차감은 동급 경쟁모델과 비교할 때 부드럽다. 롤링이 다소 클 것으로 예상했지만, 의외로 좌우의 움직임인 롤이 크지 않고 안정적이다. 상대적으로 앞부분이 무거운 디젤모델 조차 날쌔게 파일런을 헤쳐 나갈 수 있었다. 어질리티 컨트롤의 적용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안정감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벤츠 The New CClass Driving Day
벤츠, The New C-Class Driving Day

두 번째 코스는 위급 상항을 재현해서 진행되는 차선 변경(Lane Change) 프로그램이다. 브레이크 제어 없이 갑작스런 차선 변경을 통해 위험한 상황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차체를 컨트롤하는 방법에 대해 배웠다. 이를 통해 평소 체험해보기 힘든 자세제어장치 ESP, 프리-세이프의 안전 보조 기능을 경험할 수 있었다.

차선변경 프로그램은 정지상태에서 풀 가속을 시작해 급 차선변경을 마무리한 다음 풀 브레이킹을 하는 코스다. 도로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트럭의 낙하물이나 사고차량 발견 등 급박한 상황에서의 차량 움직임은 사고를 피할 수 있는 능동적인 안전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C클래스는 빠른 차선 변경시 경쾌하게 차선을 옮겨갔고, 본선으로 복귀시에도 ESP가 개입하며 안정감을 잃지 않았다. 차량의 균형이 크게 변하는 상황에서의 강한 제동에도 직진성을 잃지 않아 인상적이었다.

The New CClass
The New C-Class

세 번째 코스는 레이스 트랙과 같이 다양한 코너와 커브의 조합으로 구성된 코스에서 진행되는 핸들링(Handling) 프로그램이다. 차량을 능숙하고 빠르게 통제할 수 있는 드라이빙 기술을 배웠다. 경량화로 인해 70kg 가벼워진 무게와 어질리티 컨트롤(AGILITY CONTROL) 통해 차체 밸런스가 좋아졌고, 승차감을 살리면서도 좋은 회두성을 보여줬다.

핸들링 프로그램에서는 크고 완만한 코너와 완만한 코너 끝에 위치한 헤어핀 코너, 그리고 슬라럼 코스를 통해서 차량의 주행 특성을 경험할 수 있었다. 커진 차체에서 예상되는 것과는 달리 경량화로 인해 차량의 회두성이 좋다. 하지만, 한계상황에서는 기본적으로 언더스티어를 보여준다.

The New CClass
The New C-Class

프로그램이 끝난 뒤 이 부분에 대해서, 인스트럭터는 벤츠가 추구하는 안전철학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언더스티어시 사고가 나면 정면으로 충돌하기 때문에 충격흡수 공간이 확보되는 반면, 오버스티어시 사고가 나면 측면으로 충돌하기 때문에 승객의 안전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설명한다. 기존에 알고 있던, 카운터 스티어가 직관적이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과는 다른 접근 방식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신형 C클래스의 우수한 운동성능을 경험할 수 있었지만, 더욱 인상 깊었던 부분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안전에 대한 철학을 재확인한 것이다. 운전재미를 염두하고 있지만, 먼저 안전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전제됨을 알 수 있었다. 자세제어장치 ESP의 개입은 부드럽고 적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벤츠 The New CClass Driving Day
벤츠, The New C-Class Driving Day

프리-세이프 시스템은 차량의 슬립이 감지되는 순간 썬루프를 닫고, 열려 있던 윈도우를 85%가량 닫히게 만들면서 안전벨트는 강하게 조인다. 타어어가 계속해서 미끄러지는 코스에서는 가슴이 답답할 정도로 안전벨트가 조여든다. 사고 상황에서 차체의 슬립은 전복상황과 마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고 데이터에 기반한 안전 시스템으로 판단된다.

더 뉴 C클래스의 고급스러운 실내와 각종 편의장비는 경쟁모델보다 반 등급 높은 곳을 노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고급감은 아직 모델 체인지를 거치지 않은 상급모델 E클래스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특히, 편안하면서 홀딩력이 좋은 앞좌석 시트는 경험해봐야만 알 수 있는 C클래스의 매력 포인트였다.

더 뉴 CClass
더 뉴 C-Class

이번 모델에서는 디젤엔진의 소음과 진동이 크게 줄었다. C220 블루텍 모델에 적용된 2.1리터 4기통 디젤엔진은 방음과 방진에 대한 대책이 충분했다. 실내로 전달되는 소음과 진동은 아이들링 상태에서 가솔린 엔진 모델과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좋아졌다. 컴팩트 프리미엄 클래스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수준의 NVH를 보여준다.

한편, 더 뉴 C클래스는 국내에 총 4개의 라인업이 수입된다. 가솔린 엔진 라인업은 C200 4860만원, C200 아방가르드 모델 5420만원이고, 디젤 엔진 라인업은 C220 블루텍 아방가르드 5650만원, C220 블루텍 익스클루시브 58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