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경기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침체된 가운데, 중고차 시장도 기대치를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본격적인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중고차 시장은 상품용 차량은 많이 대기하고 있지만, 정작 실수요 구매자들은 보이지 않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이런 가운데 중고차 시세 분석 업체인 카마트에서는 서울의 장한평과 율현동, 성수동, 양재동, 가양동, 신월동, 영등포지역 등 7개지역서 7월 1달간 거래된 중고차를 취합하여 어떤 차종이 많이 판매되고 있는지 분석해봤다.
▲ 중고차거래대수 및 상위 20위 모델
카마트에서 보유한 매물정보 DB에 저장된 서울의 주요중고차시장에서 거래된 중고차수는 국산차 9,984대, 수입차 2,702대 등 12,686대가 거래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분석 차종 중 1위를 차지한 1톤 화물차 포터는 506대가 거래되어 “경기불황이 심화될수록 소형트럭의 판매율은 증가한다”라는 공식처럼 불황속에서의 생계형 자동차임이 증명되었고, 특별한 것은 대도시인 서울지역에서의 1톤 화물차 판매의 비중이 높다는 것은 서울보다 경제력이 낮은 지방에서도 화물차 판매가 많다고 추측할 수 있으며, 경기불황이 얼마만큼 심화되고 있는지 유추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2위를 차지한 스타렉스는 수송능력이 승용차에 비해 앞서고, 자동차세 또한 승용차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소형 트럭처럼 경기불황시기에 많이 거래되는 자동차로 분류되는데, 통계상에서도 증명되었다.
승용차 중에서는 현대.기아 차량을 제치고 삼성의 SM5가 3위로 집계되었다. SM5 모델이 많이 거래된 이유로는 동급의 타사차량보다 가격면에서 저렴하고 내구성면에서는 앞서기 때문인 것을 조사되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며, 4위를 차지한 기아자동차의 경차 모닝으로 425대가 거래되었으며, 모닝의 경우 이전등록할 때 취득세 면제 등 경제적으로 도움이 많기 때문에 상위차종에 포함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 메이커별 판매 및 점유율
현대자동차는 부동의 1위로 62.80%의 점유율을 보였고, 2위는 기아자동차로 25.80%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이 두 회사의 점유율은 전체 88.60%로 나타났디.
특히 르노삼성과 쉐보레는 오직 하나의 모델이 20위권에 들었는데, 삼성은 SM5모델, 쉐보레는 마티즈 모델이었으며, 쌍용자동차는 하나의 모델도 상위 20위에 들지 못했다. 단순한 비교이지만 국내자동차 메이커에서 현대.기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다는 알 수 있었다.
▲ 수입차 판매현황
수입차의 경우 7월중 거래대수가 2,702대가 집계되었으나, 각 메이커의 모델별 순위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았다.
수입차의 경우도 메이커별로 많은 모델들이 있고, 다양한 모델들이 거래되었지만 모델별로 순위를 파악하기는 표본대수가 미미하여 큰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다. 다만 메이커별로 거래현황은 분석이 가능하다.
1위로는 벤츠사로 588대가 거래되었고, 2위로는 BMW로 556대, 3위는 아우디 363대, 4위는 폭스바겐 212대로 모두 독일산 회사가 차지하였다.
현대차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
특히 1위 벤츠와 2위 BMW의 거래대수는 국산차 순위 20위 중 4위에 포함된 삼성 SM5보다 거래량이 많은 것으로 분석되어, 최근 수입차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이번 조사에서도 알 수 있었다.
하루가 다르게 점유율을 높이는 수입차업계의 마케팅과 다양한 금리정책, 관세철폐, A/S 등은 국산자동차를 이용하였던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고, 국내 자동차업계의 절대 우위를 보이는 현대.기아자동차에서도 자사차량을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까지도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수입차시장의 점유율을 높이는 계기가 되는 것은 아닌지 뒤 돌아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