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은 에어로 다이내믹하다. 공기의 흐름을 최적화시키기 위한 설계다. 차체 높이는 1685mm로 기존 모델보다는 30mm가 낮아졌다. 여성 운전자가 짧은 치마를 입은 상태에서도 승하차가 쉽도록 배려한 까닭이다. 타이어는 17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된 225mm이다. 편평비는 65로 스포티한 드라이빙 감각보다는 승차감이나 연비효율성에 비중을 뒀다.
뒷면에서는 루프 상단에서 길게 ‘L’ 세로로 뻗어내린 리어램프가 돋보인다. 리어 글래스는 약간 측면에서 바라보면 둥그런 스타일을 연출한다.
CR-V
실내는 SUV로서 실용성이 강조됐다. 재질감이 럭셔리한 건 아니지만 도심형 스타일로 깔끔한 분위기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마블링 패턴으로 적용됐다. 조수석 아래에는 트레이를, 센터패널에는 듀얼 포켓을 마련해 소지품이 많은 여성들에게는 편리성을 더한다.
뒷좌석에 있는 아이의 눈을 보며 이야기하거나 아이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컨버세이션 미러(Conversation Mirror)도 눈에 띈다. 2열 시트는 폴딩 방식이 적용돼 헤드레스트나 등받이를 쉽게 조절할 수 있다. 2중 구조로 된 트렁크는 골프백 4개 정도는 싣고도 남을 정도다. 짐 정리가 쉽고 적재성이 향상돼 가족 나들이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만족시킨다.
▲ 안락한 승차감, 탄력적인 주행감각
CR-V(트렁크)
4세대 CR-V는 배기량 2.4 리터급 i-VTEC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190마력(7000rpm)이며, 최대토크는 22.6kg.m(4400rpm)를 나타낸다. 출력은 20마력, 토크는 0.2kg.m가 향상된 수치다.
시동은 키를 사용해야만 했던 3세대 CR-V와는 달리 버튼만을 눌러도 사용이 가능하다. 편의성을 높였다. 아이들링 상태에서 실내 소음은 60dB 수준이다. SUV이면서도 비교적 조용한 편이다.
정지상태에서의 가속성은 산뜻하다. 차체 무게나 액셀 반응은 가볍기 때문에 SUV이면서도 세단을 탄 느낌이다. 주행감은 부드러우면서도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SUV는 대부분 남성 전유물로 여겨져왔었지만, CR-V는 여성 운전자들도 쉽게 운전이 가능하다.
CR-V
시속 100km 전후에서의 풍절음도 크진 않다. 5000~7000rpm에서의 엔진음이 거칠진 않다. 시속 150km에서 추월 가속시에는 약간 파워가 부치는 감각이지만, 시속 180km까지는 무리가 없다. 트랜스 미션은 자동 5단 변속기가 채용됐다. 시프트 업 다운시 간간이 충격도 발생한다.
스티어링 휠에는 패들 시프트가 적용돼 있는데 고속 주행시 스포티한 맛을 더할 수 있다.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역시 고속도로에서 정속 주행을 돕는다. 오른 발의 불편을 덜 수 있다.
핸들링 감각은 안정적이다. 서스펜션은 앞과 뒤에 맥퍼슨 스트럿과 멀티 링크 더블 위시본을 적용했는데 스티어링 반응은 뉴트럴에 가깝다. 상시 사륜구동 방식을 적용한 것도 핸들링에서 안전성을 더한다. 제동력은 3세대 CR-V가 다소 무른 감각이었는데, 신형 CR-V는 그 보다는 날카롭게 세팅됐다.
CR-V
신형 CR-V의 공식연비는 리터당 11.3km이지만, 시내와 고속도로에서의 실제 주행에서는 리터당 9.5km를 오르내렸다. 주행중에는 에콘 버튼을 적용해 주행하면 연비 개선에 적잖은 도움이 된다.
▲ 신형 CR-V의 경쟁력은...
최근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의 레저 열풍으로 SUV나 미니밴에 대한 인기가 높다. 그중에서도 디젤차는 연비효율성이 장점이어서 가솔린 모델에 비해서는 관심도가 더해진다. 혼다가 내놓은 CR-V는 가솔린차라는 점에서 매력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부드러운 주행감과 안락한 승차감 측면에서는 매력을 지닌다.
CR-V
특히, 차체 사이즈나 수납공간은 여성 운전자들이 이용하기 편하도록 설계하고 배려한 건 눈에 띄는 대목이다. 도심형 스타일을 강조해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감각도 플러스 요인이다.
혼다코리아는 CR-V의 연간 판매 목표를 연간 2000대로 잡고 있다. CR-V의 국내 판매 가격은 2WD LX 모델이 3250만원, 4WD EX-L 모델이 37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