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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미니, 컨트리맨SD ALL4..기분 좋은 업그레이드

Mini
2014-09-17 17:21
뉴 미니 컨트리맨
뉴 미니 컨트리맨

[데일리카 이한승 기자] 뉴 미니 컨트리맨은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기존 모델 대비 소음과 진동의 유입을 줄이고, 편의 사항을 강화했다. 특히, 디테일 디자인을 변경해 컨트리맨의 이미지를 보다 강인하고 고급스럽게 끌어올렸다. 액세서리를 추가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미니 라인업에서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하는 컨트리맨이 지난 15일 ‘뉴 미니 컨트리맨’으로 다시 선보였다. 디테일을 변경해 미니 고유의 이미지에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컨트리맨은 미니의 상징과도 같은 3도어 해치백 디자인 대신 5도어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보여준다. 최근 미니는 뉴 미니의 5도어 해치백 디자인도 공개하며 감각적인 디자인에 실용성을 더하고 있다.

뉴 미니 컨트리맨
뉴 미니 컨트리맨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SUV 열풍은 크로스오버 차량의 라인업을 세분화 시키고 있다.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은 기존 두 개에서 세 가지 볼륨으로 구분되던 SUV 모델을 크기와 사양, 그리고 디자인을 달리해 다양한 SUV 라인업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BMW의 경우 이미 발표한 SUV 모델만 5종에 이르며, 미니 컨트리맨까지 포함하면 6종에 달한다. 향후 자동차 시장에서 SUV 스타일의 크로스오버 차량 비율이 50%가 넘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뉴 미니 컨트리맨
뉴 미니 컨트리맨

뉴 미니 컨트리맨SD ALL4의 첫 인상은 주간 주행등을 겸하는 원형 LED 안개등이 시선을 잡아끈다. BMW의 코로나링 처럼 안개등의 외곽선에서 빛을 발한다. 한 동안 유행했던 도트 타입의 LED보다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빛의 세기가 상당히 강해서 헤드램프 없이도 근접거리의 시야가 확보되며, 전면 디자인과 어울림이 좋다. 동글동글한 미니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LED 주간주행등을 확인한 후 변경된 디자인을 찾는데 한참의 시간을 보냈다. 차체가 주는 느낌이 이전 모델과 상당히 다른데 콕 집어내기가 쉽지 않다. 디자인 완성도가 높은 모델의 경우 페이스리프트시 디자인에 변화를 거의 주지 않는다. 더군다나 미니 컨트리맨과 같이 기본적으로 디테일이 다양하게 적용된 디자인은 손을 대기 더욱 쉽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뉴 미니 컨트리맨
뉴 미니 컨트리맨

컨트리맨SD ALL4의 전면 그릴에는 크롬바가 추가됐다. 기본으로 적용된 오프로드용 스키드 플레이트와 함께 전면부 이미지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효과가 있다. 매트 블랙 타입의 JCW가 전해주는 이미지도 멋지지만 미니에는 크롬이나 실버 컬러가 제격이다. 그릴 한편에는 SD를 상징하는 빨간색 S 이니셜도 추가했다. 쿠퍼D에는 듀얼 크롬바가 적용되고, JCW에는 레드바가 올라간다.

측면 디자인은 스키드 플레이트의 적용으로 한결 고급스러워졌다. 도어 하단부가 플라스틱으로 마감되어 깔끔하지만 다소 텁텁한 이미지를 전해준 이전 모델과 다른 부분이다. 그린하우스 하단을 두르고 있는 크롬 마감과 크롬 도어 캐치는 변경되지 않았다. 휠은 18인치 사양으로 스포크 부분을 하이그로시 블랙컬러로 마감했다. 비교적 큰 사이즈의 후륜 브레이크 로터가 눈에 띈다.

뉴 미니 컨트리맨
뉴 미니 컨트리맨

후면 디자인은 절제된 멋과 클래식한 이미지가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전달한다. 대형 미니 브랜드 로고와 띄엄띄엄 붙여 놓은 컨트리맨 네임택은 묘하게 어울린다. 새롭게 추가된 리어범퍼 하단의 실버컬러 플레이트는 차체를 보호하는 역할과 함께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머플러 팁의 구경이 작아보이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뉴 미니 컨트리맨
뉴 미니 컨트리맨

미니 라인업의 실내 디자인은 모든 양산차 중 가장 개성 있는 디자인 감각을 보여준다. 디자이너의 개성 넘치는 감성과 이를 실제 양산차에 적용할 수 있는 미니 브랜드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센터페시아는 미키 마우스 형상의 커다란 비주얼부스트 화면이 눈에 들어온다. 속도계와 RPM게이지의 바탕이 흰색에서 짙은 그레이 색상으로 변경됐다.

미니 컨트리맨의 유저 인터페이스는 BMW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볼펜 뚜겅처럼 생긴 컨트롤러를 통해 차량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컨트리맨의 실내 디자인은 시각적으로 상당히 고급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손에 닿는 부위에는 촉감이 좋은 재질을 사용하고, 다른 부위에는 거친 느낌의 재질이 공존한다. 시트 조작은 완전 수동식이며, 요추 받침 기능을 지원한다.

뉴 미니 컨트리맨
뉴 미니 컨트리맨

뉴 미니 컨트리맨SD ALL4는 2리터 4기통 디젤엔진으로 4000rpm에서 최고출력 143마력, 1750~2700rpm에서 최대토크 31.1kgm를 발휘한다. 이는 기본형 모델인 컨트리맨D의 112마력 27.5kgm과 출력 면에서는 31마력, 토크 면에서는 3.6kgm 높은 수치다. 최근 발표되는 엔진과 비교하면 특별해 보이지 않지만, 실제 주행에서 1420kg의 차체를 움직이기에는 충분했다.

실제 주행에서 컨트리맨SD ALL4는 2000~3000rpm 구간에서 강한 토크감을 전해준다. 시내 주행을 비롯한 다양한 상황에서 다소 빠른 템포의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영리한 ZF제 6단 자동변속기는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강하게 다루면 변속 타이밍을 늦추며 장단을 맞춘다. 스포츠 모드를 설정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스포츠 모드의 상황이 연출된다.

뉴 미니 컨트리맨 엔진
뉴 미니 컨트리맨 엔진

컨트리맨SD는 기본적으로 단단한 서스펜션 세팅을 갖고 있다. 하지만, 노면의 작은 굴곡이나 요철은 상당히 잘 흡수하도록 세팅되어 있다. 다소 부드러워진 승차감을 보여주는 2세대 미니의 느낌과 닮아있다. 18인치 휠은 출력대비 오버스팩 사이즈로 생각되지만, 차체의 세팅과 타이어의 그립이 조화롭다. 런플랫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승차감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상시 사륜구동을 지원하는 ALL4 시스템은 상당히 스포티한 감각을 전해준다. 서스펜션이 단단하고 상대적으로 그립이 좋은 타이어를 사용하는 미니라도 굽이진 길을 올라갈 때는 언더스티어를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컨트리맨SD의 ALL4 시스템은 코너를 돌아가는 상황에서 후륜에 힘을 실어 준다. 전륜구동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견인력을 경험할 수 있다.

뉴 미니 컨트리맨 트렁크 공간
뉴 미니 컨트리맨 트렁크 공간

컨트리맨SD ALL4의 고속주행 감각은 상당히 안정적이다. 짧은 휠베이스와 작은 차체, 공기저항에 불리한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최고속도에 가까운 항속주행 시에도 높은 안정감을 전해준다.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고속 주행시의 노면소음과 풍절음을 다소 줄인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콘크리트가 많이 함유된 도로나 저속 시내 구간에서의 소음 유입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미니 컨트리맨SD의 단단한 서스펜션은 고속코너에서 요철을 지날 때 노면을 놓치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때,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지 않고 더 빠른 가속을 명령하면 ALL4 시스템은 후륜에 힘을 더하며 약한 오버스티어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고속 주행에 앞서 운전자가 이와 같은 차량 특성을 충분히 파악하는 것을 추천한다.

뉴 미니 컨트리맨
뉴 미니 컨트리맨

뉴 미니 컨트리맨SD ALL4의 공인 연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며, 오는 25일 공개될 예정이다. 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의 공인 연비는 13.6km/ℓ(도심 12km/ℓ, 고속 16.5km/ℓ)이다. 파워트레인의 변화가 없어 이전 모델과 비슷한 수준의 연비가 예상된다.

컨트리맨SD ALL4는 가솔린엔진의 미니와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체감 연비를 보여준다. 자동차 전용도로를 90km/h 전후로 주행할 때의 평균 연비는 15~18km/ℓ이며, 시승 기간 평균 13.5km/ℓ의 연비를 보였다. 운전 패턴에 따라 연비 편차가 다소 큰 편이다. 아이들링 스탑 기능의 부재로 도심연비가 떨어지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