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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선 칼럼]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BMS’에 거는 기대

Hyundai Mobis
2014-10-29 13:30
현대모비스 신개념 BMS 적용 배터리모듈
현대모비스, 신개념 BMS 적용 배터리모듈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사인 현대모비스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최첨단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개발하는 성과를 얻어내 주목된다.

BMS(Battery Management System)는 하이브리드차(HEV)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전기차(EV) 등 친환경차의 핵심부품 중에서도 핵심으로 불릴만큼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배터리의 전압이나 전류, 온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해 과도한 충전이나 방전을 미연에 방지하고 배터리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여주는 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BMS는 특히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주행거리나 성능 등 연비효율성뿐 아니라 퍼포먼스를 높이는데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만큼 품질과 기술력의 정확성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BMS는 배터리 셀에서 감지한 각종 물리적 전압이나 온도 등을 전달하기 위해 고전압 와이어가 장착됐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나 K5 하이브리드에 적용됐던 72셀의 배터리 경우, 무려 전선 100여 가닥의 고전압 와이어가 사용돼 왔었다.

모비스가 새롭게 개발한 BMS는 배터리 각 셀별로 감지장치를 분리해 적용하고, 각각의 감지장치와 관리제어장치 사이를 통신으로 연결해 고전압 와이어를 4가닥의 통신 와이어로 대체할 수 있다. 그만큼 설계가 단순화되면서 제품 경량화와 배터리 모니터링의 정밀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의 경우에는 퍼포먼스 확보를 위해 배터리 용량을 높이기 위해 기존 72셀에서 96셀 등으로 확장하고 있는 추세라는 점을 감안할 때 모비스가 개발한 BMS의 활용성은 국내 자동차 산업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사용되는 배터리 부문에서는 세계 최고로 인정 받아왔다. LG화학이나 삼성SDI에서 만든 리튬이온배터리나 리튬폴리머배터리, 폴리머배터리 등의 품질력은 최상급이어서 BMW와 르노 등 해외 유명완성차 브랜드가 우리의 배터리를 사용한다.

현대모비스 기존 BMS 적용 배터리모듈
현대모비스, 기존 BMS 적용 배터리모듈

배터리가 하드웨어라면 BMS는 이를 최상의 품질로 유지시켜주는 매니지먼트 역할을 맡는 소프트웨어에 속한다. 뗄레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BMS 분야에서의 기술력은 세계 수준에 비해 2~3년은 늦은 감도 없잖다는 지적이다. 다만, 모비스가 신개념의 BMS을 이번에 개발한건 부품사 모비스뿐 아니라 향후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에 대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박수받아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