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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아우디 RS5, 폭발적인 가속력과 안정감 ‘인상’

Audi
2014-12-11 16:48
R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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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카 이한승 기자] 스포츠카는 인간이 인간에게 선물한 가장 자극적인 선물이다. 지구라는 공간의 물리법칙 아래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민첩하게 달리기 위해 각 자동차 브랜드는 기술력을 총 동원한다. 아우디는 최근 스포츠카 라인업을 가장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브랜드로 손꼽힌다. 그 중 RS5는 아우디 스포츠카 라인업의 핵심에 위치한다.

■ 중세시대 기사를 연상시키는 외관 디자인

R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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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5의 전면 디자인은 중세시대 기사와 같은 이미지를 전해준다. 베이스 모델인 A5 쿠페에 벌집모양 은색 그릴과 에어댐, 그리고 RS5 로고를 더해 스포티함을 더했다. 특히, 넓게 벌어진 오버휀더 디자인은 레이스카에 가까운 감각을 전하며, A5와는 비교되지 않는 존재감을 전달한다.

후면 디자인은 구경을 키운 듀얼 머플러를 통해 성능을 암시한다. 범퍼 하단에는 무광 은색 디테일로 평범할 뻔 했던 모습에 포인트를 주고 있다. 전동식 에어스포일러가 고속 주행시에 자동으로 솟아오르며, 수동 조작도 가능하다. 빵빵한 휀더의 존재감이 특히 매력적이다.

R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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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디자인은 RS5에서 가장 심심한 부분이다. 20인치 대구경 휠이 아니었다면 A5와의 차이점을 알아채기 쉽지 않다. A5 대비 낮아진 지상고와 디테일이 다른 에어스커트, 그리고 실버 컬러 사이드 미러가 RS의 일원임을 자랑한다. 하지만, A5의 아름다운 실루엣은 여전하다.

R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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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디자인은 A5를 기본으로 코브라 버킷시트와 스웨이드 스티어링 휠, 그리고 카본 인레이로 멋을 부렸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의 감각은 낮은 시트 포지션과 함께 좋은 운전시야를 확보해 스포츠 주행시의 피로감이 덜하다. 특이한 점은 아우디로서는 생소한 수동식 시트를 적용하고 있으면서 등받이와 방석 부분의 버킷 조임을 전동식으로 조절할 수 있는 점이다.

■ 8000rpm을 넘나드는 고회전 V8엔진

R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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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RS5는 4.2리터 V8기통 자연흡기 엔진으로 8250rpm에서 최고출력 450마력, 4000-6000rpm에서 최대토크 43.9kgm를 발휘한다. 양산차 자연흡기 엔진으로는 이례적으로 8000rpm이상의 고회전을 허용하고, 리터당 100마력을 상회하는 수치를 보여준다. 콰트로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은 450마력을 지면에 모두 쏟아 붓는 순간에도 안정감을 잃지 않게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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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5의 V8 엔진은 회전의 상승과 하강 속도가 빠르고 출력의 분출이 고르다. 회전 질감이 부드러우면서 고회전에서도 매끄러운 감각은 엔진의 완성도를 가늠하게 하는 부분이다. 반면, 부족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고회전에서의 사운드다. 풀 가속 시점이 아닌 4000-6000rpm 사이에서의 배기음이 좀 더 자극적이다.

RS5에 적용된 7단 S트로닉 듀얼클러치 변속기는 프로 드라이버 보다 빠른 변속 스피드와 직결감각, 그리고 유연한 저속 주행을 함께 소화한다. 스포츠 모드에서의 풀 가속시에는 변속 시점에서 스로틀 밸브의 닫힘을 다소 지연시키며 변속 충격까지 인위적으로 만들어낸다. 모터스포츠를 스포츠 드라이빙에 대한 이해 없이는 상상하기 어려운 세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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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고속주행 안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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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수의 스포츠카가 4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데, 여전히 날카로운 핸들링 부분에서는 전통적인 후륜구동 모델보다 부족하다는 평가다. 아우디는 RS5에서 기존 아우디 콰트로 모델에서 지적됐던 언더스티어 경향을 상당부분 보완했다. 차체 앞 부분이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1845kg에 달하는 무게감이 크게 다가온다.

RS5의 장점은 콰트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고속 주행안정감이다. 450마력의 힘은 직진 상황에서도 차체 후미를 흔들어 버릴 만큼 강력하다. 하지만, RS5는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고성능 타이어를 통해서 차체를 노면 위에 끈끈하게 붙잡아 놓는다. 고속 주행시의 안정감은 경쟁 모델인 e92 M3를 압도한다. 포르쉐 991 사륜구동 모델과 비슷한 수준의 안정감이다.

R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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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5는 최고 속도 제한을 280km/h까지 풀어두어 시야가 확보되면 손쉽게 260km/h까지의 폭발적인 가속이 가능했다. 전방을 주시하기에 바쁜 가속력에 집중하면 계기판은 어느새 250km/h를 넘어가 있다.

RS5의 연비는 제원상 7.3km/ℓ(도심 6.4, 고속 9.0)으로 V8기통 4.2리터 유닛의 파워를 생각하면 우수한 수준이다. 도심에서는 5.8km/ℓ를 벗어나기 힘들지만, 흐름이 좋은 고속화 도로를 90km/h 전후로 주행하면 11-12km/ℓ 수준의 연비를 유지한다. 하지만, RS5로 두 자리수 연비를 기록하며 달리는 것은 사치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