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일본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Lexus)가 국내시장에서 신병기를 내놨다. 주인공은 하이브리드 모델인 NX300h.
NX300h은 렉서스 브랜드가 처음으로 선보인 콤팩트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도시적이면서도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새로운 고객에게 어필하기 위함이다.
엣지있고 매력적인 디자인 감각이 눈에 띄는데, 개발 단계에서부터 젊은 세대, 도시의 라이프 스타이르 럭셔리라는 주제를 반영했다는 게 렉서스 측의 설명이다.
▲독특하고 입체적인 디자인
NX300h은 젋은 세대를 타깃으로 삼은만큼 렉서스로서는 파격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프론트 디자인은 가장 주목받는 부분이다. 이 부분은 실제로 NX 개발을 주도한 카토 타케아키 수석엔지니어가 디자이너와의 협업에서 가장 힘들었다고 밝힌 대목에서도 중요성을 더한다.
프론트는 페이스에 해당하는만큼 특별한 인상을 주기 위한 노력하는데, 프론트 부분에는 많은 법규가 적용되기 때문에 자유자재로 디자인을 적용할 수만은 없는 게 사실이다.
램프법규나 안전법규 등의 테두리에서 매력적인 디자인 요소를 이끌어내야만 하는 것이 숙제였다. NX의 프론트는 라이트는 뒤쪽에 있고 노즈는 앞쪽에 있는 3D적인 스타일을 지녔다. 입체적인 모습을 강조하기 위한 때문이다.
라이트 법규 중 방향지시등이 반대편 45도 사선에서 봤을 때 보여야 한다는 법규가 있는데, 이를 위해 L자 부분에 방향지시등을 넣기도 했다. 법규를 지키면서도 젊은 감각의 독특한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애쓴 흔적이다.
NX300h
측면에서는 특별하게 보이는 뒷바퀴 펜더의 볼륨감을 판금형 프레스작업을 거쳐 완성했다. 뒷문을 열어보면 만두피를 접듯이 접혀 있어서 볼륨감을 높인다. 이 역시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를 젊은 엔지니어들이 대폭 반영하여 실현한 부분이기도 하다.
▲렉서스 최초로 적용된 첨단 편의사양
외관뿐 아니라 인테리어에도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렉서스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했다. 렉서스 브랜드는 NX300h에는 마치 스마트폰처럼 손가락으로 조작하는 첨단 터치패드식 차세대 리모트 컨트롤러를 적용했다.
여기에 케이블 연결없이 휴대용 기기를 올려놓는 무선 휴대폰 충전시스템이 렉서스 최초로 적용됐다. 콘솔박스 뚜껑의 뒷면에는 감춰진 손거울이 여성 스텝의 아이디어로 채택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토요타 아키오 사장의 결정
NX의 디자인 개발에 있어 또 하나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지금의 디자인을 채택할 때까지는 모두 3가지의 디자인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렉서스 인터내셔널에서는 젊은 여성 디자이너가 고안한 B안을 진행하려 했지만, 패널평가를 통해 C안으로 진행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렉서스 인터네셔널에서도 C안이 젊은 세대에게는 설득력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C는 디자인이 굉장히 어려운 안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토요타 아키오 사장은 A안이 유러피언 감성에 어울린다는 생각이었지만, 개성있는 젊은 세대에 어필하기 위해 C안으로 진행하자는 데 찬성했다.
NX300h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편리한 장치
NX300h는 젊은 커플이나 아기를 둔 가족을 고려해 골프백이나 유모차 등 세로뿐 아니라 가로도 넓은 면적을 필요로 하는 제품들의 선적이 가능하도록 했다. 뒷좌석은 전동 폴딩에 리클라이닝까지 가능해 캠핑 같은 아웃도어 활동에도 편리하다.
▲연비와 코너링에 강점
NX300h 는 하이브리드 모델인데 ‘Premium Urban Sports Gear’라는 개발 콘셉트가 적용됐다. 필요이상의 넘치는 파워보다는 연비에 중점을 뒀다. 퍼포먼스에 있어서는 다이내믹함이라는 부분을 생각했을 때 크게 파워와 핸들링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NX300h개발팀은 핸들링에 더 초점을 맞추었다.
NX300h는 하이브리드 차로 배터리를 탑재해야 하기 때문에 가솔린차보다 무거워진다. 그래서 연비를 위해 차체중량을 줄이려고 신경썼다. 후드부분의 알루미늄, 백도어 일부에 수지, 필러부분에 합프레스 고장력 강판을 사용한 게 그 이유다.
여기에 코너링 주행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프리로드 디퍼렌셜을 적용한 것도 눈에 띈다. 차량이 저 부하일 때 토크가 덜 발생되는 경향이 있는데, 코너링시 디퍼렌셜이 먼저 빨리 돌아감으로써 더 민첩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고안된 시스템이다. 이는 렉서스 브랜드로서는 NX에 처음 도입한 기술이기도 하다.
▲NX300h, 순조로운 판매
NX300h
NX300h는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삼은만큼, 렉서스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 변신도 한 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일본에서는 출시되자마자 한 달만에 무려 9500대가 팔렸다. 당초 700대 판매가 목표였던 것에 비하면 무려 14배가 많았던 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0월부터 판매돼 두 달만에 178대가 팔렸다. 한국시장에서는 연간 1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무난히 달성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