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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BMW 520d xDrive, 완성형 베스트셀링카

BMW
2015-01-16 15:18
520d xDrive 럭셔리
520d xDrive 럭셔리

[데일리카 이한승 기자] 베스트셀링 수입차 520d가 럭셔리 패키지와 사륜구동 시스템 XDrive를 더했다. BMW는 지난 2013년 9월 페이스리프트 버전인 LCI 모델을 출시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헤드램프와 범퍼, 계기판과 i드라이브 시스템을 변경하고, 배기가스 환경기준 유로6를 만족하는 엔진을 올렸다.

520d는 수입차 시장에서 오랜 시간 부동의 베스트셀링카로 거리에서 가장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수입차다. 넉넉한 차체 사이즈와 고급스러운 디자인, 그리고 높은 연료소비효율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는 딱히 흠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패키징이 좋다. 소비자들의 사랑에는 이유가 있다.

520d xDrive 럭셔리
520d xDrive 럭셔리

■ 고급스러워진 내외관 디자인

BMW 520d xDrive는 LCI를 거치며 기본 금형을 제외한 범퍼 디자인과 헤드램프, 그리고 실내 일부 디자인을 변경했다. 전면 디자인은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최신 트렌드를 추구한다. 같은 LED 광원을 사용하면서도 타 브랜드와 차별되는 독특한 이미지가 특징이다. 전면 범퍼 하단은 크롬 디테일을 이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크지 않은 변화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520d xDrive 럭셔리
520d xDrive 럭셔리

후면 디자인은 범퍼에 크롬 디테일을 추가했다. 넓은 범퍼를 상하로 구분짓는 크롬 몰딩으로 인해 스포티한 이미지보다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화했다. 다소 거추장스러워 보이기도 하는 디테일인데,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시장을 겨냥한 변화로 생각된다.

측면 디자인은 BMW가 가장 잘하는 부분으로 길게 뻗은 보닛과 앞쪽으로 달라붙은 앞바퀴, 호프마이스터킥으로 인한 스포티한 이미지의 C필러 라인이 인상적이다. 과격한 쿠페형 루프를 적용하지 않았지만 충분히 멋지다. 도어 핸들에는 크롬라인이 추가됐다.

520d xDrive 럭셔리
520d xDrive 럭셔리

■ 키리스 엔트리, 요추받침 기능 적용

실내 디자인은 수평 구조를 통해 보다 넓어 보이는 효과를 노린다. 출시된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크게 부족하지 않은 구성과 디자인을 보인다. LCI 모델에서는 풀 LCD 계기판이 적용됐는데, 스포츠모드와 컴포트, 그리고 에코 프로모드에서 그래픽을 달리한다. i드라이브 컨트롤러는 터치 입력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는데, 인식률은 좋으나 사용빈도는 많지 않다.

520d xDrive 럭셔리
520d xDrive 럭셔리

특히, 럭셔리 라인이 적용되면서 다기능 시트 조절장치와 메모리 시트가 추가됐는데, 상하앞뒤 조절이 가능한 요추받침이 적용됐다. 특히, 스마트키를 소지한 채 도어 그립을 당기면 잠금장치가 풀리는 키리스 엔트리 기능이 적용되어 편의성을 높였고 화질 좋은 후방카메라를 갖는다.

후석 선쉐이드와 전동식 클로징 도어를 적용했고, 도어 패널에 무드등을 매립해 야간 주행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7로직 사운드 시스템은 불만스러웠던 오디오 시스템을 확실하게 업그레이드 시켰다. 더 이상 바랄게 없을 만큼 좋은 사운드를 들려준다. 하지만,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여전히 주어지지 않았다.

520d xDrive 럭셔리
520d xDrive 럭셔리

■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 유로6

520d xDrive는 2리터 4기통 디젤 터보엔진으로 제원상 4000rpm에서 최고출력 190마력, 1750~2750rpm에서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시간은 8.1초, 최고속도는 228km/h이다. 후륜구동 모델은 7.9초와 231km/h로 xDrive 적용으로 다소 느려졌다. 차체중량은 1730kg으로 xDrive로 인해 100kg 증가했다.

520d xDrive 럭셔리
520d xDrive 럭셔리

190마력의 2리터 디젤엔진은 520d의 차체와 만나 무난한 가속력을 보여준다. 크게 뛰어난 점은 없지만, 부족하지도 않은 수준이다. 똑똑한 ZF 8단 변속기는 회전 상승이 매끄러운 엔진과 맞물려 부드럽게 차체를 가속시킨다. 국내 도로환경의 규정속도 내에서는 불만을 가질 수 없는 설정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대세가 되어버린 2리터 디젤엔진 중에서도 완성도는 손에 꼽는다.

■ 승차감과 주행성능의 양립

520d xDrive 럭셔리
520d xDrive 럭셔리

현재의 5시리즈는 이전 세대 e60보다 부드러워진 승차감이 특징이다. 출고 사양으로 단단한 런플랫 타이어를 적용하면서도 저속에서의 승차감은 부드럽다. 하지만, 출렁대지 않으며 코너에서는 단단하게 차체를 잡아준다. 본격적인 서킷 주행에서는 부족하지만, 일상 주행에서는 왠만한 스포츠 주행을 소화하는데 무리가 없다.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함께 만족시키면서 수준이 높다.

BMW의 xDrive 시스템은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노면상태에 따라 실시간으로 구동력을 조절한다. 전륜이나 후륜으로 99:1까지 전자식으로 구동력을 배분하는 것이 가능한데, 기계식 사륜구동 시스템과의 장단점이 존재하나,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전자식의 장점이 부각되는 상황이다. 단, BMW의 xDrive 시스템은 일부 구간 구동축에서 소음이 발생되기도 하는데 520d xDrive도 다르지 않았다.

520d xDrive 럭셔리
520d xDrive 럭셔리

실제 주행에서 520d는 xDrive의 채용으로 인해 고속주행시 안정감이 높아졌다. 미끄러운 노면을 고속으로 주행하면 상대적으로 그립력이 떨어지며 안정감이 떨어진다. 비가 내리고 차갑고 물기를 머금은 노면에서 xDrive 시스템은 윈터타이어와 함께 고속주행에 대한 불안감을 내려놓게 만들었다. 시스템을 맹신하는 것은 사고로 이어지지만, xDrive는 타이어 그립의 한계를 높인다.

■ 완성도 높은 디젤엔진과 8단 변속기

520d xDrive 럭셔리
520d xDrive 럭셔리

520d xDrive는 제원상 복합연비는 15.6km/ℓ(도심 14.0 고속 18.2)로 520d 후륜구동 모델의 16.1km/ℓ(도심 14.5 고속 18.7)보다 다소 떨어진다. 하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큰 차이를 인지할 수 없었다. 시승을 마친 후 누적 평균연비는 13.8km/ℓ로 비슷한 주행환경에서의 320d와 비교해도 차이가 거의 없다. 평지 항속주행시에는 20km/ℓ 전후의 평균연비를 어렵지 않게 기록한다.

최근 대부분의 수입차 브랜드에서 2리터 4기통 디젤엔진을 출시하고 있는데, 다이내믹한 주행감각과 연료 소비효율에 있어서는 BMW의 유닛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타력주행과 정속주행을 오가는 구간에서의 낮은 구동 저항감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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