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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히스토리]제트기류에서 이름 딴 폭스바겐 ‘제타’

Volkswagen
2015-01-26 16:44
제타 1세대
제타 1세대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폭스바겐 제타는 해치백 골프와 함께 폭스바겐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제타는 세단이고, 골프는 해치백이라는 점에서 서로 연관성이 없어보이지만, 사실 제타는 골프의 뼈대를 이용해 만들어진 모델이기도 하다.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카로 불리는 제타는 지난 1979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제타는 모델명에 바람 이름을 붙이는 폭스바겐의 전통에 따라 붙여진 이름으로 제트기류를 의미한다.

골프와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디자이너인 쥬지아로가 스타일링을 맡았다. 외관 디자인만 놓고 보면 제타와 골프는 서로 연관성이 없다. 골프는 헤드램프가 둥글둥글한 반면, 제타는 사각 형태로 꾸며진 게 특징이다.

독일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생산되기 시작한 제타는 최상의 효율성과 경제성,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감각이 장점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실용성과 안락함을 갖춘 콤팩트 세단이다.

지난 1979년 처음으로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14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소개돼 현재까지 1만2000여대가 팔렸다. 골프와 함께 폭스바겐 브랜드 밸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모델이다.

제타 2세대
제타 2세대

▲1세대 제타

1세대 제타는 1.1리터 50마력, 1.8리터 111마력 가솔린 엔진과 69마력의 파워를 바뤼하는 1.6리터 디젤 엔진이 적용됐었다. 모델명은 제트기류(Jet stream)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2세대 제타

2세대 제타는 1984년 등장했는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줬다. 1985년 미국시장에 소개된 후 ‘미국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유럽차’로 등극했다. 무려 8년간 시장에서 인기를 누렸다.

차체는 2도어 쿠페와 4도어 세단 등 두 가지로 선보였는데, 1.8리터 엔진은 85마력을 시작으로 100마력, 105마력으로 성능을 점점 높여갔다. 1987년에는 1.8리터 DOHC 123마력, 1990년 2.0리터 DOHC 134마력 모델이 추가됐다.

제타 3세대 벤토
제타 3세대 벤토

디젤 엔진도 다양해졌는데, 1.6리터 52마력과 터보 62마력이 있었고, 91~92년 팔린 에코디젤은 59마력의 출력을 발휘했다.

▲3세대 제타

3세대는 벤토(Vento)로 이름을 바꿨다. 제타라는 모델명에 따라 붙어 다니던 골프의 세단 버전이라는 선입견을 없애기 위함이엇다. 하지만 자리가 확실히 잡힌 미국에서는 제타라는 이름을 그대로 유지한 것도 특징이다.

▲4세대 제타

제타 4세대 보라
제타 4세대 보라

유럽에서 보라(Bora)라는 새 이름을 얻은 4세대 제타는 헤드램프와 그릴에 2세대 이미지를 많이 살렸다. 데뷔는 1998년. 세단과 왜건 보디에 4가지 트림을 갖추고,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보라 왜건이 골프 이름표를 달고 팔리기도 했다.

보라(Bora)라는 모델명도 역시 바람의 종류로 아드리아해에서 간간히 불어보는 겨울바람을 의미한다. 보라는 상위급 파사트와 스타일에서 여러 부분을 공유해 베이비 파사트로 불리기도 했다.

4세대가 끝나갈 무렵인 2005년에 판매량은 660만대에 달했다. 이중에서 1/3은 미국 시장에서만 판매된 수치다. 그만큼 미국 소비자들의 제타에 대한 인기가 높았다.

▲5세대 제타

5세대 제타는 지난 2005년 미국 LA모터쇼를 통해 데뷔했는데, 이는 폭스바겐 모델 중 뉴 비틀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현지에서 데뷔한 것이기도 하다.

제타 5세대
제타 5세대

유럽 스포츠 세단 이미지가 강하게 심어져 있던 제타는 5세대에 이르러 대중차에서 엔트리 럭셔리카로 포지션을 높여 잡은 것도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소개된 이후 높은 연비와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이 장점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6세대 제타

6세대 제타는 작년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선보인 NCC(New Compact Coupe) 콘셉트카를 통해 이미 예견되었다. 신형 제타는 NCC의 디자인 요소를 많이 받아들였고 NCS(New Compact Sedan)라 불리며 새로운 콤팩트 세단 시대의 막을 올렸다.

제타 6세대
제타 6세대

신형 제타는 골프와 플랫폼은 공유하지만 완전히 다른 바디 컴포넌트를 사용해 제타만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 국내 시장에는 2011 서울모터쇼를 통해 공개되면서부터 본격 판매됐다.

▲6세대 신형 제타

신형 제타는 전면부와 후면부의 디자인을 완전히 새롭게 다듬어 더욱 날카로우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한다. 주간 주행등이 포함된 바이-제논 헤드램프를 채택하고, 새롭게 디자인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하단부 공기 흡입구 등이 조화를 이룬다. 더 넓어보이면서도 날렵한 이미지다. LED를 적용한 리어램프는 제타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감각을 엿볼 수 있다.

신형 제타는 새로운 차체 디자인에 공기역학 기술이 더해졌다. 기존 모델에 비해 차체 사이즈는 더 커졌지만 공기저항은 10%가 줄어든 것도 눈길을 모은다.

실내는 상위 모델인 파사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업그레이드를 이뤘다는 게 폭스바겐 측의 설명이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이나 스티어링 휠, 각종 내장재 등을 새롭게 디자인 처리했다.

6세대 신형 제타
6세대 신형 제타

신형 제타에 탑재된 엔진은 연료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갖췄다. 매우 까다로운 환경규제인 유럽의 ‘유로6’를 충족시킬뿐 아니라 향후 미국에서 적용될 ‘LEV3’ 배출가스 기준도 충족시킨다.

우리나라에서는 110마력의 파워를 지닌 2.0 TDI BMT와 150마력 2.0 TDI BMT 등 두 가지 버전이 소개되고 있다. 110마력 2.0 TDI 엔진은 기존 105마력 1.6 TDI BMT 엔진을 대체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