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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볼보 V40 D4 R-디자인, 안전에 디자인을 더하다

Volvo
2015-01-27 08:42
V40 D4 R디자인
V40 D4 R-디자인

[데일리카 이한승 기자] 볼보와 새빨간 컬러의 해치백, 어딘가 어색한 이 조합은 볼보가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을 나타낸다. 30대 소비자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볼보의 이 같은 변화는 긍정적인 요소로 판단된다. R-디자인으로 치장한 V40 D4는 행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런칭한 R-디자인은 BMW의 M패키지나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패키지처럼 내외관 디자인에 스포티한 이미지를 불어 넣는다. R-디자인의 R은 Racing과 Refinement(개선)를 의미한다. R-디자인 패키지는 볼보의 색감 고운 보디컬러와 함께 차량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 놓는다. 프리미엄 브랜드와 대중 브랜드가 보여주는 컬러감의 차이는 의외로 크다.

■ 완성도 높은 R-디자인 패키지

V40 D4 R디자인
V40 D4 R-디자인

전면 디자인은 그릴을 가로지르는 아이언 마크를 품은 그릴 좌우로 물방울 형상의 헤드램프로 귀여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대부분의 볼보 라인업이 사각형 헤드램프를 갖는 것과 다른 설정이다. R-디자인이 적용되면서 세로형 LED 주간주행등과 범퍼 하단의 공기흡입구가 확대됐다. 기본적인 라인은 크게 다르지 않은데, 스포티한 감각에서 차이가 크다.

후면 디자인은 볼보 SUV 모델에서 즐겨 사용하는 세로형 LED 리어램프가 적용됐다. 그래서 해치백보다는 전고가 낮은 스포티한 SUV의 감각이 전해진다. C30의 일체형 해치 디자인을 이어 받았는데, 이로 인해 V40 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R-디자인으로 인해 구경을 키운 듀얼 머플러팁과 실버 컬러 디테일, 보다 공격적인 디퓨저 디자인으로 멋을 부렸다.

V40 D4 R디자인
V40 D4 R-디자인

측면 디자인은 전형적인 쐐기형 스타일로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디자인이다. 해치백과 SUV의 중간쯤 돼 보이는 디자인이며, C필러와 D필러 사이의 공간을 상당히 확보하고 있어 해치백의 디자인과 왜건의 실용성을 함께 추구한다. 콤팩트 SUV와 비견되는 적재 공간은 해치백의 공간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R-디자인의 실버 컬러 사이드미러와 18인치 휠이 적용된다.

실내는 단정한 디자인으로 마무리 했다. 볼보는 대부분의 라인업에서 스티어링 휠과 공조장치를 함께 사용하고 있어, 다른 볼보 모델과 유사한 감각을 전한다. 상대적으로 작은 해치백이지만, 몇 가지 실내 구성 소재를 제외하면 최상급 모델과도 차이가 크지 않다. R-디자인 적용으로 블랙 원톤이 적용됐는데, 볼보는 밝은 톤의 실내도 상당히 잘 어울린다. R-디자인 시트를 적용했다.

V40 D4 R디자인
V40 D4 R-디자인

■ 경쟁력 높은 안전 편의사항

V40 D4 R-디자인은 다양한 편의사항을 구비했다. 완전 정지와 재출발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와 큐 어시스트, 충돌 경고 및 오토 브레이킹을 지원하는 시티 세이프티, 선회 방향으로 불빛을 비추는 액티브 벤딩 라이트 등 엔트리카에서 보기 어려운 최상급 안전 편의장비를 갖췄다.

V40 D4 R디자인
V40 D4 R-디자인

또 도어핸들을 당기면 잠김이 해제되는 키리스 엔트리 기능과 후방카메라, 음질 좋은 오디오,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도로 표지 디스플레이,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최상급 천연가죽 시트, 후석 열선시트 등 편의사항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비교 우위를 갖는다.

하지만, 오디오가 한글을 지원하지 않고, 요추받침은 조절하기 어려운 위치에 수동식으로 위치하고 있는 점, 그리고 인포테인먼트 화면의 사이즈가 작은 점과 후방 카메라의 화질이 좋지 않고 왜곡 현상이 있는 점 등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V40 D4 R디자인
V40 D4 R-디자인

■ 190마력, 230km/h, 그리고 16.8km/ℓ

V40 D4 R-디자인은 2리터 4기통 디젤 터보엔진으로 4250rpm에서 최고출력 190마력, 1750~2500rpm에서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되어 최고속도 230km/h,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시간 7.2초를 기록한다. 새롭게 적용된 볼보의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은 제원상 독일산 2리터 유닛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치를 보여준다.

V40 D4 R디자인
V40 D4 R-디자인

볼보의 새로운 D4 디젤엔진은 기존의 5기통 D5 엔진을 대체하는데, 최고출력과 가속성능, 최고속도, 그리고 연비까지 더 뛰어나다. 기존 5기통 엔진은 거칠면서 강력한 성능을 보여줬는데, 새로운 D4의 4기통 엔진은 좀 더 세련된 감각이 장점이다. 8단 자동변속기는 아이들링 스탑과 코스팅 모드까지 지원하는 최신 사양이다. 복합연비는 16.8km/ℓ(도심 14.8 고속 20.3)로 1등급이다.

■ 인상적인 가속력과 승차감

V40 D4 R디자인
V40 D4 R-디자인

볼보 V40 D4는 제원상 수치에서 골프 GTD와 유사한 순발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주행시 느껴지는 감각은 사뭇 다르다. 골프 GTD가 DSG 변속기를 기반으로 발빠르고 경쾌한 가속을 보인다면, V40 D4는 다소 거친 감각으로 가속해 나간다. 일상주행에서의 만족감은 부드러운 V40의 만족감이 높지만, 풀 가속시의 감각은 골프 GTD가 만족스럽다. 이는 차량의 콘셉이 다르기 때문이다.

V40 D4의 엔진은 1555kg의 차체에게는 차고 넘치는 출력을 보여준다. 전 영역에서 시원스러운 가속력을 보여준다. 일부 구간에서 거칠게 느껴지는 저중속의 가속 보다는 중고속 가속에서의 만족감이 높다. 노면마찰과 공기저항에 의한 소음 차단 능력은 수준급이다. 고속주행시 안정감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며, 단단하면서도 승차감을 살려내는 서스펜션 세팅은 인상적이다.

V40 D4 R디자인
V40 D4 R-디자인

■ 차급을 넘어서는 배려

볼보는 각 세그먼트 별로 다른 감각을 전해주는 경쟁 모델과 달리 전체 라인업에서 유사한 감각을 보여준다. V40 D4는 엔트리급이면서 해치백의 차체를 지녔지만, 운전시 느껴지는 감각은 작은 소형차 보다는 중형 세단의 감각이 묻어난다. 풍부한 안전, 편의장비를 포함하고 있는 V40 D4 R-디자인은 중형 세단을 함축시켜 사이즈만 줄인 것과 같은 느낌이다.

V40 D4 R디자인
V40 D4 R-디자인

안전한 차체와 다양한 편의장비를 위해 중형급 수입차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에게 V40 D4 R-디자인은 다른 제안을 하고 있다. 좁은 주차장과 시내 도로에서 커다란 차체는 짐이 되는 경우가 많다. V40 D4 R-디자인에 적용된 앞선 안전장비와 편의장비는 플래그십 모델과 비교될 만 한데, 적당한 차체 사이즈를 유지하고 있다.

또 실내 내장재에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 새차 냄새가 없는 점은 운전자 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데 중요한 부분이다. 새차 냄새로 인한 두통이나 호흡기 질환을 방지해 물리적 교통 사고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건강을 고려하고 있음은 볼보의 가치를 높여주는 요소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