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A
데일리카 뉴스

포르쉐 GT 라인업, 스포츠카 브랜드의 ‘트랙 버전’

Porsche
2015-02-09 16:17
포르쉐 GT1출처 월드카팬스
포르쉐, GT1(출처 월드카팬스)

[데일리카 이한승 기자] 포르쉐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스포츠카 브랜드로 평가된다. 포르쉐는 각 라인업의 최상급 모델에 GT라는 알파벳과 숫자를 부여하고, 트랙 사양에 가깝게 세팅한다.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은 991 버전 자연흡기 엔진의 911 GT3가 있다. 포르쉐 GT 모델 최초로 PDK듀얼클러치 변속기가 기본으로 적용되며, 수동변속기 GT3는 판매되지 않는다. 여기에 최근 자연흡기 엔진의 케이맨 GT4가 추가돼 주목된다.

가장 강력한 911 모델 GT2는 현재 공석이다. 마지막으로 생산된 GT2는 997 베이스의 터보차저 엔진 모델 911 GT2가 있는데, 지난 2010년 출력을 강화하고 무게를 70kg 줄인 GT2 RS 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GT3
GT3

■ GT1

포르쉐는 GT1이라는 명칭을 1997년 사용했다. 르망 24시 레이스카로 제작된 911 GT1은 국제자동차연맹(FIA) 규정에 따라 일반 소비자를 위한 25대가 만들어졌다. 911 GT1 스트리트 버전은 3.2리터 수평대향 6기통 엔진으로 최고출력 536마력을 발휘했는데, 당시 짧은 개발 기간으로 인해 양산형 911의 섀시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GT3
GT3

포르쉐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는 GT2, GT3, 그리고 GT4와는 다른 의미에서 GT 명칭이 사용됐다. 포르쉐는 하이브리드 수퍼카 918 보다 강력한 미드십 수퍼카 GT1의 후속을 고려 중이라는 설도 제기된 바 있는데, 확인된 사항은 아니다.

■ GT

포르쉐 GT출처 오토블로그
포르쉐 GT(출처 오토블로그)

이후 2004년, 포르쉐는 수퍼카 GT를 출시했다. 포르쉐 GT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1270대 판매됐다. 5.7리터 V10기통 자연흡기 엔진을 미드십에 올려 최고출력 612마력, 최고속도는 330km/h를 기록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시간은 3.9초, 200km/h까지는 9.9초를 기록한다. 포르쉐 GT는 지난 2004년 국내에도 소개 되었는데, 당시 판매 가격은 8억8000만원에 달했다.

■ GT2

포르쉐 GT2는 전통적으로 포르쉐 터보를 기반으로 제작한다. 포르쉐는 911의 최신버전 991의 GT2 모델을 아직 공개하지 않아 GT2는 현재 공석이다. 포르쉐는 GT2의 파이널 버전 997 GT2 RS를 지난 2010년 출시했는데, 3.6리터 수평대향 6기통 터보차저 엔진으로 최고출력 620마력,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시간 3.5초를 기록했다.

포르쉐 911 GT2 RS
포르쉐, 911 GT2 RS

또 200km/h까지 가속시간은 9.8초, 300km/h까지는 28.9초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330km/h이다. 997 버전에서 GT모델은 수동변속기만 제공하는데, GT2는 6단 수동변속기와 결합됐다. GT2 RS는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 랩 타임 7분 18초를 기록했다.

■ GT3

GT3
GT3

포르쉐 GT3는 자연흡기 엔진 911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포르쉐 991 GT3는 포르쉐 GT 라인업 최초로 PDK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기본으로 장착해 GT3 수동변속 모델은 단종됐으며, 리어 휠 조향 시스템을 처음 적용해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911 GT3는 3.8리터 수평대향 6기통 자연흡기 엔진으로 최고출력 475마력, 최대토크 44.9kgm를 기록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시간은 3.5초, 최고속도는 315km/h이다. 출시 초기 커넥팅로드 연결장치 결함으로 화재사고가 발생돼 포르쉐의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 포르쉐는 올해 출력을 높이고 무게를 줄인 GT3 RS를 공개할 계획이다.

카이맨 GT4
카이맨 GT4

■ GT4

포르쉐는 카이맨을 베이스로 한 GT4를 처음 시장에 선보였다. 카이맨 GT4는 미드십 구조의 자연흡기 엔진, 그리고 6단 수동변속기를 특징으로 한다. 최고출력 385마력,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시간 4.4초로 제원상 카이맨 GT4는 크게 인상적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991 GT3를 출시하며 단종된 GT 라인업의 수동변속기 모델로 케이맨 GT4의 존재감은 남다르다. 자연흡기 엔진과 수동 변속기의 조합, 그리고 미드십 후륜구동 구조의 포르쉐라는 점은 수치적인 가속력 이상의 가치를 GT4에 부여한다.

카이맨 GT4
카이맨 GT4

미드십 레이아웃은 수퍼카에 주로 사용되는 방식으로 가장 이상적인 무게배분과 운동성능을 보여주는데, 카이맨 GT4의 마력대 무게비는 3.45kg/마력에 불과하다. 카이맨 GT4의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 랩 타임은 7분 40초로 한 세대 전의 수퍼카와 유사한 기록이다.

또, 중요한 점은 가격이다. 미국 시장 기준으로 카이맨 GT4의 권장소비자가격은 8만4600달러(한화 약 9266만원)으로 911 카레라 기본형의 8만4300달러(한화 약 9233만원)와 비슷하며, 상급모델인 911 GT3의 13만400달러(한화 약 1억4282만원)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카이맨 GT4는 미국에서 조차 1억원에 육박하는 가격이지만, 포르쉐의 GT 일원임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