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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쏘나타 터보, 빠르고 여유로운 다이내믹 세단

Hyundai
2015-02-25 01:49
쏘나타 터보
쏘나타 터보

[데일리카 이한승 기자] 현대자동차는 24일 경기도 양평군 일대에서 쏘나타 터보 미디어 시승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출시된 쏘나타 터보는 YF 쏘나타에 적용된 T-GDI 터보 시스템의 주요 부품을 70% 이상 변경한 완전히 새로운 엔진이라고 현대차는 밝혔다. 엔진의 명칭은 뉴 세타-I 터보 GDI라고 새롭게 부여했다.

먼저 쏘나타 터보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퍼포먼스이다. 기존 YF 쏘나타에서 LF 쏘나타로 모델 체인지 되며, 쏘나타는 주행 성능 부문에 있어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 잘 달리고, 잘 돌고, 잘 서는 자동차의 본질에 좀 더 이해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출시된 LF 쏘나타 CVVL 모델에서 부족하게 느꼈던 동력성능에 대한 갈증을 쏘나타 터보가 해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 쏘나타 터보의 4가지 특징

쏘나타 터보
쏘나타 터보

이번 쏘나타 터보의 특징은 엔진 반응성의 향상이다. 경쟁적으로 수치적 최고출력을 자랑했던 기존 YF 쏘나타의 엔진에서 출력을 덜어내 최고출력은 245마력, 최대토크는 36.0kgm로 줄어들었다. 눈길이 가는 부분은 최대토크의 발생 시점이 1350~4000rpm으로 크게 앞 당겨졌다. 이를 통해 터보 엔진의 약점인 발진 초반의 터보랙을 줄였다.

또한 R-MDPS 조향 시스템을 적용해 조향 감각을 높였다. R-MDPS는 기존 MDPS 시스템이 스티어링 휠과 모터가 직접 연결되는 것과 달리 모터를 랙 기어에 위치시켜 유압식 스티어링 휠의 감각을 추구했다. 실제 주행에서도 기존 MDPS의 감각보다는 이질감이 적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쏘나타 터보
쏘나타 터보

그 밖에 전륜에 320mm 대구경 브레이크 드럼을 적용해 브레이크 성능을 확보하고, 스포츠 서스펜션을 적용해 주행 성능을 높였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위의 4가지 특징 외에 쏘나타 터보는 외관 디자인에서 휠과 전면 범퍼 및 리어 스키드 플레이트와 쿼드 머플러 팁 등 차별화 된 외관을 적용하고, 실내에서도 스포츠 스티어링 휠과 계기판, 세미 버킷시트를 적용했다.

■ 여유로운 출력의 i(아이) 터보 GDI 엔진

쏘나타 터보는 일상적인 주행 환경에서 상당히 조용하고 부드러운 감각을 전해준다. 2.0 CVVL 엔진과 달리 밸런스 샤프트가 적용된 4기통 터보엔진은 매끄러운 감각을 전한다. 도심 주행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상황의 1500~2000rpm 구간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하는데, 한층 여유로운 엔진 출력이 느껴진다. 이를 통해 보다 낮은 엔진 회전으로 주행하는 것이 가능해 정숙성이 좋다.

쏘나타 터보
쏘나타 터보

일상적인 가속 상황에서는 2000rpm 전후의 낮은 엔진회전을 사용하고, 풀 가속이 아닌 상황에서는 3000~4000rpm 사이의 회전 구간에서 대부분의 가속을 소화한다. 엔진의 회전 상승이 매끄럽고 부밍음은 잘 억제되어 있다. 멋진 쿼드 머플러가 배기음을 들려주지 않는 점은 아쉽다.

드라이빙 모드를 스포츠에 설정하면, 가속 페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2000rpm 전후의 구간에서 툭툭 치면서 가속해 나간다. 빠른 반응성 부분에서는 만족스럽다. 하지만, 스포츠 모드에서도 꾸준히 가속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엔진 회전은 1500rpm 부근으로 떨어진다.

쏘나타 터보
쏘나타 터보

1500rpm에서 2000rpm 이상으로 엔진 회전을 끌어올리는 감각이 조금 불쾌하게 느껴지기도 한다.스포츠 모드에서는 적어도 2000~3000rpm 구간에서 엔진 회전을 유지하는 쪽으로 세팅을 바꾸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그 밖에 스티어링의 답력이 좀 더 단단해지는 등 변화도 담고 있다.

■ 최고속도 240km/h, 가속감 향상

쏘나타 터보
쏘나타 터보

새로운 세타-I 터보 GDI 엔진은 기존 터보 엔진 대비 리니어 한 출력 특성을 보인다. 풀 가속 상황에서 엔진 회전 미터보다 속도 미터가 빠르게 상승했던 YF 쏘나타와 달리 자연흡기 엔진처럼 엔진 회전 상승에 따라 속도가 빨라진다. 속도 상승감을 전하는 방향으로 변화된 점이 눈에 띈다.

100km/h 전후의 고속도로 구간에서의 가속력은 CVVL 엔진의 가속력과 확연한 차이를 둔다. 폭발적이라고 말할 정도의 가속력은 아니지만, 220km/h까지 쉬지 않고 속도를 높여간다. 최고속도는 240km/h 부근으로 최고속도 부근의 고속주행 안정감 부분에서도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다만, 200km/h 이상의 초고속 구간에서는 차체가 다소 가볍게 느껴지는 한계도 느껴졌다.

■ 부드러운 스포츠 서스펜션

쏘나타 터보
쏘나타 터보

쏘나타 터보에는 스포츠 서스펜션을 적용되어 있는데, 기존 서스펜션보다 롤을 좀 더 억제하고 안정감을 다소 높여주는 효과가 있었다. 와인딩 구간에서 쏘나타 터보는 예측 가능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전륜구동 특유의 언더스티어를 보이지만, 한계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차가 스핀하거나 예상된 궤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움직임을 보인다.

승차감은 일반형 서스펜션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좀 더 단단한 세팅으로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는 쪽으로 변경된다면 만족감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과속방지턱 등 요철 구간에서의 승차감도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엔진에서 발생되는 소음이 CVVL 엔진 대비 적고, 방음 처리가 우수해 일상주행에서의 정숙성은 오히려 쏘나타 터보가 CVVL 모델을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