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기술의 브랜드’로 불리는 일본차 닛산(Nissan)이 쥬크(Juke)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놨다. 2015년형 모델인 ‘뉴 쥬크’는 외관 디자인을 살짝 변경하고, 편의사양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굵고 선명해진 V-모션 그릴에 앞과 뒷쪽 범퍼에는 변화를 줬다. LED 시그니처 라이트가 눈길을 모은다. 여기에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개성적인 디자인은 한층 진화됐다는 평가다.
지난 2010년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첫선을 보인 쥬크는 크로스오버 모델에 속하는데, 유럽시장에서는 사실 없어서 못파는 차로 불릴 정도로 인기다. 작년에 열린 2014 파리모터쇼에서도 카를로스 곤 르노그룹 회장은 쥬크의 생산량을 더욱 늘리는 걸 긍정적으로 검토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할 정도로 쥬크에 대한 기대감은 적잖다.
쥬크
쥬크는 우리나라 수입차 시장에서는 지난 2013년 10월에 처음으로 소개된 이후 올해 2월까지 총 1306대가 판매됐는데, 글로벌 시장에서 96만대 가까이 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당초 기대치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창조적인 디자인으로 남다른 포스 ‘눈길’
남다르다. 뉴 쥬크의 전체적인 스타일은 독창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이 적용돼 카리스마가 넘친다. 쥬크는 모델명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미식축구 선수처럼 재빠른 움직임으로 이리저리 몸을 놀리는 것처럼 SUV의 강인함과 스포츠카의 날렵한 디자인이 함께 적용돼 다이내믹하다.
쥬크
앞면에서는 독특하면서도 창조적인 라이에이터 그릴이 적용됐는데, 그릴 중앙에는 크롬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V-모션’을 형상화한 모습이 눈에 띈다. 헤드램프는 야간 랠리카에서 영감을 얻은 원형이 채용됐다.
직선이 강조된 방향지시등은 날카로움을 더하는데 위치가 높게 세팅돼 있다. 이색적이다. 프론트 윈도우는 비스듬히 경사진 A필러와 곡선형으로 둘러싸여진 감각이다. 운전석에 올라서면 보닛 상단 표면을 30% 정도를 볼 수 있는데, 주행시 안정적인 느낌을 더한다.
측면에서 웨이스트 라인은 높게 세팅됐으며, 뒷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루프라인으로 스포티한 감각이다. 리어 윈도우에 적용된 도어 핸들은 실용성이면서도 현대적인 그런 감각이다. 리어 램프는 370Z에서도 봐왔던 부메랑 형태의 디자인인데 날카롭다. 타이어는 17인치 알로이 휠을 적용한 215mm이다. 편평비는 55R 수준.
실내는 깔끔하면서도 컬러풀한 색상을 적용해 개성적인 이미지가 강조된다. 계기판과 센터콘솔 디자인은 모터사이클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도어트림은 스쿠버 다이버의 핀을 형상화 시킨 디자인인데 팔꿈치를 단단하게 지지할 수 있는 각도로 설계됐다.
쥬크
차체 사이즈는 전장 4135mm, 전폭 1765mm, 전고 1570mm이며, 휠베이스는 2530mm이다. 전장에 비해 휠베이스의 포션이 다소 길게 세팅됐는데, 이는 실내 공간활용성에 안정적인 주행감을 돕는다. 트렁크는 차체가 작은만큼 골프백을 가로로 넣을 수는 없는 정도지만, 2열 시트가 폴딩이 가능해 다양한 쇼핑짐을 싣기에는 부담감이 없다.
▲탄력적이면서도 민첩한 주행감각
2015년형 모델인 뉴 쥬크는 4기통 1.6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90마력(5600rpm), 최대토크 24.5kg.m(2000~5200rpm)의 엔진파워를 지닌다. 신형 쥬크는 엔진과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이 바뀐 건 아니다.
쥬크
뉴 쥬크는 사이즈가 작은데다, 중량이 1345kg에 불과해 감각적으로는 가벼운 느낌이다. 여기에 순간 가속력도 빠르다. 정지상태에서 풀액셀로 주행하면, 툭 튀어나가는 감각이다. 최대토크는 중저속 엔진회전 영역에서부터 두텁게 반응하기 때문에 터보랙은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엔진사운드는 야생마를 연상시키는 것처럼 다소 거친 음이다. 좀 더 매끄러운 분위기가 연결된다면 더욱 맛깔스러울 수 있겠다. 주행중 경적음은 좀 더 박력스러움이 필요하다.
저속에서 고속에 이르기까지 엔진 파워는 부족함이 없으며 반응 속도도 빠르다. 트랜스미션은 엑스트로닉 CVT가 적용됐는데, 변속충격 없이 강력하면서도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한다.
쥬크
콤팩트한 사이즈여서 도심구간이나 고속도로에서의 주행에서는 민첩한 몸놀림도 장점이다. 쥬크는 대형 SUV와는 달리 운전 초보자나 여성운전자들에게도 부담감 없이 펀-투 드라이빙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다.
뉴 쥬크의 주행모드는 통합제어시스템이 적용된데다, 운전자의 개성이나 취향에 따라 노멀이나 스포츠, 에코모드가 지원된다. 스포츠 모드로 시속 150km 이상의 고속주행에서는 직진 안정성이 돋보인다. 특히 접지력은 매우 뛰어난 편이다.
구불구불한 지방국도에서의 핸들링 감각도 산뜻한 감각이다. 차체의 쏠림이 비교적 적은데다, 시트가 스포츠카 스타일이 적용돼 운전자의 몸을 단단히 잡아주는 느낌이다. 안정적인 자세를 지원한다.
쥬크
뉴 쥬크의 공인 연비는 리터당 12.1km 수준이다. 실제 연비는 시내 주행에서도 9.5~10.0km/ℓ는 달성할 정도로 연비효율성은 괜찮은 편이다. 도로사정이나 주행구간에 따라 적절히 에코모드로 주행하면 공인 연비는 어렵잖게 도달한다.
▲닛산 ‘뉴 쥬크’의 시장 경쟁력은...
2013년 10월에 국내에 소개된 쥬크는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큰 빛을 보진 못했다. 지금까지 1306대가 판매됐는데, 닛산 측이 당초 월 200대 정도의 판매를 목표로 삼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쥬크
하지만, 뉴 쥬크는 콤팩트 모델로 최근 소형 SUV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점에서 올 한해 잠재력을 지닌 모델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톡톡 튀는 디자인으로 차별성을 더하는 개성적인 디자인은 젊은 감각이어서 급증하고 있는 20~30대 소비자 층에게는 호소력을 더한다.
뉴 쥬크의 국내 판매 가격은 S 모델이 2690만원, SV 모델은 2890만원으로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