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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렉서스 NX200t, 경쾌함과 파격의 차세대 렉서스

Lexus
2015-03-03 18:12
NX200t
NX200t

[데일리카 이한승 기자] 렉서스는 3일 경기도 여주 일대에서 NX200t 미디어 시승 행사를 열었다. NX200t는 지난해 먼저 출시된 NX300h에 이어 국내 시장에 소개되는 두 번째 NX 모델로 렉서스 최초의 터보차저 엔진을 적용했다. NX200t는 앞으로 소개될 렉서스 터보차저 라인업의 예고편으로 의미가 크다.

NX200t의 외관 디자인은 양산차로서는 상당히 파격적이다. 곳곳에 새겨 넣은 강렬한 캐릭터라인과 날카로운 디테일은 어떤 자동차와도 비슷한 구석이 없다. 렉서스는 NX의 외관 디자인이 다이아몬드를 형상화 한 것이라고 전했다. 다양한 각도에서 빛을 발하는 다이아몬드처럼 NX200t의 외관 디자인은 고광택 도장과 함께 빛을 발한다.

■ 다이아몬드를 형상화 한 외관

NX200t
NX200t

전면 디자인은 렉서스 만의 스핀들 그릴과 부메랑 형상의 LED 주간주행등, 그리고 기본 사양으로적용된 LED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HID 헤드램프와 색감이 다른 LED 헤드램프는 앞으로 고급차를 표현하는 또 다른 아이템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NX200t의 그릴 디자인은 하이브리드 모델 NX300h와 달리 가로바를 강조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NX200t에는 F SPORT 트림이 추가됐는데, 메시 타입의 F SPORT 그릴과 범퍼, 좀 더 스포티한 디자인의 F SPORT 전용 휠, 스포츠 인테리어와 터빈의 작동 상태를 표시하는 부스트 미터, G센서, 패들 쉬프트 등 적지 않은 변화를 담고 있다. 또 퍼포먼스 댐퍼가 추가된다.

NX200t
NX200t

실내 디자인은 렉서스 특유의 고급스러움에 아기자기한 감각을 더했다. 손이 닿는 부위는 도톰한 우레탄 폼과 가죽 커버링을 통해 푹신하고 부드러운 촉감을 전한다. 시트포지션은 SUV와 세단의 중간쯤 되는 높이로 넓은 시야확보가 가능하고, 세단과 같은 안락한 감각이 느껴진다.

■ 매끄럽고 활기찬 터보차저 엔진

NX200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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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200t에는 렉서스 최초로 터보차저 엔진이 적용됐다. 2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은 4800~5600rpm에서 최고출력 238마력, 1650~4000rpm에서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낮은 엔진 회전에서부터 폭 넓게 발생되는 최대토크가 특징이다.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며, 다이내믹 토크 컨트롤 AWD 적용되어 전후륜 최대 50:50의 출력 배분을 끌어 낸다.

렉서스의 새로운 터보차저 엔진은 즉각적인 응답성이 특징이다. 여유로운 주행에서는 낮은 엔진 회전을 통해 부드러움을 유지하지만, 가속페달에 힘을 가하면 금새 엔진회전계가 튀어 오르며 힘을 더한다. 굳이 스포츠모드를 선택할 이유가 없을 만큼 응답성에서는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엔진 회전 상승에 따라 가속력을 더하는 모습은 자연흡기 엔진과 닮았다.

NX200t는 발진 가속이 시작되는 1500rpm 이하 구간에서도 경쾌한 모습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주행을 2000rpm 이하에서 소화하는데, 이를 통해 가속력 대비 체감 연비는 우수한 수준이다. 가속 페달을 강하게 다루면 3000rpm 혹은 4000rpm에서 가속이 시작되는데, 다운 시프팅 감각은 매끄럽고 신속하다. 감각적인 부분에서는 흠을 잡기 어렵다.

NX200t
NX200t

렉서스의 2리터 터보엔진은 80km/h 전후 중속 구간에서의 가속력이 경쾌하다. 일상 주행에 초점을 맞춘 세팅으로 대부분의 상황을 여유롭게 소화한다. 고출력 보다는 반응성과 여유로운 출력 특성에 초점을 맞춘 세팅으로 생각된다.

■ 소음과 진동에서의 자유로움

NX200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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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모델에서는 터보차저 엔진의 장점이 분명하다. SUV의 비교적 무거운 차체중량을 이끌기 위해서는 낮은 엔진회전에서 강한 토크가 발생해야 하는데, 경쟁 모델인 BMW X3, 벤츠 GLK, 아우디 Q5 등은 2리터급 디젤 터보엔진을 적용했다.

4기통 디젤엔진은 성능과 연비를 적절히 만족 시키지만 한계도 분명한데, 저중속에서의 진동과 소음은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해도 피해가기 어렵다. 특히, 디젤엔진 특유의 부밍음 섞인 진동은 민감한 운전자에게는 참기 어려운 환경이다. 이런 경험은 가솔린 SUV로 눈길을 돌리는 이유다.

NX200t
NX200t

NX200t는 경쟁 모델과 달리 소음과 진동에 있어 자유롭다. 가솔린엔진의 정숙성에 렉서스가 자랑하는 꼼꼼한 방음 방진 대책으로 인해 실내는 조용하고 아늑하다. 이런 주행환경은 음질 좋은 오디오의 필요성을 부각시킨다. 렉서스에 적용된 마크레빈슨 오디오는 언제나 평균 이상의 음질을 보장한다. 오디오 시스템에 인색한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와는 차별되는 부분이다.

■ 수준 높은 고속주행 안정감

NX200t는 탄탄하면서 부드러운 승차감을 갖는다. 단단한 차체와 적당히 여유로운 서스펜션은 엔진과 변속기와 한 몸처럼 일체감이 느껴진다. 차체를 각각의 패널을 연결한 것이 아닌 커다란 철을 깍아 만들 것처럼 덩어리 진 느낌이 전해진다. 이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NX300h와는 또 다른 감각으로 NX200t의 서스펜션과 차체의 완성도는 기대 이상이다.

NX200t
NX200t

고속주행에서의 안정감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속도 제한이 걸리는 200km/h까지 안정감이 이어진다. 신형 GS를 시작으로 눈에 띄게 좋아진 렉서스의 고속주행 감각은 NX200t에서도 이어 진다. SUV의 높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롤의 억제력이나 거동의 변화에서 안정감이 느껴진다. 다만, 좀 더 그립이 좋은 타이어를 사용한다면 만족감이 클 것으로 생각된다.

NX200t의 복합 연비는 9.5km/ℓ(도심 8.4 고속 11.3)로 가솔린엔진과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로는 무난한 수치다. 실제 주행에서는 70km/h 전후의 환경에서 11~13.5km/ℓ, 적극적인 고속주행에서는 7~9km/ℓ로 나타났다. 보다 높은 연비를 기대한다면 NX300h가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