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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인피니티 뉴 Q70..정숙함에 다이내믹한 주행

Infiniti
2015-03-16 15:58
더 뉴 인피니티 Q70
더 뉴 인피니티 Q70

[제주=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티(Infiniti)가 플래그십 모델인 더 뉴 Q70을 내놨다. Q70은 사실상 인피니티 M을 계승하는 3세대 모델에 속하는데, 인피니티가 명명체계를 바꾸면서부터 Q로 변화됐다. Q는 세단이나 쿠페, 컨버터블 모델명 앞에 붙게된다.

Q70은 전장이 4980mm로 유럽의 E세그먼트에 포함되는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BMW 5시리즈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렉서스 ES 등과 겨루게 된다. 이 부문에서는 각 브랜드별로 내로라하는 주력 모델들이 포진한만큼 시장 경쟁도 치열하다.

인피니티 측은 Q70의 연간 판매 목표를 월평균 50대씩 총 600대로 예상하고 있다. Q70이 차별화된 디자인에 안락한 승차감, 정숙성을 지닌데다, 퍼포먼스도 뛰어나다는 점을 고려한 까닭이다.

더 뉴 인피니티 Q70
더 뉴 인피니티 Q70

▲ 현대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감각

Q70의 첫인상은 도발성이 눈에 띈다. 매력적인 라인으로 현대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감각이다. 인피니티 브랜드만의 장점이다. 롱노즈 숏데크 형상으로 쿠페 이미지도 연상시킨다.

메쉬 타입의 더블 아치형 그릴과 중앙의 인피니티 엠블럼, 헤드램프, LED가 적용된 안개등은 멋스러운 분위기다. 보닛 상단은 매끈하면서도 캐릭터 라인을 통해 볼륨감을 더한다.

더 뉴 인피니티 Q70
더 뉴 인피니티 Q70

옆모습은 달리고 있는 치타의 형상을 닮았다. 다이내믹한 감각이 더해지는데, 윈도우 라인은 C필러에서 살짝 윗쪽으로 치켜세웠다. 앞과 뒤의 펜더 라인은 역동성을 더한다. 공기저항지수는 0.27Cd로 동급 최저 수준이다. 타이어는 18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된 245mm이다. 편평비는 50R 수준인데, 퍼포먼스와 연비효율성을 동시에 감안한 세팅이다.

트렁크 리드 중앙에는 인피니티 엠블럼이 자리잡고 있고, 크롬 몰딩을 통해 고급스러운 이지미를 높인다. 리어램프에도 LED가 적용됐으며, 선을 굵게 처리한 것도 눈에 띈다. 듀얼 머플러는 파워풀한 감각이다. 트렁크는 차체 사이즈를 감안할 때 약간 비좁다.

더 뉴 인피니티 Q70
더 뉴 인피니티 Q70

실내는 럭셔리한 감각으로 기존 M에서도 봐왔던 모습이다. 운전석과 동승석은 곡선 형태인데, 더블 웨이브 컨셉이 적용됐다. 촉각으로 느끼는 재질감은 부드럽다. 대시보드 상단의 8인치 디스플레이, 아날로그 시계, 센터페시아의 다양한 버튼류는 깔끔하다. 휠베이스는 2900mm로 실내 공간은 넓고 편안하다.

▲ 안락한 승차감에 뛰어난 정숙감..퍼포먼스도 ‘굿’

더 뉴 인피니티 Q70은 3.7리터 VQ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333마력(7000rpm), 최대토크는 37.0kg.m(5200rpm)의 엔진파워를 지닌다. 기존 M에서 적용됐던 3.5리터급 엔진을 개선한 신형 엔진이다. 이 엔진은 지금까지 리콜 경력이 한번도 없었던 것도 특징이다.

시동을 켠 후 엔진회전수 650~700rpm 사이의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정숙감이 느껴진다. 도서관 같은 분위기다. 액셀러레이터 반응은 스포티한 감각이다. 조용함을 느끼면서도 박력있게 나간다. 페달 반응은 즉답식으로 치고 달리는 맛이 스포츠카 뺨친다. 레드존에서의 엔진음은 그야말로 맛깔스럽다.

더 뉴 인피니티 Q70
더 뉴 인피니티 Q70

주행중 정숙감은 이전에 봐왔던 인피니티에서 적잖게 개선된 모습이다. 인피니티 브랜드는 퍼포먼스에서 강점이 있었는데, Q70은 여기에 덧붙여 정숙함을 강조했다. 시속 100km 전후에서의 풍절음도 절제됐다. 주행감은 안락하다. 엔진룸의 인슐레이터 패드나 차체 하부의 커버 등을 적용해 진동소음을 최소화 시킨 것도 장점이다.

고속에서의 주행감은 뛰어나다. 차체가 1800kg이 넘는 거구이면서도 민첩한 반응이다. 제주 한라산 자락의 구불구불한 도로에서의 핸들링은 안정적이다. 무게 중심은 앞과 뒤에 52:48로 세팅됐는데, 급코너링에서 빠져나올 때 유리할 수도 있다.

더 뉴 인피니티 Q70
더 뉴 인피니티 Q70

주행은 운전자의 개성이나 취향에 따라 에코와 스노우, 스탠다드, 스포츠 등 4가지로 조절이 가능하다. 각각의 드라이빙 모드는 가급적 낮은 엔진회전수에서 출발한다. 다운힐과 업힐 구간에서는 자동으로 킥다운되는 것도 눈에 띈다.

뉴 Q70은 7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는데, 스포츠 모드에서는 엔진 반응은 한 박자 빠르게 출발하지만, 변속은 그만큼 느리게 세팅된 것도 특징이다. 고속주행에서의 가속력도 거침이 없다. 풀 액셀시 엔진회전수에 개의치 않고 운전자가 원하는만큼 팽팽한 힘을 유지한다.

뉴 Q70의 공인 연비는 트림별 모델에 따라 8.3~11.7km/ℓ 수준이다. 이번 시승은 한라산을 중심으로 해변도로 등 150km 거리에서 이뤄졌는데, 실제 평균 연비는 리터당 7.8km 정도였다.

더 뉴 인피니티 Q70
더 뉴 인피니티 Q70

편의사양도 주목된다. 뉴 Q70에는 전방추돌예측경고시스템(PFCW)이 적용됐다. 주행중 앞차의 앞차 주행상황을 전자적으로 감지하는 시스템인데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360도 지붕 위에서 내려다보듯 비추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도 진화됐다. 앞쪽 150도와 뒷쪽 180도 풍경도 따로따로 선택해 볼 수 있다.

▲ 더 뉴 인피니티 Q70의 시장 경쟁력은...

뉴 Q70은 인피니티의 플래그십 모델인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BMW 5시리즈나 메르데세스-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렉서스 ES 등과 겨루게 된다. 이 세그먼트에서는 내로라하는 독일 브랜드가 모두 포진해있다.

더 뉴 인피니티 Q70
더 뉴 인피니티 Q70

인피니티 브랜드는 퍼포먼스라는 측면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새롭게 선보인 뉴 Q70은 인피니티 고유의 장점인 퍼포먼스에 정숙한 감각이 더해졌다. 브랜드 인지도나 선호도 측면에서는 독일 브랜드에 비해 뒤쳐지는 게 사실이나 차별화된 디자인 감각이나 안락한 승차감, 퍼포먼스 등에서는 경쟁력을 지닌다는 판단이다.

더 뉴 인피니티 Q70의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5750만~6940만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