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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쉐보레 크루즈 터보..탄력적인 주행감각 ‘눈길’

Chevrolet
2015-03-23 17:40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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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한국지엠이 국내시장에 도입한지 4주년을 맞아 쉐보레(Chevrolet) 브랜드의 준중형 세단 크루즈(Cruze)의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변신을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크루즈는 1.8 가솔린과 2.0 디젤을 비롯해 2015년형 1.4 터보가 투입되면서 소비자들의 개성이나 취향에 따라 선택의 폭을 더욱 다양화 할 수 있게됐다.

특히 크루즈 1.4 터보의 경우에는 라디에이터 그릴 등 외관 스타일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데다, 배기량이 낮아 연비효율성은 높으면서도 다이내믹한 주행감각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이런 이유로 엔트리카를 구입하려는 20~30대 초반의 젊은 층에겐 관심의 대상이다.

한국지엠은 내수시장에서 올해들어 2월까지 2298대의 크루즈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9%가 감소한 수치다. 한국지엠으로서는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지만, 2015년형 모델을 선보인 2월부터는 판매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참고로 크루즈는 작년 8얼,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판매실적이 3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제너럴모터스(GM)의 월드 베스트셀링카로 인정받고 있다.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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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관 스타일일 업그레이드..디자인 밸런스 강조

2015년형 크루즈는 외관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크루즈의 전신이었던 라세티 프리미어가 한 때 국내 리서치 기관에서 조사한 국내 준중형 세단 중 디자인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 신형 크루즈의 스타일은 디자인 밸런스를 유난히 강조한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

외관은 와이드 앤 로우 형태를 띄고 있는데, 균형미와 세련된 디테일이 바탕을 이룬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새로운 스타일의 패밀리 룩이 적용됐는데, 듀얼 포트로 구성됐다. 가로바와 주변에 크롬을 적용해 세련미를 더했고, 중앙에는 쉐보레 엠블럼이 자리잡았다.

헤드램프는 직선이 강조돼 날카롭다. 역동성을 더하기 위해서는 휠 하우스까지 길게 늘어뜨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프론트 하단의 안개등에는 부메랑 형태의 크롬 베젤을 적용해 눈길을 끈다.

측면에서는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스타일인데, 캐릭터 라인은 선명하게 처리됐으며, 윈도우 라인에는 크롬으로 현대미를 높인다. 타이어는 17인치 알로이 휠을 적용한 215mm이다. 편평비는 50R로 배기량 대비 연비효율성과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적절하게 감안해 세팅됐다.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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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의 리어램프는 스포츠카 카메로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듀얼 스퀘어 타입이다. 좀 더 강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시인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리어 범퍼에는 크롬 가니쉬를 가느다랗게 덧붙였다. 깔끔한 분위기다. 트렁크는 골프백을 사선으로 넣을 수 있는 정도다.

실내는 세련되면서도 정돈된 디자인 감각이다. 버튼류도 반드시 필요한 것만 적용해서 단순하다. 푸른 색상이 강조된 계기판에는 트립컴퓨터가 내장돼 있다. 평균속도나 주행거리, 평균연비 등을 체크할 수 있다.

대시보드 상단에는 팝업 트레이가 적용돼 있는데, AUX 및 USB 단자를 이용할 수 있다. 핸드폰 등을 수납할 수도 있어 편리함을 더한다. 센터페시아는 알루미늄과 크롬 재질을 적절히 사용해 고급스런 맛도 느낀다. 오디오나 공조시스템 버튼류만 적용됐다. 비상버튼 좌측에는 트렁크 버튼이 놓여있는 것도 눈길을 모은다.

▲ 다이내믹한 주행 감각..주행중 소음은 개선돼야

2015년형 크루즈 터보는 배기량 1362cc의 싱글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140마력(6300rpm), 최대토크는 20.4kg.m(3800rpm)의 파워를 지닌다.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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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터보는 스마트 키가 적용됐는데, 키를 주머니에 넣고 도어 옆에 서서 버튼을 누르기만 해도 문이 열린다. 편의성을 더한다. 시동을 건 후 엔진회전수 700rpm 전후의 아이들링 상태에서 실내 소음은 56dB 수준이다. 백화점내 소음보다는 낮지만, 조용한 사무실에서의 소음보다는 높은 수치로 이해하면 무리 없다.

정지 상태에서 순간 가속성은 낮은 배기량을 감안할 때 적절하게 세팅됐다는 판단이다. 액셀러레이터의 페달 반응 등 응답성은 빠른 편이다. 엔진회전수 4000rpm을 넘기면서부터 나오는 웅웅거리는 엔진음은 다소 거칠다. 사운드로 표현되기에는 좀 더 세련미가 떨어진다.

엔진회전수 1500rpm에서는 시속 70km, 1700rpm에서는 시속 80km를 유지한다. 최대토크는 4000rpm 수준을 넘기면서부터 발휘되지만, 2000~3000rpm 사이의 중저속 구간에서도 가속감은 크게 부족한 건 없다. 크루즈 터보는 과거 라세티 프리미어에서 풀액셀시 거친 엔진음만 들리고 차가 달려나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었는데, 그런 모습은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개선됐다.

다만, 시속 110~130km 주행중에는 풍절음이 생각보다 거칠다. 윈도우와 차량 하체로부터 들어오는 소음인데, 심한 경우에는 86dB 정도까지 나온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안락한 승차감에 정숙성을 강조한다는 점, 또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진동소음(NVH) 부문은 변화가 필요하다.

시속 150km까지 치고 달리는 맛은 살아있다. 차체는 가벼운 놀림으로 민첩성이 더해진다. 터보랙은 불편한 정도는 아니다. 크루즈 터보에는 GM에서 독자 개발한 GenII 6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는데, 빠른 응답성으로 다이내믹한 주행 감각을 더한다.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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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주행시 사이드 미러에 내장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은 안전에 도움을 제공한다. 옆과 후방차와의 거리가 가까워 위험이 예고되면, 아이콘이 점등된다. 운전자가 안전하게 차선을 변경하거나 주행하도록 돕는데, 경고음도 동시에 제공하는 게 바람직하다.

2015년형 크루즈 터보의 공인 연비는 도심 11.2km/ℓ, 고속도로 14.7km/ℓ 등 복합연비가 12.6km/ℓ이다. 이번 시승에서의 실제 연비는 10.8km/ℓ 수준으로 적정했다.

▲ 2015년형 크루즈 터보의 시장 경쟁력은...

한국지엠 쉐보레 브랜드의 크루즈는 준중형 세단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GM의 베스트셀링카에 속한다. 300만대 이상 판매됐으니 효자 모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수시장에서는 한국지엠의 기대치를 밑도는 것도 사실이다.

현대차 아반떼를 비롯해 기아차 K3, 르노삼성차 SM3 등 쟁쟁한 모델이 포진한 때문이다. 한국지엠은 이런 시장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크루즈 가솔린과 디젤에 이어 터보 모델을 내놓는 등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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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터보는 엔진 배기량은 낮지만, 민첩함과 다이내믹한 주행 감각을 지녔다. 여기에 연비효율성도 적절하게 세팅됐다. 개성이 강한 20~30대 초반의 젊은 층에게는 엔트리카로서도 제격이다.

2015년형 크루즈 터보의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2030만~2155만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