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A
데일리카 뉴스

[시승기] 인피니티 QX60 3.5, 매력적인 변속기와 공간

Infiniti
2015-04-14 06:22
QX60 35
QX60 3.5

[데일리카 이한승 기자] 인피니티의 패밀리급 SUV QX60은 미니밴에 가까운 넓은 실내 공간과 파워트레인에서 전해지는 스포티한 감성이 특징이다. 특히, 인피니티는 지난 3월 QX60 3.5의 가격을 690만원 인하했는데, 이를 통해 가장 경쟁이 치열한 6000만원 초반 가격대의 수입차 경쟁에 합류했다.

QX60은 미국시장에서 중형 럭셔리 SUV 세그먼트에 속하면서, 실제 차체 사이즈는 풀 사이즈 SUV와 가까운 여유 있는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중형 럭셔리 SUV 세그먼트에는 BMW X5, 메르세데스-벤츠 M클래스, 아우디 Q7 등이 속한다. 다소 길게 느껴지는 측면 차체 비율은 아우디 Q7과 가장 유사하다.

■ 여성스러운 외관 디자인

QX60 35
QX60 3.5

QX60의 전면 디자인은 전형적인 인피니티의 디자인을 나타낸다. 거대란 그릴과 상대적으로 작게 위치한 헤드램프는 세련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곡선을 즐겨 사용하는 인피니티의 디자인으로 인해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감각이 느껴지며, 차체가 다소 작게 생각되나 차체 사이즈로 인한 위압감은 상당하다.

후면 디자인은 상대적으로 작은 리어램프로 인해 깔끔한 분위기가 묻어난다. 범퍼 하단을 검은 마감재로 덧대 SUV 특유의 답답한 느낌을 덜어냈다. 측면 디자인은 4990mm의 전장과 2900mm의 휠베이스로 인해 차체가 길어 보인다. 20인치에 달하는 휠은 거대한 차체로 인해 평범하게 느껴진다. 숄더라인과 D필러의 디자인은 멋스럽다.

QX60 35
QX60 3.5

■ 여유 있는 2열 공간

실내 디자인은 Q70과 흡사한 센터페시아가 눈에 띈다. 유행처럼 번진 공조장치와 오디오 조작 부분의 디자인 통일화는 BMW 뿐만 아니라 인피니티에서도 확인된다. 메탈 감각과 우드그레인을 함께 사용한 디자인은 고급스럽고 견고해 보인다. 시트와 스티어링 휠의 가죽은 미끄러운 편인데, 내구성은 좋아 보이나 촉감은 다소 떨어진다.

QX60 35
QX60 3.5

QX60은 럭셔리 SUV 중에서도 상당히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2열 시트는 140mm 슬라이딩이 되며 등받이 각도가 조절되는데, 넓직하고 편안한 승차공간이 장점이다. 파노라마 썬루프의 경우 앞쪽은 슬라이딩과 틸트를 지원한다. 뒤쪽 썬루프는 면적이 상당히 커 시각적인 만족감이 높다.

■ 부드럽고 스포티한 엔진

QX60 35
QX60 3.5

QX60은 3.5리터 V6 가솔린엔진을 통해 6400rpm에서 최고출력 265마력, 4400rpm에서 최대토크 34.3kg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7단 가상변속을 지원하는 CVT 무단변속기를 사용한다. 시승 기간동안 파워트레인에 대한 만족감이 특히 높았는데, 엔진과 변속기의 밸런스가 뛰어났다.

QX60 3.5의 6기통 엔진은 부드럽지만 존재감이 분명했다. 가속페달에 조금이라도 힘을 가하면 곧장 3000rpm 부근으로 튀어오르며 힘을 더한다. 좀더 강하게 가속페달을 다루면 5000rpm도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거침없이 오르내린다. 스포티한 감성이 돋보이는 인피니티의 엔진답다.

QX60 35
QX60 3.5

QX60은 드라이브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노멀모드는 다른 브랜드의 스포츠모드 못지 않게 스포티하다. 나긋나긋한 주행을 원한다면 에코모드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QX60의 CVT 변속기는 대단히 매력적이다. 엔진회전을 고정한채 것도는 감각을 전해주던 예전의 무단변속기와는 달랐다.

■ 완벽한 CVT 변속기

QX60 35
QX60 3.5

QX60의 CVT 무단변속기는 완전한 7단 변속기의 변속감과 감성을 전한다. 제원을 확인하지 않는다면 무단변속기 임을 알아차릴 사람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차를 강하게 몰아 붙이거나 다운시프팅 동작에서 듀얼클러치 변속기 못지 않은 빠른 변속감이 돋보인다. 그러면서도 변속 충격은 전혀 전달하지 않는다. 무단변속기의 완성형 모델을 보는 듯 하다.

QX60은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평상시에는 전륜에만 동력을 전달하고, 슬립이 감지되면 후륜에 힘을 보내는 타입이다. QX60의 고속주행 안정감은 상당히 뛰어나다. 상대적인 속도감은 낮게 느껴지며, 높은 보디로 인한 불안감도 느껴지지 않는다. 풍절음과 바닥소음도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승차감은 부드러운 타입이다.

QX60 35
QX60 3.5

■ 복합연비 8.9km/ℓ

QX60 3.5의 복합연비는 8.9km/ℓ(도심 7.9 고속 10.4)로 CVT 변속기로 인해 극악의 연비는 모면했다. 스포티한 엔진과 변속기, 2060kg에 달하는 차체중량과 상시사륜구동 시스템을 갖는 가솔린 SUV 임을 감안하면 무난한 수치로 생각된다.

QX60 35
QX60 3.5

시승기간 동안 기록한 평균 연비는 7.5km/ℓ 수준으로 운전습관에 따른 연비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과격한 주행시에는 7km/ℓ 이하의 수치를 기록하며, 80km/h 전후의 고속화도로 주행에서는 평균 10~12km/ℓ 수준의 연비를 기록했다.

인피니티는 최근 QX60의 가격 인하를 단행하며 6000만원 초반의 가격을 내걸었다. 이 가격대는 프리미엄 중형세단이 포진한 시장으로 가장 경쟁이 치열한데, QX60 3.5는 이 가격대를 겨냥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SUV 구매시 여유있는 공간을 위해서는 1억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해야 함을 감안하면 QX60 3.5의 잇점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