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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몬데오 디젤, 뛰어난 운동성능과 안락함 인상

Ford
2015-04-16 01:58
몬데오 디젤
몬데오 디젤

[데일리카 이한승 기자] 포드코리아는 15일 파주시 일대에서 올 뉴 몬데오 디젤 미디어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올 뉴 몬데오 디젤은 포드코리아의 디젤엔진 라인업 강화의 일환으로 지난 2015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국내시장에 선보였다.

포드 몬데오는 유럽 시장에서 폭스바겐 파사트, 오펠 벡트라와의 경쟁을 위해 탄생한 모델로 유럽 포드의 D세그먼트 전략 모델이다. 몬데오는 지난 1993년 1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은 5세대 모델이다.

5세대 몬데오는 유럽형 모델과 미국형 모델을 따로 운영하던 기존과 달리 원 포드 전략에 따라 동일한 디자인으로 미국에서는 퓨전, 유럽에서는 몬데오로 판매된다. 국내에서는 가솔린 엔진의 퓨전이 먼저 선보였고, 디젤 엔진을 적용한 몬데오가 최근 출시됐다.

■ 세련된 외관 디자인

몬데오 디젤
몬데오 디젤

몬데오의 외관 디자인은 상당히 세련된 감각이다. 전방과 후방 유리면을 크게 디자인은 최근 유행하는 쿠페형 세단에 가깝다. 전면 디자인은 커다란 그릴과 날렵한 헤드램프가 분위기를 주도하는데,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특히, LED 헤드램프와 시퀀셜 방식 방향지시등을 적용했는데, 이들이 연출하는 분위기는 4000만원대 수입차의 그것은 분명 아니다.

후면은 트렁크리드와 범퍼, 그리고 머플러가 하나로 이어진 디자인으로 일체감이 높은 반면 다소 둔한 느낌을 전하기도 한다. 면발광과 직접발광을 함께 사용하는 리어램프를 비롯해 매립형 머플러팁 등 고급스러운 아이템을 빠짐없이 갖췄다. 기본형 모델인 트렌드에는 17인치 휠, 고급형 모델인 티타늄에는 18인치 휠이 적용된다.

■ 편안한 앞좌석 시트

몬데오 디젤
몬데오 디젤

실내는 단순한 디자인의 T자형 대시보드를 적용했다. 우드그레인을 배제한 디자인으로 곳곳에 실버컬러로 포인트를 주고 있으며, 대부분의 버튼을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 창에 집어 넣었다. 내비게이션은 국내 애프터마켓의 제품을 사용 빈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운전자의 손이 닿는 부분에는 푹신한 우레탄폼과 가죽 커버링을 사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다만, 터치 스크린의 사용빈도가 높아 청결상태를 유지하기 어렵고, 천정과 이어지는 기둥 부위의 일부 마감재의 마감이 허술해 보이는 단점도 있다. 또한 밝은 낮에는 실내의 고급감이 떨어져 보인다.

실내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그립감이 좋은 스티어링 휠과 편안한 앞좌석 시트다. 스티어링 휠과 시트를 덮고 있는 가죽은 촉감이 좋다. 시트 방석 부분의 디자인은 볼보의 것과 유사한데, 실제 착좌감에서도 볼보 시트 못지 않게 편안했다. 실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이다.

몬데오 디젤
몬데오 디젤

■ 몬데오 180마력과 파사트 140마력

몬데오 디젤은 2리터 4기통 디젤엔진으로 3500rpm에서 최고출력 180마력, 2000rpm에서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습식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되며, 패들시프트와 스포츠모드를 지원한다. 유럽포드 자료에 따른 최고속도는 223km/h,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시간은 8.6초이다.

몬데오는 유럽에서 3가지 디젤엔진을 판매 중인데, 115마력의 1.6리터 엔진과 150마력과 180마력의 2리터 엔진으로 구성된다. 국내에 수입된 모델은 가장 출력이 높은 고출력 버전이다. 국내 시장에서 경쟁할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의 최고출력은 150마력, 최대토크는 32.6kgm이며, 최고속도는 190km/h,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시간은 9.1초다.

몬데오에 적용된 6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는 폭스바겐의 DSG 변속기와는 변속감각이 상당히 다르다. 변속시의 부드러움이 우수하고, 직결감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수동변속기의 감각을 추구하기 보다는 자동변속기의 감각을 추구하며, 연비 향상을 위한 도구로 생각된다. 저속구간의 울컥임이나 반클러치 상황에서의 소음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몬데오 디젤
몬데오 디젤

■ 유럽형 주행감각

실제 주행에서 몬데오 디젤의 엔진은 강력한 토크감이 인상적이다. 저속구간보다는 중고속 영역에서의 가속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여기에 빛을 발했던 부분은 발군의 고속주행 안정감이다. 노면소음과 풍절음이 억제된 실내에서 느껴지는 낮은 속도감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형세단에서 느껴지는 그것과 유사하거나 뛰어났다.

몬데오는 주행감성 측면에서 유럽형 감각을 전한다.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부드러운 승차감을 보이는 반면, 과격하게 차를 몰아붙여도 안정감을 유지한다. 운전자에게 전달되는 차체의 단단한 감각과 선회시의 밸런스는 아주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시승한 모델은 기본형인 트렌드 모델이었는데, 보다 그립이 좋은 타이어와 18인치 휠이 적용된 티타늄 모델의 운동성능이 기대된다.

몬데오 디젤
몬데오 디젤

다만, 브레이크 감각이 독특한데, 일상적인 강도로 페달을 밟으면 부드럽다 못해 밀리는 듯한 느낌을 전한다. 부드러운 제동을 위해 제동력을 2단계로 나눈 것으로 생각되는데, 아주 강하게 브레이크를 동작시키면 브레이크 어시스트가 작동하며 강력한 제동력이 발휘된다. 국산차의 예민한 브레이크에 익숙한 소비자라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 연비, 몬데오 15.9와 파사트 14.6

몬데오 디젤의 복합연비는 15.9km/ℓ(도심 14.4 고속 18.2)를 기록한다. 파사트 TDI의 복합연비는 14.6km/ℓ(도심 12.6 고속 17.9)를 보여주는데, 오토 스탑앤스타트가 적용된 몬데오의 도심연비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차이를 보인다.

몬데오 디젤
몬데오 디젤

시승구간에서 보여준 실제 연비는 13km/ℓ 수준으로 가감속이 잦은 상황에서도 10km/ℓ 이상의 연비를 꾸준히 기록했다. 다만, 고출력 성향의 엔진으로 인해 과격하게 몰아붙일 경우 연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다. 80km/h 전후의 편안한 주행에서는 18~19km/ℓ 수준의 연비를 나타낸다.

■ 풀 LED 헤드램프 적용

몬데오는 후발 주자인 만큼 풍부한 옵션을 갖추고 있다. 특히, 조향이 가능한 풀 LED 헤드램프와 시퀀셜타입 전면 방향지시등은 아우디의 플래그십 모델을 연상시킨다. 여기에 뒷좌석에는 포드가 자랑하는 에어백 내장형 안전벨트가 적용됐는데, 자녀의 안전을 위한 인상적인 장비다.

고급형 모델인 몬데오 티타늄에는 18인치 휠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충돌 경고장치, 차선유지 보조장치, 그리고 소니 프리미엄 오디오가 추가된다. 정체구간에서 피로감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의 경우 동급 수입차에서는 적용된 모델을 찾아보기 어렵다.

몬데오 디젤
몬데오 디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4000만원 전후의 소비층은 상당히 두텁다. 현대차는 그랜저를 매달 7000대 가량 판매하고 있는데, 3000만원 중반에서 시작되는 가격을 감안하면 충분히 수입차로 시선을 돌릴 수 있는 소비자다.

또 해당 가격대의 디젤 중형세단은 파사트 2.0 TDI의 인기가 높은데 매달 500대 가량이 판매된다. 이는 중간 순위 수입차 브랜드 전체 라인업의 월간 판매량에 근접하는 수치다. 몬데오 디젤이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포드의 점유율은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