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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젊은이들의 ‘로망’으로 불리는..포드 ‘머스탱’

Ford
2015-05-03 11:09
머스탱
머스탱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포드 머스탱(Mustang).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차다. 머스탱은 지난 1964년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50여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900만대 이상 판매된 포드의 대표적인 스포츠카다.

북미시장에서 머슬카(Muscle Car)의 대명사로 불렸던 머스탱은 이른바 젊은이들의 ‘로망’으로 통한다. 머슬카는 1970년대까지 미국에서 붐을 일으킨 스포츠카인데, 남성미가 강조된 근육질의 몸매에 뛰어난 주행성능이 장점이다.

포드 머스탱은 ‘쉘비 코브라((Shelby Cobra)’와도 인연이 깊다. 머스탱을 베이스로 고성능 버전으로 제작된 쉘비 코브라는 1960년대 당시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애칭을 얻은 드라이버 캐롤 쉘비(Carroll Shelby)가 직접 만든 스포츠카 브랜드이기도 하다. 쉘비 회장은 3년전인 2012년 5월10일 89세의 나이로 별세했는데, 지금까지도 미국에서는 우상으로 떠받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머스탱의 인기는 높은데, 20~30대 젊은층뿐 아니라 50~60대 노년층에서도 머스탱의 명성은 여전하다. 남녀노소를 분간하지 않는게 특징이기도 하다. 머스탱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머스탱 쿠페와 머스탱 컨버터블, 머스탱 GT 쿠페, 머스탱 GT 컨버터블 등 4개의 라인업을 갖췄다.

머스탱
머스탱

머스탱은 올해들어 3월까지 총 225대가 판매됐는데, 이중 머스탱 쿠페는 147대가 판매돼 대중의 인기가 높다. 머스탱의 경쟁 모델로는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나 한국지엠 쉐보레에서 선보이고 있는 카마로 등을 꼽을 수 있겠다.

▲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으로 무장

머스탱의 디자인은 스포츠카로서 묘한 매력을 지닌다. 길게 뻗어내린 후드와 짧은 데크는 날렵한 이미지인데, 이런 바디는 1세대부터 이어온 머스탱 디자인의 뿌리다. 2015년형 머스탱은 전면부와 측면, 후면 등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힘이 넘치는 볼륨감과 날카로움이 강조된 라인을 갖추고 있다. 머스탱만이 지니고 있는 카리스마다.

머스탱
머스탱

라디에이터 그릴은 6각의 직선 라인이 강조됐는데, 중앙에는 머스탱의 엠블럼인 ‘질주하는 말’이 형상화 되어 있다. 보는 이로 하여금 짜릿함을 느낄 정도다. 후드 상단은 4개의 캐릭터 라인이 파워 돔 형태로 구성돼 박진감이 넘친다. 모던하면서도 깔끔한 이미지다. 헤드램프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첫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는 스타일이다.

측면은 쿠페 스타일로 전형적인 스포츠카의 모습이다. 날카로움을 더한 롱 노즈, 루프 빠르게 떨어지는 직선 라인, 숏 데크는 그야말로 다이내믹한 느낌이다. 타이어는 F1 레이싱을 후원하는 피렐리 브랜드로 19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된 255mm의 광폭 타이어가 적용된다. 편평비는 40R로 달리기 성능에 비중을 둬 세팅됐다.

후면부도 군더더기가 전혀없다. 트렁크 리드에는 리어 스포일러가 적용됐으며, 중앙에 자리잡은 엠블럼과 리어램프는 머스탱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 스테인레스 재질의 듀얼 머플러와 디퓨저는 깔끔하면서도 세련미를 더한다.

2015년형 머스탱의 실내 디자인은 그냥 미국차스럽다. 세련미와 섬세함은 떨어지지만, 굵고 단순한 디자인은 오히려 머스탱 마니아들에게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준다. 기존 모델에는 센터페시아 상단에 두 개의 에어벤트 사이에는 흡연자를 위해 라이터 잭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

머스탱
머스탱

대시보드 우측 트림에는 1964년부터 머스탱이 생산됐음을 알리는 레터링이 자리잡고 있다. 브레이크와 액셀러레이터 페달은 알루미늄 재질로 스포티한 감각이다. 센터 패널의 컵홀더 안에는 주황색 빛을 발하는데, 은은한 감성을 자아낸다.

▲ 탄력적인 감각..고속주행에서의 직진 안전성 탁월

시승차 2015년형 머스탱은 배기량 2300cc의 에코부스트 (EcoBoost) I-4 직분사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305마력, 최대토크는 41.5kg.m의 강력한 엔진 파워를 지닌다. 2013년에 소개됐던 머스탱은 배기량 3.7리터에 최고출력 309마력(6500rpm), 최대토크 38.7kg.m(4250rpm)의 파워를 보였는데, 이보다 출력은 낮지만 토크감은 더 좋다. 다운사이징으로 파워를 높이면서도 연비효율성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머스탱
머스탱

2015년형 머스탱은 엔진회전수 700rpm 전후의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실내 소음이 56dB을 가리킨다.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스포츠카 느낌이 없이 조용한 감각이다. 참고로 5.0 머스탱 GT의 경우에는 61dB를 나타내는데 스프츠카다운 느낌을 더한다.

정지상태에서 풀액셀에서는 툭 치고 달리는 감각이 맛깔스럽다. 배기량은 낮지만, 토크감이 뛰어나기 때문인데, 엔진회전수 4000rpm을 넘기면서부터 레드존인 7000rpm에 달하기까지 ‘우르릉~우르릉~’ 거리는 엔진사운드는 그저 맛깔스럽기만 하다.

페달 반응은 한 박자 빠른데, 가벼운 발터치만으로도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맛을 느낄 수 있다. 패들시프트는 조작감이 부드럽다. 머스탱에는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는데, 4단과 5단 등 시프트 업 다운에서 머스탱의 박진감은 드라이빙 맛을 더한다. 변속감은 유연하면서도 빠른 응답성을 보인다.

주행감은 부드럽고 강한 느낌을 동시에 제공하는데, 시속 180km에서는 약간의 숨고르기가 필요하다. 과거 2013년형 머스탱의 경우 시속 200km에서 속도제한 장치가 적용돼 마니아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었는데, 이번 2015년형 2.3리터 머스탱은 시속 230km까지는 무리없이 올라간다. 고속주행에서 접지력은 뛰어나다.

머스탱
머스탱

주행모드는 노멀과 스포츠, 트랙, 컴포트 등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는 노멀이나 컴포트 모드에서도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보이지만, 스포츠 모드에서는 좀 더 박진감 넘치는 분위기로 펀 투 드라이빙 맛을 더할 수 있다.

핸들링 감각도 날카롭다. 머스탱은 후륜구동 방식을 적용했는데 서스펜션은 앞과 뒤에 맥퍼슨 스트럿과 인테그랄 링크 방식이다. 급코너링에서도 오버스티어링보다는 뉴트럴에 가까워 안정적인 자세를 제공한다.

2015년형 머스탱은 주행중 소음과 정숙성이 크게 개선된 감각이다. 시속 100km 전후에서의 풍절음도 잘 절제됐으면서도 고속에서는 주행 상황에 따라 박진감 넘치는 엔진사운드와 탄력적인 주행감각이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스포츠카이면서도 데일리카로서도 손색없다는 생각이다.

머스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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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형 머스탱에는 블라인드 스팟 사이드미러가 적용됐는데, 운전자가 주행중 사각지대를 60도 이상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차선을 이탈할 경우 경고음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다.

시승과정에서 2.3리터 머스탱의 실제 연비는 평균 6.2km/ℓ를 나타냈다. 일반 세단이 아닌 스포츠카라는 점, 또 고속주행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연비효율성은 적절하다는 생각이다.

▲ 2015년형 포드 머스탱의 시장 경쟁력은...

1964년 처음으로 선보인 머스탱은 미국시장에서는 스포츠카의 대명사에 속한다. 젊은층뿐 아니라 백발노인이나 여성들에게도 머스탱은 인기다. 컨버터블 소유자중 50%가 여성이라는 점에서도 머스탱은 나이와 성별을 무시할 정도의 대중적인 스포츠카이다.

머스탱
머스탱

국내에 소개된 2015년형 2.3리터 머스탱은 정통 스포츠카에 속하면서도 승차감과 정숙성을 개선하는데 적잖은 신경을 쓴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현대적인 자동차 트렌드를 따른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그러면서도 2.3 머스탱은 다운사이징을 통해 연비효율성도 강화됐다. 출력과 토크감 등 엔진 파워는 유지하면서도 스포츠카로서의 달리기 성능도 맛깔스럽다. 머스탱은 누구나 한번쯤은 머슬카의 순수 혈통을 지닌 스포츠카를 소유하고 싶다는 욕망을 버릴 수 없도록 만드는 매력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