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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지프 체로키, SUV에 기대하는 모든 것

Jeep
2015-05-26 08:05
올뉴 지프 체로키
올-뉴 지프 체로키

[데일리카 이한승 기자] 지프 체로키를 시승했다. 체로키는 지프 브랜드의 전통을 잇는 볼륨 모델이자 FCA의 CUS 와이드 플랫폼이 가장 먼저 적용된 모델로 온로드 주행성능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편의장비와 주행 보조장치는 체로키의 상품성을 높이는 요소다.

최근 SUV의 인기가 뜨겁다. 취향에 따라 선택하던 SUV는 이제 판매량에서 세단을 위협하는 것을 넘어서 베스트셀링 모델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SUV로 대표되는 크로스오버 모델의 비중이 세계적으로 5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올뉴 지프 체로키
올-뉴 지프 체로키

국내에서는 지난 한국전쟁부터 사륜구동차를 지프차로 불러왔다. 이는 전장에서 활약했던 미군의 군용차가 지프 윌리스였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험로 주파성이라는 특징을 계승, 발전 시켜온 브랜드는 랜드로버, 메르세데스-벤츠, 그리고 지프가 존재한다.

■ 미래 지향적 외관 디자인

올 뉴 체로키 리미티드
올 뉴 체로키 리미티드

지프 체로키의 외관은 현 세대로 진화하며 유럽형 디자인이 진하게 묻어난다. 미국차라는 생각은 더욱 들지 않는다. 탄탄하면서 볼륨감을 강조한 디자인에 지프 브랜드의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7줄의 폭포수 그릴과 사다리꼴 휠하우스를 통해 지프 만의 감각을 전한다.

전면 디자인에서는 일반적으로 헤드램프가 위치한 부분의 LED 주간주행등이 눈에 띈다. 헤드램프는 범퍼 상단에 위치하는데, 안개등과 같은 감각이다. 이 같은 역전배치를 통해 미래 지향적인 감각이 묻어난다. 오프로드 주행을 염두한 모델로 헤드램프 워셔를 기본으로 적용했다.

올 뉴 체로키 리미티드
올 뉴 체로키 리미티드

후면은 껑충한 느낌이다. 뒷 유리 바로 아래 위치한 리어램프와 넓은 여백, 그리고 다소 높게 위치한 범퍼로 인함이다. 지프 브랜드 로고를 제외하면 피아트나 알파로메오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다. 접근각과 이탈각을 고려한 디자인을 적용해 오프로드에서의 활용성을 높였다. 디자인으로 인해 다소 작아 보이기도 하지만, 국산 중형 SUV와 유사한 차체 사이즈를 갖는다.

실내는 대시보드에 위치한 정보표시창에 대부분의 기능을 집어 넣었다. 그럼에도 공조장치나 안전 보조장치의 버튼은 밖으로 꺼내 놓아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부드러운 촉감의 가죽시트는 비슷한 가격의 수입 SUV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사양이다. 주먹만한 기어노브는 재밌다.

올 뉴 체로키 리미티드
올 뉴 체로키 리미티드

■ 셀렉터레인+로우 기어

올 뉴 체로키 리미티드
올 뉴 체로키 리미티드

지프 체로키는 국내에 2리터 디젤엔진과 2.4리터 가솔린엔진 두 가지 파워트레인이 수입된다. 시승한 모델은 2리터 4기통 디젤엔진이 적용된 모델로 4000rpm에서 최고출력 170마력, 1750rpm에서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전 모델에 9단 자동변속기와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다.

매끄러운 도심형 SUV 스타일의 외관으로 인해 체로키를 온로드 전용 SUV라고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체로키에는 험로 주파를 위한 셀렉-터레인 지형 선택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됐으며, 최상급 모델인 리미티드에는 액티브 드라이브2가 적용됐는데, 험로주행을 위한 사륜구동 로우기어가 추가된다. 로우기어는 험로에서 엔진의 힘을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올 뉴 체로키 리미티드
올 뉴 체로키 리미티드

체로키는 차세대 알파로메오 세단과 동일한 플랫폼에서 태어났다. 이를 통해 뛰어난 온로드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일상적인 속도는 물론 최고속도에 가까운 초고속에서의 안정감이 특히 뛰어나다. 높은 시트포지션과 최근의 SUV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차체로도 안정감은 충분했다.

■ 첨단 운전 보조시스템

올 뉴 체로키 리미티드
올 뉴 체로키 리미티드

체로키 리미티드는 첨단 운전 보조시스템을 대부분 담고 있다. 앞차를 인식해 속도와 함께 거리를 유지시켜 주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은 재출발까지 지원하는 최신 사양이다. 후측방 경보장치와 차선이탈 경보장치는 당연히 적용되었으며, 브레이킹까지 지원하는 전방 추돌 경고 시스템을 적용했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후방감지기와 연동된 긴급 제동시스템이다. 후방 감지기에 장애물이 가까워지면 경고음이 커지는데, 운전자가 이를 무시하고 후진하면 제동이 가해지면서 차를 완전히 세운다. 다만, 좁은 통로에 접어들 때도 긴급 제동시스템이 작동돼 운전자를 놀래키기도 한다.

올 뉴 체로키 리미티드
올 뉴 체로키 리미티드

체로키의 복합연비는 14km/ℓ(도심 12.3 고속 16.8)다. 시승기간 동안 누적 평균연비는 11.5km/ℓ로 무난한 수준이다. 도심 보다는 9단 변속기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고속 항속주행 시의 연비가 높게 나타나는데, 오프로드 주파력과 함께 주말 여행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다.

지프 체로키는 국내에서 4000만원 초반에서 5000만원 초반의 가격대를 형성한다. 특히 체로키 리미티드의 경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같은 고급 운행 보조시스템, 냉난방 통풍시트와 같은 편의장비 등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모델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장비를 갖춰 경쟁력을 높였다. 또한 지프 브랜드 만의 험로 주파력은 체로키 만의 강점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