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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BMW X4 30d, 완성도 높은 파워트레인이 강점

BMW
2015-05-28 09:15
X4
X4

[데일리카 이한승 기자] BMW X4 30d를 시승했다. 독특한 쿠페형 실루엣과 M 패키지가 더해진 외관은 스포티하다. 특히 차체와 파워트레인의 뛰어난 밸런스는 가장 큰 장점이다. X4는 파워와 연비, 정숙성과 승차감, 그리고 주행성능 등 전반적으로 고른 만족감을 전해준다.

세계적으로 SUV의 인기가 뜨겁다. 라인업 세분화에 재주가 있는 BMW는 세단형 모델에서 시선을 돌려 SUV 모델에서도 라인업을 잘게 나누어 전통적인 왜건형 타입에 쿠페형 SUV를 추가하기 시작했다. 먼저 선보인 X6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에 따라 한 치수 작은 X4를 시장에 내놨다.

X4
X4

패밀리 룩을 통해 비슷한 마스크와 실내 디자인을 갖는 BMW는 어떤 브랜드 보다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때론 디자인에서의 차별성이 부족하게 느껴지지만 시장에서는 이런 모델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그 이유는 완성도 높은 상품성에서 기인한다고 생각된다.

시승한 모델은 X4 30d에 M 스포츠 패키지가 더해진 모델로 붉은색 외장컬러가 인상적이다. 전면 디자인은 M 스타일 범퍼로 인해 좀 더 공격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보인다. BMW는 M 패키지 범퍼로의 변경만으로 상당히 스포티한 감각을 풍긴다. 전고가 다소 낮은 점을 제외하면 X3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전면에서는 X3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X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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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루엣과 디자인의 차별화

X4는 X3와 B필러를 기점으로 다른 실루엣과 캐릭터라인을 갖는다. 쿠페형으로 낮아지는 루프라인은 트렁크리드까지 흘러내린다. 뒷 팬더에서 시작되는 캐릭터라인을 통해 X3 대비 강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X4는 보는 각도에 따라 상당히 다른 이미지를 전한다.

X4 xDrive30d M패키지
X4 xDrive30d M패키지

후면 디자인은 높은 트렁크리드와 범퍼 아랫단 사이의 공간을 보디컬러 스키드 플레이트와 여러 개의 라인을 통해 답답함을 해소했다. 육중한 분위기를 풍기는 부분으로 X4의 가장 큰 존재감을 표현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후방 시야는 답답한데, 화질 좋은 후방카메라가 있어 다행이다.

실내 디자인은 곳곳에 가죽 커버링과 스티치를 통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뻔한 디자인과 조작법은 새로울 것이 없다. 하지만, 우수한 직관성과 조작 편의성은 경쟁 브랜드보다 앞선다. 한글을 완벽히 지원하는 오디오 시스템을 비롯해 스위치 류의 익숙하고 편하게 느껴진다.

X4 xDrive30d M패키지
X4 xDrive30d M패키지

BMW X4 xDrive30d는 3리터 6기통 디젤엔진으로 4000rpm에서 최고출력 258마력, 1500~3000rpm에서 최대토크 57.1kgm를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합되며, 최고속도는 234km/h,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의 가속시간은 5.8초에 불과하다.

X4 xDrive30d M패키지
X4 xDrive30d M패키지

■ 밸런스가 뛰어난 파워트레인

눈여겨 볼 부분은 1500rpm에서 발생되는 최대토크로 실제 주행에서 엔진은 1000~1500rpm 사이에서 대부분의 주행을 소화한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저회전 만으로도 매끄러운 가속을 보이며, 완만한 가감속의 주행에서는 2리터 4기통 디젤엔진에 가까운 연비를 보이기도 한다. 놀라운 점은 시승한 모델에는 19인치 앞 245mm, 뒤 275mm의 타이어가 적용돼 있다는 것이다.

X4 xDrive30d M패키지
X4 xDrive30d M패키지

실제 주행에서 X4 30d는 밸런스가 뛰어난 파워트레인이 인상적이다. 저속과 중고속 주행, 저회전과 고회전의 어떤 영역에서도 매끄럽다. 6기통 디젤엔진과 8단 변속기는 어떤 파워트레인 보다 밸런스가 좋다. 출력과 연비, 승차감과 변속감각, 그리고 가속력에 있어서 단점을 찾아내기 어렵다.

X4의 6기통 디젤엔진은 저회전 구간을 제외하면 4기통 엔진의 감각이 느껴지기도 하는 독특한 감각을 전한다. 일반적인 6기통 디젤엔진 대비 회전감각이 경쾌하고 회전에 따른 고동감이 적다. 다만, 배기음에서는 아우디 SQ5의 설정이 부러워진다.

X4 xDrive30d M패키지
X4 xDrive30d M패키지

■ 소음차단과 승차감은 만족

또 하나 X4의 특징은 소음 차단 대책이다. 최근 시승한 BMW의 홀수 모델 라인업과 짝수 모델 라인업은 디자인 이상으로 소음 차단과 승차감에 있어서 다소 차이를 보인다. 짝수 라인업인 4시리즈나 X4는 정숙성과 매끈한 승차감으로 인해 한 단계 윗급의 모델을 타는 것처럼 느껴진다.

X4 xDrive30d M패키지
X4 xDrive30d M패키지

X4는 시트포지션에 있어서 SUV의 다소 높은 감각으로 설정했다. 가혹한 주행환경에서 심리적으로는 다소 불리한 설정인데, 실제 무게 중심은 낮은 편이다. 넓은 타이어로 인해 SUV 임에도 기본 이상의 코너링 성능을 갖췄으며, 효율적인 전후 무게배분으로 인해 타이어에 가해지는 부담감이 적다. 고속주행에서도 안정감은 높은 수준이다.

X4 xDrive30d의 복합연비는 12.2km/ℓ(도심 11.1 고속 13.9)로 배기량 대비 무난한 수준이다. 시승 기간 동안의 누적 평균 연비는 12km/ℓ 수준으로 비슷한 배기량의 디젤엔진 대비 다소 높은 연비다. 고단 기어로 빠르게 물고 들어가는 변속기와 낮은 엔진회전에서도 충분한 힘을 발휘하는 엔진은 일상적인 주행에서 기대보다 높은 연비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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