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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볼보 XC60 D4, 가족을 위한 담백한 SUV

Volvo
2015-06-28 09:16
XC60 D4
XC60 D4

[데일리카 이한승 기자] 볼보의 중형 SUV XC60을 시승했다. XC60은 새로운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이 적용되면서 연료 소비효율이 높아졌다. 업계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은 기본으로 승객을 위한 세심한 구성은 XC60의 매력이다. 특히 본드 냄세가 전혀 없는 실내는 침이 튀도록 칭찬해도 모자람이 없다.

볼보는 최근 전체 라인업에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4기통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한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은 연료 소비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경쾌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XC60 D4의 경우 기존 5기통 디젤엔진 AWD 모델 대비 차체중량이 100kg 가볍다.

XC60 D4
XC60 D4

■ 여성스러운 외관 디자인

XC60의 전면 디자인은 동글동글한 귀여운 이미지를 풍긴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변경된 범퍼 디자인은 귀여운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킨다. 투박하고 남성적인 이미지가 주를 이루는 여타 SUV와 달리 전면에서는 여성적인 느낌이 강하다.

XC60 D4
XC60 D4

후면 디자인은 볼보 특유의 리어램프 디자인이 특징이다. 볼보가 오래 전부터 왜건형 모델에 적용한 D필러 리어램프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했다. 한 줄로 표시되는 LED 리어램프는 야간에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범퍼 하단에는 듀얼 머플러를 적용해 스포티함을 살렸다.

측면 디자인은 볼보 특유의 두툼한 숄더라인이 특징이다. 실제로 빔 타입의 보강재가 내장된 부분으로 측면 충돌시 안전성 확보에 유용하다. 후측면에서 바라볼 때 스포츠카 처럼 턱을 이루는 숄더라인은 SUV 중에서도 눈에 띄는 디자인으로 쐐기형 라인과 어울림이 좋다.

XC60 D4
XC60 D4

■ 본드냄새 없는 실내공간

실내는 단순함이 강조된 모습이다. 볼보 전 모델에 새롭게 적용된 전자식 계기판은 기존 모델대비 고급감을 크게 높인 요소로 만족스러운 아이템이다. 공조장치 디자인이나 조작감, 실내를 구성하는 소재의 고급감은 무난하나 이제는 디자인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생각된다.

XC60 D4
XC60 D4

볼보가 자랑하는 시트는 착좌감이나 홀딩력에 있어 부족함이 없다. 장거리 주행시 피로감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볼보 라인업 중 처음 접하는 전동식 요추받침 스위치는 반갑다. 내장재 조립시 접착재를 사용하지 않아 머리아픈 새차냄새가 없는 점은 특히 칭찬할 만한 부분이다.

■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40.8kgm

XC60 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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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60은 국내 시장에 2종의 디젤엔진과 1종의 가솔린엔진이 판매된다. 시승한 모델은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XC60 D4다. 2리터 4기통 디젤엔진으로 4250rpm에서 최고출력 181마력, 1750-2500rpm에서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며,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에는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아직 적용되지 않았다.

XC60 D4는 5기통 엔진을 대신해 4기통 엔진을 적용하며 연비가 14.8km/ℓ로 향상됐다. D4의 4기통 엔진은 강력한 토크가 인상적인 기존 D5와 비교할 때 회전질감이 부드럽고 소음과 진동이 줄었다. 8단 변속기는 변속이 부드럽고 빠른 업시프트를 통해 승차감을 높여준다.

XC60 D4
XC60 D4

■ 만족스러운 체감 연비

실제 주행에서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은 경쾌한 감각이 인상적인데, 1840kg의 중량에서 200kg 쯤 덜어낸 감각으로 부드러운 가감속을 보여준다. 경쾌한 주행감각은 연비 부문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정체구간과 고속화도로를 주행한 누적 평균연비는 16km/ℓ 전후의 수치를 보인다.

XC60 D4
XC60 D4

XC60의 승차감은 부드러운 타입으로 앞뒤 움직임인 피칭은 다소 있으나 좌우 움직임인 롤은 상당히 억제하는 특성을 갖는다. 고속주행시 안정감은 높은 수준이다. 어지간한 가속구간에서는 엔진회전보다 토크감을 통해 가속하는 타입으로 실제 속도보다 낮은 속도감이 특징이다.

다만 와인딩 로드와 같은 급격한 코너가 반복되는 구간에서 서스펜션과 타이어는 단단한 차체를 지탱하기 버거워 한다. 온로드에 초점을 맞춘 타이어를 사용하는 최근의 SUV 트렌드와 달리 소음 저감에 집중한 타이어는 그립력이 부족하고 서스펜션은 무르다. 하지만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문제 삼기 어려운 부분으로 대신 포용력 높은 승차감을 얻었다.

XC60 D4
XC60 D4

XC60은 D4와 D5의 가격 차이를 두면서 일부 옵션을 제외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오토브레이크 시스템, 보행자 및 자전거 이용자 감지장치, 리어 서스펜션 오토 레벨링 시스템이 삭제되며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선택을 했다. 시티 세이프티와 스티어링 휠 연동 헤드램프 만으로 만족해야 한다.

뒷좌석에는 부스터 쿠션이라고 불리는 어린이 안전장치가 눈에 띈다. 손쉽게 쿠션의 높이를 올려 체구가 작은 어린이가 안전벨트로 인해 상해를 입는 것을 방지한다. 높이 조절이 불필요한 안전벨트의 적용도 인상적인 부분이다. 올바른 안전벨트 사용법을 모르는 운전자가 의외로 많은데, 매번 설명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