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마히나 문 기자] 2016년식 마세라티 기블리 디젤 차량의 시승기가 등장했다.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카는 이 차량을 시승하고 “약간의 모험심이 필요한 선택이긴 하지만 차량을 구입하더라도 배신당한 느낌이 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토카는 일단 2016년식 마세라티 기블리 디젤을 시승하고 “다른 최고급 모델처럼 기블리도 마세라티의 느낌에 맞는 기블리 고유의 분위기가 있었다”고 총평한다.
V6 디젤 엔진은 보다 정제되었다는 평가다. 심지어 보닛을 열어봐도 공전하는 엔진의 정숙함이 놀랍다고 말한다. 오토카는 “마세라티의 엔지니어들은 또한 8단 자동 변속기와 정숙한 엔진을 조화하는 정교한 작업을 훌륭하게 해냈다”고 평가했다.
2016 maserati ghibli 출처=autocar
이는 결국 자동차의 구동력을 인상 깊을 정도로 강화했다. 울퉁불퉁한 것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도로를 달리든 고속도로에서 다른 차를 따라잡든 신형 마세라티 기블리의 조화로운 트랜스미션은 정중하면서도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고속 질주 상황에서도 개선된 점이 보인다. 소음이 개선했다. 창을 닫고 고속으로 주행할 때 비교적 주파수가 높은 소리가 들리는데, 기블리의 에이필러와 도어 주변에서는 이 윈드 노이즈가 거의 들리지 않았다.
2016 maserati ghibli 출처=autocar
기블리 주행과 핸들의 밸런스에서는 단점이라고 찍을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었다. 통통한 자동차 바퀴용 림을 통해 전달되는 조향의 만족스러운 느낌은 명백히 이탈리아 특유의 느낌을 준다. 적당히 만족스러운 무게를 전달한다. 비슷한 크기의 대부분의 차량에 비해 회전할 때 핸들링 감이 빠르고 용이하다.
승차감도 매우 인상적이다. 이 매체가 시승한 이탈리아 북부의 B급 도로는 도로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곳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블리는 이런 도로 상황에 잘 대처했다. 명백히 이 차량은 울퉁불퉁한 노면의 느낌을 완전히 죽여버리는 리무진처럼 디자인된 차량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스포츠카 느낌을 주는 도로에 기블리는 잘 대처했다.
2016 maserati ghibli 출처=autocar
노면에 거대한 구멍이 있을 때만 차량이 불안정하게 흔들렸다. 콰트로포르테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기블리의 휠베이스는 차체를 미세하게 위아래로 흔들리게 한다. 하지만 노면 상태가 나쁘지 않은 곳에서는 서스펜션이 이상적이었다. 기블리는 노면의 느낌을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새시의 유연성이 높지만 충격이 기분나쁘기 보다는 노면의 상황을 전달해주는 느낌이다.
마세라티의 세단형승용차인 기블리와 콰트로포르테는 명백히 그들의 기술 발전이 눈에 띄는 장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제 마세라티는 더 이상 독일 기반 자동차 제조사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말도 덧붙인다. 실제로 2016년식 마세라티 기블리 디젤은 뒷범퍼에 레이더센서를 장착해 차량이 후방에 가까워지면 이를 경고하는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과, 주차장에서 보행자의 존재를 알리는 ‘후방 크로스 패스’ 기술 등을 도입했다.
2016 maserati ghibli 출처=autocar
다만 단점을 꼽자면 인테리어에 약간 별난 구석이 있다는 점이다. 시트와 휠을 조정한다고 해도 휠의 두꺼운 림은 스피드미터의 일부를 가린다. 기묘한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운전자의 시선 오른쪽에 위치한 사운드시스템의 고음 스피커가 들어있는 몰딩된 전면 삼각창 플라스틱은 마감재가 다소 저렴해 보인다. 동시에 움푹 들어간 곳 사이에 있는 변속 레버를 작동하는 것도 불편하다. 또한 자동차 트렁크도 물론 용량이 충분히 크긴 하지만 입구가 작고 어수선하다.
결론적으로 오토카는 ‘이 차량을 사야 하나?’라고 자문한다. 물론 마세라티 기블리 구입 여부는 개인적인 의사결정이다. 마세라티라는 브랜드는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도 니치 시장이다. 하지만 모든 중요한 부분에서 최고급 수준이기 때문에 차량을 구입하더라도 소비자들은 배신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오토카의 결론이다.
특히 ‘평범함과 정 반대로’ 가는 마세라티는 꽤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판매대수 측면에서 기블리는 BMW 5시리즈의 고급제품이나 메르세데스-벤츠의 X클래스 차량들은 목표로 한다. 이들이 각각 40만대 이상 판매되는 데 비해 기블리는 올해 판매 목표가 2만대가 되지 않는다.
2016 maserati ghibli 출처=autocar
마세라티의 보스인 해럴드 웨스터는 마세라티의 소비자를 “계산된 리스크 테이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주류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조금 비켜나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리스크를 적당히 감수한다면, 기블리는 적절한 보상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