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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푸조 308 1.6 vs. 폭스바겐 골프 1.6 TDI..결과는?

Peugeot
2015-07-15 00:45
푸조 308 16
푸조 308 1.6

[데일리카 이한승 기자] 푸조 308 액티브 1.6을 시승했다. 새롭게 추가된 1.6 디젤엔진은 2.0 디젤엔진 대비 높은 연비를 보이면서도 충분한 파워를 발휘한다. 특히 스포츠모드에서 들려 주는 고성능 차량과 같은 배기음은 운전의 즐거움을 더한다.

푸조는 지난 5월 308 라인업에 1.6 디젤엔진을 얹은 2000만원 대 가격의 308 1.6을 국내 시장에추가했다. 폭스바겐 골프가 선전하고 있는 소형 해치백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함이다. 푸조 308 1.6은 가격 책정에 있어서도 경쟁모델인 골프 1.6 TDI 대비 160만원 저렴하게 책정했다.

푸조 308 16
푸조 308 1.6

푸조 308은 완전히 새로운 EMP2 플랫폼을 적용한 모델로 차체 사이즈 대비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공차중량을 1370kg에 묶었다. 새로운 플랫폼의 완성도가 느껴지는 부분은 다름 아닌 승차감이다. 308은 탄탄한 주행감각을 유지하면서 중형차에 가까운 승차감을 확보했다. 여기에 쫀쫀한 프랑스 차 특유의 핸들링 감각이 특징이다.

■ 푸조 308 VS 폭스바겐 골프

푸조 308 16
푸조 308 1.6

푸조 308 1.6은 1.6리터 4기통 디젤엔진으로 3500rpm에서 최고출력 120마력, 1750rpm에서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한다. 변속 감각이 개선된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며, 요소수 환원법을 통해 유로6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한다. 복합연비는 16.2km/ℓ(도심 15.2, 고속 17.7)다.

직접적인 경쟁 모델인 골프 1.6 TDI의 경우 1.6리터 4기통 디젤엔진으로 3200-4000rpm에서 최고출력 110마력, 1500-3000rpm에서 최대토크 25.5kgm를 발휘하며, 7단 DSG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사용한다. 유로6 모델의 복합연비는 16.1km/ℓ(도심 15.1, 고속 17.5)다.

골프 TDI
골프 TDI

제원상 연비는 푸조 308 1.6과 골프 1.6 TDI가 거의 같다. 다만, 출력 부분에서 푸조 308 1.6이 최고출력은 10마력, 최대토크는 5.1kgm 높게 나타난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발휘되는 구간은 보다 넓은 구간에서 발휘되는 골프 1.6 TDI가 잇점이 있다.

■ 안정감은 골프, 코너링은 푸조 308

골프 TDI
골프 TDI

실제 주행에서는 가속감 부분에서 골프 1.6 TDI가, 파워 부분에서는 푸조 308 1.6 쪽이 우수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푸조 308 1.6에 배기 사운드가 더해지면 얘기는 달라진다. 고성능 스포츠카의 배기음을 만들어 내는 사운드 제네레이터로 인해 감각적으로 운전자를 더 흥분시킨다.

핸들링 부분에서는 두 모델의 지향점이 다르다. 골프는 적당한 유격과 다소 큰 스티어링 휠로 인해 고속주행 시 안정감이 높다. 반면 푸조 308은 타이트 한 스티어링 휠의 기어비와 작은 지름으로 인해 코너에서의 조작감이 우수했다. 이와 함께 출고사양으로 적용된 굿이어의 이피션시 그립 타이어는 저저항 타이어지만 횡그립과 빗길 주행성능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골프 TDI
골프 TDI

■ 디자인은 푸조 308, 공간은 골프

실내 공간에서는 골프가 우세했다. 앞좌석 무릎 공간을 비롯해 뒷좌석 공간 등 실내에서 느껴지는 여유 부문에서 골프는 같은 세그먼트 내의 경쟁모델 중 가장 넓게 느껴진다. 푸조 308은 조형미를 강조한 실내 디자인과 두툼한 세미 버킷시트로 인해 공간 부문에서 손해를 봤다. 하지만, 실내 디자인의 독창성이나 파노라마 루프의 적용 등 감각적인 부분에서는 푸조 308이 뛰어났다.

푸조 308 16
푸조 308 1.6

연비 부분에서는 두 모델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고속화도로를 평균 70km/h 속도로 주행할 때 종종 추월가속을 하더라도 평균 20km/ℓ 전후의 평균 연비를 보인다. 도심 주행의 빈도가 높은 경우에도 평균 14km/ℓ 수준의 연비를 보여 연비 부문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푸조 308 1.6은 높은 연비와 적절한 운전 재미까지 담은 알찬 모델이다. 힘이 넘치던 308 2.0과 비교할 때 308 1.6 쪽이 연비와 파워의 밸런스가 좋다. 하지만, 308 2.0 대비 검소하게 느껴지는 외관 디자인은 젊은 고객층의 구매 욕구를 불러 일으키기에 2% 부족해 보인다. 보이지 않는 편의 사양은 우수하나 보이는 부분에서는 경쟁 우위를 찾기 어렵다. 앞서 시장을 장악한 경쟁자를 추월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화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