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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탄력적인 주행감각..쌍용차 코란도C LET 2.2

Ssangyong
2015-07-20 19:01
코란도C LET 22
코란도C LET 2.2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쌍용차가 코란도C LET 2.2를 내놨다. 코란도C 2.2는 기존 2.0리터에 비해 HID 헤드램프와 슈퍼비전 클러스터 등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옵션을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여기에 저속 엔진회전 영역에서부터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등 탄력적인 주행감각을 지닌 게 특징이다.

쌍용차가 이처럼 코란도C 2.2를 투입한 건 최근 국내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차 투싼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까닭으로 풀이된다. 투싼은 내수시장에서 지난 4월에는 9255대, 5월은 7270대 등 올해들어 6월까지 3만215대가 판매되는 등 인기 절정을 맞고 있다.

이에 반해 투싼의 동급 모델인 쌍용차 코란도C는 올해 상반기에만 총 8793대 판매에 머물러 당초 기대치를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막내 차종인 소형 SUV 티볼리(Tivoli)가 출시 이후 1만8524대가 판매되는 등 가파른 인기를 얻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코란도C LET 22
코란도C LET 2.2

티볼리는 쌍용차가 올해들어 6월까지 내수시장에서 판매한 4만5410대 중 무려 40.8%를 차지하고 있다. 비중이 너무 높은 셈이다. 쌍용차는 겉으로는 티볼리 때문에 만면에 미소를 짓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속내로는 코란도C의 선전도 기대하고 있다. 주력 모델이 단 1개 차종이라는 건 경영 여건을 풀어주는 갈증을 해소시키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때문이다.

▲ 안정적이면서도 도시적인 디자인 감각

코란도C는 디자인 밸런스가 잘 갖춰져 있다는 생각이다. SUV로서 안정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도시적인 세련미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코란도C의 장점은 단연 외관 디자인을 꼽을 수 있겠다.

코란도C LET 22
코란도C LET 2.2

후드 상단의 캐릭터 라인이나 메쉬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에 적용한 크롬 몰딩은 산뜻하다. 범퍼 라인이나 에어 인테이크도 깔끔한 모양새다. 헤드램프는 HID로 신규로 적용했다. 과거 할로겐 보다는 내구성이나 밝기에서 차이가 적잖다. 타이어는 18인치 다이아몬드 컷팅휠이 적용된 225mm의 사이즈다. 편평비는 55R로 퍼포먼스보다는 연비효율성을 강조해 세팅됐다.

실내에도 약간의 변화를 줬다. 계기판에는 6가지 색상의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새롭게 채용됐다. 20~30대 젊은층이 선호하는 옵션을 채용해 차별성을 더하기 위한 까닭이다.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7인치 컬러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는데, 이는 스크린을 터치해 사용할 수 있다. 편의성을 높인다.

▲ 순간 가속성 탁월..탄력적인 주행감각

코란도C LET 22
코란도C LET 2.2

코란도C LET 2.2는 배기량 2157cc의 e-XDi220 직렬 4기통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178마력(4000rpm)이며, 최대토크는 40.8kg.m(1400~2800rpm)의 파워를 지닌다. 시승은 서울에서 출발, 올림픽대로와 춘천간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를 거쳐 춘천 소양강댐을 되돌아오는 약 220km 구간에서 이뤄졌다.

시동은 버튼만을 누르면 된다. 간편하다. 디젤차임에도 실내는 가솔린차 못잖게 조용하다. SUV라서 운전자의 시인성도 좋다. 다만, 시트는 포지셔닝이 너무 높게 세팅됐다.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 시트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쌍용차의 모든 SUV는 이상하리만큼 시트 포지션이 너무 높다. 지난 수년간 전혀 시정되지 않고 있는 건 문제다.

코란도C LET 22
코란도C LET 2.2

코란도C 2.2는 기존 모델 대비 엔진 파워면에서 뚜렷하게 개선됐다. 최고출력은 29마력으로 19.4%, 최대토크는 4.1kg.m로 11% 향상됐다. 배기량이 커지고 엔진파워가 높아진만큼 정지상태에서 액셀러레이터를 살짝 밟아도 차는 툭 튀어나가는 모습이다. 과거 다소 답답하게 느껴졌던 그런 모습은 볼 수 없다. 엔진사운드는 거친 편인데, 좀 더 가다듬을 필요가 있겠다.

진동 소음 등 NVH는 눈에 띄게 향상됐다. 시속 100km 전후에서는 실내 소음이 73dB 수준을 나타낸다. 풍절음이 비교적 잘 절제돼 주행중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다. 승차감이나 정숙감도 이 정도면 적절하다.

고속주행 감각은 무난하다. 순발 가속성이 뛰어난데다, 시속 150km 이상에서도 힘차게 달리는 맛은 즐거움을 더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180km에서 제한된다. SUV로서 달리기가 주된 목적이 아닌만큼 고속주행에서 큰 불만은 없다.

코란도C LET 22
코란도C LET 2.2

트랜스미션은 아이신社의 6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되는데, 부드러운 승차감에 매끄러운 주행감각을 더해준다.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버튼을 통해 수동 모드로 운전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 기어노브에도 같은 시스템이 적용됐지만, 사용하기에는 오히려 번거롭다.

핸들링 감각은 급코너링 구간에서는 쏠림 현상이 느껴진다. 차체가 높은 SUV인데다, 서스펜션도 소프트한 감각이다. 단단하게 지탱해주는 맛도 요구된다. 그러나 안전성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코란도C 2.2의 공인 연비는 복합기준 12.5km/ℓ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대부분 고속도로에서 이뤄진 이번 시승에서 연비는 큰 차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급가속이나 급제동을 피하면서 타력으로 주행한다면, 연비효율성은 더욱 높아진다.

코란도C LET 22
코란도C LET 2.2

안전 사양으로는 타이어공기압시스템을 비롯해 차량자세제어시스템, 차량전복방지 장치, 전복사고시 차량 밖으로 이탈을 막아주는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한편, 코란도 C LET 2.2의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KX 2185만원 ▲RX 2540만~2670만원 ▲ DX 2820만원 ▲Extreme 2597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