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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디젤승용차 407 HDi

가솔린 차량 못잖은 성능 발휘

Peugeot
2005-04-25 14:05
푸조 407 HDi
푸조 407 HDi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푸조 407HDi는 국내 수입차로서는 처음으로 선보인 디젤 승용차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아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4륜 구동차량이나 다목적용인 SUV에 디젤 엔진이 탑재돼 왔기 때문이다.

기존 디젤엔진 차량은 소음과 진동, 많은 양의 배기가스 배출로 인한 매연 등으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지만, 407 HDi는 배출가스 저감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엔진 차량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또 리터당 15.6km를 주행하는 등 연비효율성이 높아 단 한번 주유만으로도 서울에서 부산거리를 왕복할 수 있을 정도라는 것이 푸조측의 설명이다.

자동차 선진국인 유럽에서는 이미 디젤승용차가 50%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국내에서도 디젤승용차에 대한 인기는 점점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푸조 407 HDi
푸조 407 HDi

<심플하면서도 역동적인 외관과 실용성이 강조된 실내 조화>
407 HDi 의 외관 스타일은 전체적으로 역동적이면서도 강렬한 시각적인 감동을 자아낸다.

공기흡입구는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독특한 모습이며, 프론트 범퍼에서 보닛 중앙 부분까지 이어진 헤드램프는 입체적으로 길어진 느낌이다.

보닛 상단에는 사자 모양을 하고 있는 푸조 엠블렘이 적용됐다. 특히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선형으로 적용된 보닛에는 심플하면서도 날카로워 보이는 캐릭터 라인을 강조한다.

사이드 라인은 프론트에서 루프를 거쳐 리어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으로 심플한 느낌을 주며, 유선형의 긴 보닛과 컴팩트한 뒷부분은 전체적으로 균형을 이뤄 쿠페 스타일을 연상시킨다. 윈드스크린의 각도가 큰 점은 인상적이다.

푸조 407 HDi
푸조 407 HDi

사이즈는 휠베이스가 2,725mm, 전장은 4,676mm 이다. 전장에서 휠베이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좀 큰 것이 특징인데, 이는 핸들링에 강점을 뒀기 때문이다.

날카로운 선이 강조된 캐릭터 라인과 프론트 범퍼 모서리에서부터 시각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블랙톤의 사이드 몰딩은 스포티함을 더한다.

리어 분위기는 날카로운 이미지를 주는 선이 강조된 리어램프와 블팩톤의 몰딩을 적용해 뒷부분의 전체적인 인상을 강하게 심어준다.

실내 디자인은 유로피언 스타일로 실용성이 강조됐다. 블랙과 그레이 투톤으로 적용돼 차분한 느낌을 준다.

푸조 407 HDi
푸조 407 HDi

대시보드 위에서 윈드스크린까지는 공간이 넓어 운전자의 시야를 확트여준다.

계기판에는 타코미터와 스피도미터, 보조미터류가 흰색 바탕에 메탈릭으로 처리돼 깔끔해 보인다.

휠베이스가 길어 다소 뒷쪽에 배치된 느낌을 갖게되는 운전석 시트는 운전자 체형에 맞게 8가지 방법으로 조절이 가능하며, 감각은 부드럽다. 특히 낮게 설계된 시트는 주행시 역동성을 더하기 위한 설계 때문이다.

간결한 느낌을 주는 메탈트림을 적용한 센터페시아는 에어벤트와 함께 에어컨과 오디오의 상태를 표시해주는 디스플레이창이 눈에 띈다. 바로 아래에는 정리가 잘된 각종 컨트롤 버튼이 적용됐는데, 크기가 작은 느낌이어서 앙증스럽다.

푸조 407 HDi
푸조 407 HDi

센터 암레스트에는 수납공간이 적용됐으며, 특히 냉장기능이 적용된 글로브박스는 인상적이다.

<뛰어난 추월 가속성과 가솔린 차량 못잖은 승차감, 정숙성 지녀>
407 HDi는 2.0리터급 디젤엔진을 장착했다. 모델명인 407 뒤에 붙는 HDi는 High Pressure Direct Injection의 약자로 고압직분사 방식의 디젤엔진을 가리킨다.

HDi의 특징은 4,000rpm에서 138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최대토크는 저속영역인 2,000rmp에서 32.7kgm의 우수한 토크를 보인다.

따라서 배기량이 2,000cc급이면서도 3,000cc급의 가솔린 차량인 BMW 530i와 메르세데스-벤츠 E320, 아우디 A6 3.0보다도 뛰어난 추월가속 능력을 발휘한다.

푸조 407 HDi
푸조 407 HDi

먼저 시동키를 돌리면 의외로 조용하다는 걸 느낀다. 스티어링 휠이나 시트 쿠션 등을 통해 전달되는 진동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여서 '디젤차량 맞나?'라는 생각마저 든다.

실내는 조용한 느낌이 들정도로 정숙할 뿐만 아니라 승차감도 매우 좋다. 주행시 노면의 상태도 크게 전달되지 않는다.

시승차는 또 6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한 2.0리터급 모델이어서 엑셀레이터를 밟으면 자동변속기 탑재 차량보다 페달 반응이 빠르다걸 느끼게 된다.

수동변속기는 운전자의 습성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자동변속기에 비해 연비에 유리하고 엔진힘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을 지니고 있다.

푸조 407 HDi
푸조 407 HDi

그러나 시승차는 6단으로까지 변속할 필요는 많지 않을듯 싶다. 그만큼 토크가 우수해 엔진파워가 넘칠 뿐 아니라 국내 도로 여건을 감안하면 4~5단 수준에서도 충분히 드라이빙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가속페달을 깊게 밟을수록 엔진 힘은 남아도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특히 순간 가속성은 매우 뛰어나다. 고속영역에서 접지력이 좋아 운전자에게는 차체가 도로에 착 가라앉는 듯한 안정된 느낌을 더해주는 것도 것도 큰매력이다.

407 HDi는 앞쪽에는 더블위시본, 뒤쪽에는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승차감이 좋을 뿐 아니라 핸들링 역시 부드럽고 민첩하게 반응한다. 코너링에서도 정확성을 높여줘 만족스럽다. 오버스티어나 언더스티어 현상이 일어날 경우 토크를 바로잡아주는 DSC 시스템을 적용한 점도 장점이다.

안전성면에서 407 HDi는 EURO NCAP 충돌테스트에서 별다섯개를 확보해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차체는 알루미늄 서브 프레임을 적용해 한층 강화된 강성을 유지할 뿐 아니라, 앞좌석 에어백과 측면, 커튼, 운전자의 무릅을 보호해 주는 운전석 스티어링 컬럼 에어백 등 총9개의 에어백이 장착된 것도 탑승자의 안전성을 더욱 높여준다.

<가솔린 차량 장점을 골고루 지닌 경쟁력 갖춘 차량>
시승 등을 통해 살펴본 407 HDi는 주행성과 추월가속성, 코너링, 제동력 등 여러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

푸조 407 HDi
푸조 407 HDi

특히 디젤차량이면서도 소음과 진동 등은 거의 느끼지 못할정도로 정숙성과 승차감이 좋았으며, 연비효율성도 가솔린 엔진 대비 30% 정도 높은 경제적인 차량이어서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407 HDi의 국내 판매 가격은 4단자동변속기 탑재 모델이 4천850만원이며, 6단수동변속기 탑재 모델은 4천950만원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