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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양선 칼럼] 카케어 시장..튜닝산업 발전 선행돼야

Seoul Auto Salon
2015-07-24 10:05
2015 서울오토살롱
2015 서울오토살롱

국내 수입차 등록대수가 월 2만대 시대를 열고 있다. 지난 5월 국가별 등록대수는 독일차가 1만2천579대를 돌파, 68.4%를 보이고 있다. 영국 6.6%(1210대), 프랑스 2.8%(530대), 스웨덴 1.7%(306대), 이탈리아 0.2%(46대) 등을 더하면 유럽의 차가 80%대에 육박하고 있다.

또한 최근 오토모티브뉴스에서 밝힌 전세계 자동차부품업체 순위를 보면 독일의 보쉬(442억 달러), 콘티넨탈(344억 달러)이 각각 1위와 3위, 프랑스의 포레시아(250억 달러)가 7위로 나타났다. 9위는 독일의 ZF(221억달러)로 10위권의 부품업체에서 유럽의 브랜드가 4개나 마크됐다. 유럽차의 독식체제가 지속되면서 차 부품업체 또한 유럽이 강세다.

이처럼 수입차 특히 유럽의 고급차가 늘어나면서 자동차를 관리하는데 힘 쏟는 카케어(CAR CARE) 시장도 덩달아 성장하고 있다. 카케어 산업은 자동차 선팅용품, 휠 보호용품, 도난방치 시스템, 도어훼손방지시스템, 내외장 복원용품, 광택제, 세차용품, 차량용 스팀 세척기 등 다양하다.

카수리 2015 서울오토살롱
카수리 (2015 서울오토살롱)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서울오토살롱에서도 다양한 카케어 용품 업체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대표적인 선팅 브랜드인 루마필름을 비롯, 문루프(자동차용품), 소낙스(광택제/세차용품), 맥과이어스(광택제), 이엑스체인지(자동차 IT 디바이스), 루브캠코리아(엔진보호코팅제), 한국3M(차량 광택제/카스킨), 경동산업(윈도우바이저/램프몰딩), 필름몰딩컴퍼니(필름내외장재), 휠보레(휠 보호용품) 등 종류도 다채롭다.

2015 서울오토살롱 주최측 관계자는 “국내에서 최초로 튜닝산업을 소개한 서울오토살롱은 튜닝 트렌드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전시회로, 최근 몇 년간 수입차가 크게 늘어나면서 카케어 용품 회사들도 동반 성장하여 전시 참여도 가장 활발한 편”이라고 말했다.

미츠오카 도오라 2015 서울오토살롱
미츠오카 도오라 (2015 서울오토살롱)

그는 그러나 “카케어 시장 위주로 튜닝 및 애프터마켓 시장이 확대되면서 자칫 전문 튜닝 업체들이 위축되어 튜닝산업이 기형적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다소 우려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번 서울오토살롱을 주관한 사무국은 튜닝산업이 창조경제에 부응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튜닝6’ 분야에 전문 인력 확대 및 기술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튜닝은 자동차 부품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원동력이라는 얘기다.

2015 서울오토살롱 만하트
2015 서울오토살롱 (만하트)

서울오토살롱에서 발전 과제로 밝힌 튜닝6는 “성능향상 퍼포먼스 튜닝” “서스펜션•브레이크 안전 튜닝” “알루미늄 및 마그네슘 휠 튜닝” “개성표출 카오디오 튜닝” “카케어 및 드레스업 튜닝” “엔진 및 용도 개조 튜닝” 등이다.

최근에는 카케어 용품도 보증을 24개월로 하는 등 다양한 고객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고 카케어 아카데미도 업체별로 활발하다. 수입차 및 고급차 보유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방편인 셈이다.

2015 서울오토살롱 한국3M
2015 서울오토살롱 (한국3M)

반면 전문 튜닝업체는 다소 침체다. 튜닝은 기술적으로 70%선으로 출시된 완성차를 내게 맞는 기호에 맞춰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출력과 토크를 높이려는 터보 튜닝 등 엔진 퍼포먼스 튜닝이 “튜닝의 꽃”으로 불리었다.

하지만 지금은 유로6 버전의 디젤 엔진 등 성능 좋고 연비 좋은 차들이 즐비하여 성능 개선을 위한 엔진 퍼포먼스 튜닝에 대한 수요는 소수 튜닝 마니아 위주로 줄어드는 추세다.

여기에 유럽이나 일본처럼 전문 튜너들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데서도 찾을 수 있다. 흔히 유럽의 튜닝산업은 완성차와 함께 동반 성장해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브라부스, BMW는 하만, 아우디를 비롯한 폭스바겐 그룹을 다루는 압트 등이 대표적이다.

2015 서울오토살롱 휠보레
2015 서울오토살롱 (휠보레)

이번 2015 서울오토살롱에서도 BMW 차량만을 전문적으로 튜닝하는 글로벌 완성차 튜너사 만하트를 만나볼 수 있었다. 이렇듯, 완성차와 튜닝 파츠의 동반 성장이 이뤄져야 비로소 한국에서도 튜닝과 부품 산업이 발전 가능하다고 대다수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2016 서울오토살롱에서는 보다 다양한 튜닝업체들이 전시에 참여하여 튜닝산업이 활성화되고 이를 기반으로 부품산업도 동반 성장하는 기회가 된다면, 우리나라의 튜닝 경쟁력은 더욱 높아진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