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A
데일리카 뉴스

기아차 '뉴 프라이드'

스포티함 강조, 유럽시장 진출 전략

Kia
2005-05-09 17:14
기아 프라이드
기아 프라이드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튼튼하고 경제적인 차로 인기를 모아왔던 기아자동차의 프라이드가 새롭게 선보였다.

풀모델체인지한 신형 프라이드는 소형차 리오의 후속 모델로 엔진 배기량은 1.4리터~1.6리터까지 확대 적용한 점이 인상적이다. 이는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의 취향과 트랜드를 감안해 소형차급에만 국한하지 않고 준중형급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하려는 기아측의 마케팅 전략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신형 프라이드는 중형세단 못지않는 안전장치와 다양한 편의장치를 적용해 경쟁모델들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개성적이면서도 역동성 강조한 외관 스타일>

신형 프라이드의 전체적인 외관은 개성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

기아 프라이드
기아 프라이드

프론트는 현대적 감각을 살린 라디에이터 그릴과 크롬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CI가 인상적이다. 범퍼 하단에는 간결한 느낌을 더하는 에어 인테이크가 적용됐다.

차체에 비해서는 비교적 크게 적용한 헤드램프와 범퍼에 적용한 블랙몰딩은 스포티한 느낌을 더하며, 전면부의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준다.

사이드는 심플한 느낌을 주는데 둥근형태를 띈 루프라인이 인상적이며, 헤드램프에서 트렁크 리드로 이어지는 날카로운 선이 강조된 캐릭터 라인과 블랙몰딩은 역동성을 더한다.

사이즈는 전장*전폭*전고가 각각 4,240*1,695*1,470mm, 휠베이스가 2,500mm여서 소형차로만 여겨졌던 과거의 프라이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기아 프라이드
기아 프라이드

리어에서는 의도적으로 볼륨감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와이드 감각의 리어램프를 적용했다. 또 검정색으로 두껍게 적용한 몰딩은 신형 프라이드의 강렬한 느낌과 스포티함을 더한다.

실내 분위기는 세련감을 주면서도 실용성을 강조했다.

오렌지색으로 적용한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계기판은 산뜻한 느낌을 주면서도 시인성을 높여준다. 센터페시아는 동반석보다는 운전자 방향으로 위치해 있는 점이 특징이다. 독창적인 디자인이다. 주행중에도 운전자가 여러가지 컨트롤 버튼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어 매우 실용적이기도 하다.

센터페시아 중간에는 동급에서는 유일하게 티켓 홀더가 적용돼 세심한 설계가 인상적이다. 주차권이나 고속도로 통행권, 공연관람권 등 각종 티켓을 수납할 수 있다.

기아 프라이드
기아 프라이드

직물과 세미가죽을 옵션으로 채택한 시트는 젊은 감각이다. 운전석과 동반석에는 히팅기능도 채택됐다. 복제키로는 연료공급이 차단돼 시동걸 수 없도록 비밀코드를 입력해 놓은 시동키도 특징이다.

브레이크와 엑셀러레이터는 알루미늄 페달을 적용해 조작시 미끄러짐을 방지한다. 고급스런 이미지와 함께 스포티함을 동시에 제공한다.

<주행 안전성 높고, 거친 엔진음은 오히려 매력적>

신형 프라이드 시승차는 1.6리터 CVVT엔진을 장착한 모델로 4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서스펜션은 앞쪽이 맥퍼슨 스트럿, 뒷쪽은 토션 빔 타잎.

CVVT 엔진은 가변흡기밸브 방식으로 밸브 타이밍을 효율적으로 조절하기 때문에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배기가스를 적게 배출할 뿐만 아니라 고출력과 연비를 크게 향상시켰다는 것이 기아측의 설명이다.

기아 프라이드
기아 프라이드

최고출력은 6,000rpm에서 112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4,500rpm에서 14.8kg.m의 최대토크를 나타낸다. 연비는 수동변속기를 탑재한 모델은 리터당 14.7km를 주행하며, 자동변속기는 13.0km/h.

페달을 밟으면 반응은 즉각적이지는 않다. 가속페달을 깊게 밟으면 다소 굼뜬듯 하다가 반응하기 때문에 급한 성격을 지닌 운전자에게는 불만족스러울 것 같다.

엔진음은 한마디로 매우 거칠다. '부~우웅'하면서 하면서 질주하는데 동급 모델중에서는 엔진음이 가장 커보인다. 이런 엔진음은 운전자의 취향이나 특성에 따라 평가가 좌지우지 되겠지만, 시승기자로서는 오히려 묘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물론 국내 소비자들은 대부분 이런 고성의 엔진음이나 승차감에 다소 불만을 토로하겠지만, 독일이나 스웨덴 등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은 꼭 그런것만은 아니다.

기아 프라이드
기아 프라이드

참고로 지난 1987년~2000년까지 생산된 과거 프라이드는 내수 70만대, 수출 57만대 등 총130만대 가까이 판매됐다. 신형 프라이드는 국내 판매 뿐 아니라 유럽시장 진출을 염두하고 처음부터 스포티함을 강조해 세팅시켰다는 후문이다.

승차감 역시 경쟁모델에 비해 부드러운 쪽은 아니다. 저속 주행에서는 노면의 상태가 시트를 통해 전달되며, 스티어링 휠을 통해서도 진동이 느껴진다.

고속주행에서의 직진 안정성은 좋다. 시속 190km까지 거뜬히 넘어가는데도 엔진파워는 부족한 감은 없다. 그러나 추월 가속성에서는 파워가 넘치지는 않는 느낌이 드는데, 이는 실용영역에서 최적의 효율을 제공하기 위한 세팅 때문이다.

핸들링은 매우 민첩하며, 코너링에서도 정확성을 보여준다. 급회전에서도 차체의 흔들림은 크지 않다. 또 최소회전 반경은 5.0m여서 운전에 도움을 준다.

기아 프라이드
기아 프라이드

브레이크 반응은 매우 즉각적이다. 제동거리는 짧고, 저속 주행에서의 제동력은 민감할 정도다.

신형 프라이드는 동급모델중에서는 유일하게 프론트에 두개의 에어백과 사이드, 커튼 에어백 등 총6개의 에어백을 장착해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또 충돌시 벨트를 역으로 감아주는 시트벨트 프리텐셔너와 함께 가슴 압박에 의한 상해 방지를 위해 벨트를 단계적으로 풀어주는 로드리미터를 적용한 것도 장점이다.

이와 함께 일반 강판에 비해 강성이 높고 고장력 강판비율을 65%까지 확대 적용한 것도 신형 프라이드의 안전성을 높이는 이유중 하나다.

<과거 프라이드 명성 이어갈지 주목돼>

새롭게 선보인 프라이드는 과거 프라이드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기아차가 26개월간 총2천1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야심작이다.

기아 프라이드
기아 프라이드

시승을 통해 살펴본 프라이드 1.6리터 모델은 민첩성과 핸들링, 코너링, 제동력 등에서 과거 프라이드가 지녔던 명성을 연상시켜 주기에 부족함은 없었다.

특히 중형 세단 못지 않은 다양한 편의장치와 안전장치 등을 적용한 점은 동급모델에서도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