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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신형 ES300h, 주행성능 높여 상품성 ‘업’

Lexus
2015-09-04 03:39
올 뉴 ES300h
올 뉴 ES300h

[데일리카 이한승 기자] 렉서스 2016 올 뉴 ES300h를 시승했다. 과감하고 세련된 외관, 소재와 디테일의 고급스러움을 살린 실내, 차체강성의 향상과 서스펜션 조율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하이브리드카 특유의 정숙성에 강화된 뒷좌석 편의사양을 통해 쇼퍼드리븐으로도 부족함이 없었다.

렉서스 ES는 전륜구동 기반의 고급세단으로 넓은 실내 공간과 편안한 승차감이 특징이다. 지난 1989년 미국 시장에 처음 소개된 렉서스는 다분히 미국적인 색채를 담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렉서스는 과감한 디자인의 도입과 주행성능의 향상을 통해 유럽적인 성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올 뉴 ES300h
올 뉴 ES300h

과거 타겟 마켓이 미국이냐 유럽이냐에 따라 지역별 차량의 성격과 세팅을 달리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의 신차들은 지역별 편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유럽산 브랜드는 부드러워지고 편안함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일본과 미국산 브랜드는 주행성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서로를 닮아가고 있다.

■ ES300h 변화의 핵심은 주행성능 강화

렉서스 신형 ES300h
렉서스, 신형 ES300h

올 뉴 ES300h 변화의 핵심은 주행성능의 향상이다. 신형 ES는 각각의 판넬로 구성된 보디 구조체에 구조용 접착제를 폭넓게 사용해 차체강성을 높였으며, 강화된 차체강성과 함께 쇽업쇼버 업그레이드를 비롯한 서스펜션 튜닝을 통해 주행감각을 향상시켰다.

리벳 용접의 개수를 늘리고, 레이저 용접이나 구조용 접착제를 확대하는 방법 등은 차체강성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차체강성 강화는 주행성능을 높이는 기초가 될 뿐만 아니라, 실내로 전달되는 진동을 줄이고 충돌시 안전성을 높이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많다.

렉서스 신형 ES300h
렉서스, 신형 ES300h

실제 주행에서 신형 ES300h의 서스펜션은 포근한 승차감을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탄탄한 주행감각을 높였다. 특히 전륜 서스펜션의 감각이 달라졌는데, 이전 모델 대비 댐핑 압력이 강해졌다. 기존 ES300h는 과속방지턱을 빠르게 지나면 앞 부분이 심하게 내려 앉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서스펜션의 허용 범위를 넘어서는 높은 과속방지턱에서는 차체로 충격이 전달되기도 했다.

올 뉴 ES300h
올 뉴 ES300h

신형 ES300h는 기존 모델의 이런 단점을 완전히 해소했다. 과속방지턱을 넘어서는 동작에서 차체 앞부분이 크게 내려 앉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요철을 지난 후 차체의 상하 움직임은 빠르게 안정된다. 유럽산 프리미엄 브랜드 세팅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또한 노면 요철이 실내로 전달되는 감각도 좋아졌는데, 부싱류의 특성이 변경된 것으로 생각된다.

■ 시스템출력 203마력, 복합연비 16.4km/ℓ

올 뉴 ES300h
올 뉴 ES300h

렉서스 올 뉴 ES300h의 파워트레인은 2.5리터 4기통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가 CVT 무단변속기를 통해 결합된다. 가솔린엔진의 최고출력은 5700rpm에서 158마력을 발휘하며, 전기모터는 4500rpm에서 143마력을 더한다. 엔진과 모터가 함께 내는 시스템출력은 203마력이다. 기존 모델 대비 수치상의 변화는 없다.

실제 주행에서 ES300h의 하이브리드 구동계는 무난한 가속력을 보인다. 가속페달을 밟는 깊이에 따라 모터 만으로 가속하기도 하고, 엔진을 통한 가속과 함께 배터리를 충전하기도 하며, 엔진과 모터의 출력을 함께 사용해 강한 가속력을 끌어내기도 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시간은 8.1초로 알려졌다.

올 뉴 ES300h
올 뉴 ES300h

ES300h는 엔진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EV모드를 지원한다. 배터리 충전상태가 일정 수준 이상에서 동작하는데, 정지상태에서 45km/h까지 허용한다. 45km/h를 넘어서면 EV모드는 자동으로 해제되며 엔진과 모터가 상황에 따라 개입한다. 또한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는 100km/h까지 모터만으로 가속하거나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올 뉴 ES350
올 뉴 ES350

이날 시승에서 신형 ES300h는 2인1조로 구성된 9개 조는 조별 평균 14~23.9km/ℓ, 개인별 10.8~29.7km/ℓ를 기록했다. 도심과 국도, 고속도로를 포함한 총 129km를 주행한 결과다. ES300h의 복합연비는 16.4km/ℓ(도심 16.1 고속 16.7)다. 대형 고급세단임을 고려하면 놀라운 수치다. 도로 흐름보다 빠른 템포의 주행에서도 14~16km/ℓ는 어렵지 않게 기록할 수 있다.

동일한 구간, 유사한 운전패턴에서 가솔린엔진의 동급 대형세단 실 연비가 9km/ℓ 내외 임을 감안하면 ES300h의 가치는 분명하다. ES300h 수준의 연비를 보이는 모델은 2리터 디젤엔진 중형세단이나 경차가 유일하다. 디젤엔진 중형세단과 비교할 때 도심에서는 하이브리드 구동계가 월등히 높은 연비를 보이며, 100km/h 이상의 고속주행과 과격한 주행에서는 디젤엔진이 유리하다.

올 뉴 ES350
올 뉴 ES350

■ 쇼퍼드리븐으로의 구성 강화

신형 ES300h는 계기판 중앙의 정보표시창을 4.2인치로 확대해 충전과 방전, 엔진 또는 모터의 개입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용이하다. 시내주행과 고속주행에서 파워트레인은 수시로 동력원을 바꿔가며 연료 소비효율을 높인다. 운전자는 소음과 진동만으로는 엔진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하이브리드 구동계는 매끄럽게 동작한다.

올 뉴 ES350
올 뉴 ES350

특히, 올 뉴 ES300h에는 방음 방진대책을 더욱 강화했는데, 엔진룸 테두리에 꼼꼼한 방음 몰딩을 추가해 실내는 물론 외부로 전달되는 소음까지 고려했다. ES300h 엔진룸에 적용한 방음 몰딩의 소재와 구성을 통해 느껴지는 렉서스의 병적인 꼼꼼함은 보는 이의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외부 페인팅에는 스크레치 복원 페인팅을 적용해 스크레치 발생을 줄였다.

신형 ES300h는 공격적인 외관 디자인과 함께 세련된 이미지를 강화했다. 광택소재와 입체적인 디자인의 스핀들 그릴과 부메랑 형상의 LED 주간주행등은 전면에서의 존재감을 높였다. LED 헤드램프를 전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리어램프의 내부 형상을 변경하고 세부적인 디테일을 개선했다. 외장 컬러는 소닉쿼츠, 그래피티블랙, 앰버브라운, 딥블루가 추가됐다.

렉서스 올 뉴 ES
렉서스, 올 뉴 ES

내부에서는 날렵한 디자인의 다기능 렉서스 스티어링 휠과 부츠타입 기어시프트 레버를 통해 최신 트렌드를 따랐으며, 가죽과 금속, 우드 소재가 혼합된 인테리어의 고급스러움은 그대로 유지했다. 윈도우 조작부분과 리모트 컨트롤러 부분의 소재와 디자인을 변경했다. 또한 앞좌석 무릎이 닿는 부분에는 크래시패드를 추가하고, 무드조명을 추가해 만족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트의 착좌감이 향상됐는데, 앞좌석과 뒷좌석 모두 편안한 착좌감을 보인다. 익스클루시브모델에는 퀼팅 시트가 적용된다. 통풍시트와 전동식 스티어링 휠 컬럼, 터치타입 실내 조명 등 편의사양 부문에서 경쟁력이 높다. 익스클루시브 모델에 적용된 마크레빈슨 오디오와 다기능 리어 암레스트, 후면과 측면에 적용한 선쉐이드 등 후석에서의 만족감은 특히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