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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벤츠 CLS250 4매틱, 경제적으로 즐기는 CLS

Mercedes-Benz
2015-09-16 08:25
벤츠 CLS250
벤츠, CLS250

[데일리카 이한승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CLS250 블루텍 4매틱을 시승했다. 2세대 CLS, 그 중에서도 상품성이 강화된 최신 모델로 실내 소재를 고급화하고 멀티빔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을 탑재된 것이 특징이며, 국내에 수입된 독일 3사의 중형 쿠페형 세단 중 유일한 4기통 모델로 연료 소비효율이 높다.

벤츠는 보수적이면서 혁신적이다. 벤츠의 혁신성을 대표하는 모델이 바로 CLS다. 최초의 4도어 쿠페로 기록된 CLS는 지난 200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비전 CLS 콘셉트를 통해 세상에 공개됐다. 이듬해 양산에 들어간 CLS는 이후 세계적인 쿠페형 세단의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벤츠 CLS250
벤츠, CLS250

CLS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만들어낸 새로운 세그먼트의 세단으로 쿠페의 우아하고 다이내믹한 감각에 세단의 편안함과 실용성이 결합했다. CLS는 중형세단 E클래스의 섀시를 기반으로 차체 사이즈를 확대하고 볼륨감을 더해 우아한 실루엣을 보인다.

외관 디자인은 윈드실드부터 트렁크리드까지 이어지는 매끈한 보디라인이 인상적이다.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한 역동적인 프로포션에 보닛 끝단을 최대한 앞쪽으로 확장해 롱 보닛 스타일의 자태를 뽐낸다. 그릴 중앙에는 대형 벤츠 마크를 적용하고, AMG 모델에 주로 사용되는 굵은 가로바를 적용해 공격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벤츠 CLS250
벤츠, CLS250

후면에서는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트렁크리드가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독특한 디자인의 리어램프는 눈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상당히 필요했다. 2세대 CLS가 출시한지 5년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신선한 감각이다. 범퍼 하단에는 후방 안개등과 매립형 듀얼 머플러팁을 적용했다.

벤츠 CLS250
벤츠, CLS250

측면은 CLS의 백미로 매끈한 루프라인과 좁은 유리면 등 콘셉트카를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디자인을 보인다. 최근 출시된 S클래스나 C클래스와 유사한 캐릭터 라인과 뒷바퀴 부근을 강조한 볼륨으로 인해 부드럽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많은 쿠페형 세단이 출시됐지만, CLS 만의 우아함은 독보적이다.

2세대 CLS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고급감이 향상됐다. E클래스와 기본적인 구성은 동일하지만, 대시보드 상단과 도어트림, 센터터널을 가죽으로 덮고 스티칭으로 멋을 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지루하기 쉬운 블랙컬러 내장을 가죽소재와 알루미늄 장식을 적절히 배치해 과하지 않은 고급감을 나타냈다.

벤츠 CLS250
벤츠, CLS250

또한 스포티한 스티어링 휠과 화질이 뛰어난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를 적용했다. 뒷좌석 공간은 무난한 수준으로 시트백의 기울기가 적당히 눕혀있어 편안한 착좌감을 보인다. 센터터널에는 수납공간을 마련해 4인승 독립공간으로 구성했다. 고급스럽지만 좌석간 이동이 되지 않는 점은 종종 불편한 상황에 마주하게 된다.

주행시 운전감각을 좌우하는 시트포지션과 운전시야는 우수했다. 4도어 쿠페 답게 낮은 시트포지션에도 불구하고, 전방시야는 충분히 확보된다. 독일산 자동차에서 가장 뛰어나게 느껴지는 부분이 바로 이 같은 기본적인 설계다. 다만, 윈드실드가 크게 누워있어 시트를 당겨 앉으면 앞유리와 룸미러가 지나치게 가깝게 느껴져 부담스럽기도 하다.

벤츠 CLS250
벤츠, CLS250

벤츠 CLS250 블루텍 4매틱은 2.1리터 4기통 디젤엔진으로 3800rpm에서 최고출력 204마력, 1600-1800rpm에서 최대토크 51.0kgm를 발휘한다. 벤츠의 다양한 라인업의 220d 모델에서 사용되는 엔진의 출력과 토크를 높인 엔진이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시간은 7.9초, 최고속도는 236km/h다. 7G 트로닉 자동변속기와 4매틱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벤츠 CLS250
벤츠, CLS250

CLS250은 공차중량이 1905kg에 달하지만 복합연비는 14.3km/L(도심 12.8 고속 16.8)로 높은 수준이다. 아이들링 스탑앤스타트 시스템의 빠른 개입으로 인해 도심구간에서의 연비도 기대보다 높게 나타난다. 커다란 차체로 미뤄볼 때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던 2.1리터 엔진은 기대 이상의 동력성능을 보인다. 저회전부터 충분한 토크를 발휘해 일상주행에서의 감각은 상당히 경쾌하다.

일상주행에서 사용되는 가감속 상황에서 CLS250의 동력성능을 나무라기는 쉽지 않았다. 벤츠의 7단 자동변속기는 진화를 거듭해 초기형 모델 대비 변속충격이 크게 줄었고, 주행 모드에 따른 변속 스피드 역시 빨라졌다. 특히 아이들링 스탑 기능의 매끄러운 동작은 특히 인상적인 부분이다.

벤츠 CLS250
벤츠, CLS250

소음과 진동은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엔진룸에서 유입되는 소음은 물론 노면이나 풍절음도 크게 전달되지 않는다. 차량 외부에서는 4기통 디젤엔진 특유의 소음이 들리나, 실내에서는 저속으로 정체구간을 지나는 상황을 제외하면 엔진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크지 않았다. 다만, 초고속주행시 C필러 부근에서 약간의 바람소리가 전달되는데 의아한 부분이다.

가속페달을 강하게 다루며 적극적인 주행을 이끌어내면 차체는 경쾌함이 상쇄된다. 엔진 회전계는 빠르게 고회전을 오가지만 기대만큼의 가속력은 보여주지 않는다. 보다 강력한 주행성능을 원한다면 상급 모델인 CLS400이나 CLS63 AMG를 선택할 수 있으나, 성능과 연비 부문에서 갭이 상당하기 때문에 6기통 디젤엔진의 부재가 아쉽게 느껴진다.

벤츠 CLS250
벤츠, CLS250

CLS250에서 가장 매력적인 장비는 멀티빔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이다. 오토 하이빔을 설정하면 맞은편 차량과 전방 차량을 인식해 스스로 조사범위를 조절한다. 아우디의 매트릭스 LED와 비교하면 아우디의 헤드램프는 전방을 2차원 스크린으로 인식해 작은 셀로 조사 범위를 변경하는 것과 달리 벤츠의 방식은 조사범위의 구분이 확연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표현방식의 차이로, 아우디는 반응속도가 빠르고, 벤츠는 눈의 피로감이 적은 특성을 보인다.

고속주행시의 안정감은 벤츠답다. 커다란 차체로 인해 날렵하다고 얘기할 순 없지만 스티어링 휠 조작에 따른 차체의 반응은 상당히 빠르고 정직하다. 서스펜션은 부드러운 타입이나 기본적으로 단단함을 담고 있다. 부족한 부분은 타이어 그립을 통해 만회하는 설정으로 고속에서 타이어의 횡그립은 상당히 우수했다. 편안한 항속주행 시의 감각으로 인해 피로감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