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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카 뉴스

정숙성 뛰어난 ´카이런´

Ssangyong
2005-07-01 13:47
쌍용 카이런
쌍용 카이런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쌍용자동차가 선보인 '카이런'은 세단형 크로스오버 SUV라는 점에서 비교적 젊은층인 30~40대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세단 못잖은 안락한 승차감과 정숙성을 지닌데다, 역동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한 SAV(Sports Activity Vehicle)라는 것이 쌍용측의 설명이다.

단지 레저활동에만 사용되기 보다는 미니밴과 세단, 그리고 스포츠카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장점을 지닌 이른바 '복합차량'라는 것이다.

<독창적이면서도 창조적인 디자인 적용>

쌍용 카이런
쌍용 카이런

신차가 출시되면, 대부분은 어디서 본듯한 느낌을 받을때가 많다. 그래서 심지어는 왠지 찝찝함마저 지니기도 한다. 그러나 카이런의 디자인은 한마디로 독창적이면서도 창조적이다.

전체적으로는 남성미가 물씬 풍기면서도 역동적인 이미지가 강조됐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평 3선의 공기흡입구는 대형으로 적용돼 강인함과 남성미가 물씬 풍긴다. 후드 중앙과 후드 양옆에는 날카로운 형태의 캐릭터 라인이 적용된 점도 다이나믹해 보인다.

직선형태가 강조된 헤드램프는 메탈 톤과 오렌지색을 적용해 날카로움을 더하고 있다. 윈드스크린은 자외선 차단 효과가 우수한 글래스를 적용한 것은 인상적이다.

쌍용 카이런
쌍용 카이런

측면에서는 지붕에 루프랙을 설치해 감각적이며, 창문은 앞쪽에서 뒷쪽으로 갈수록 크기가 점점 작게 적용해 주행중 보는이로 하여금 스피디함을 느끼게 한다.

휠하우스에서 리어까지 이어지는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 역시 역동적으로 보인다.

아웃 사이드 미러는 삼각형의 크롬도금 처리로 포인트를 줬으며, 몰딩 역시 크롬을 적용해 깔끔함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알루미늄 휠은 국산 SUV로는 처음으로 18인치가 적용됐는데, 강인함과 안정적인 느낌이다.

앞좌석 암레스트
앞좌석 암레스트

뒷쪽 디자인은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지붕에서 이어지는 스포일러는 LED 타입의 보조제동등이 적용됐고, 뒷창문에는 안테나가 내장돼 있어 편의성을 높여준다.

또 휠하우스에서부터 이어진 캐릭터 라인은 뒷쪽에서 움푹 패인 형태를 하고 있어 인상적이며, 방패모양을 하고 있는 리어램프는 중세 기사 투구 모습을 지닌 앞쪽 디자인과 연관성을 짓고 있어 독특함을 더한다.

실내는 연한 갈색톤 중심이면서도 짙은 회색 등 투톤을 적용하고 있어 고급스럽다. 운전석은 곡선이, 동반석은 직선형태의 라인이 형성된 점도 인상적이다.

특히 운전석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있어, 센터페시아에 적용돼 있는 내비게이션이나 AV시스템 등 각종 편의장치 버튼을 쉽게 작동시킬 수 있는 드라이버 존이 형성됐다.

쌍용 카이런
쌍용 카이런

가죽재질로 마감된 스티어링 휠은 그립감이 매우 좋다. 계기판 색상은 검정색과 짙은 회색을 적용해 다소 어두운 느낌이다.

스티어링 휠 좌우 하단에는 차량자세제어 시스템과 경사로 자동감속 주행장치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스위치류가 둥근 형태로 구성됐다. 또 센터페시아에는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AV시스템, 그리고 4개의 다이얼 형태로 구성된 각종 버튼류가 적용됐다.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센터페시아는 전체적으로 복잡하지 않고 매우 심플한 느낌이다.

SUV의 장점중 하나인 수납공간도 적재적소에 배치됐으며, 버튼을 누르면 올라오는 팝업형태의 컵홀더는 매우 인상적이다.

버킷타입의 운전석 시트는 8가지 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한데, 허리를 받쳐주는 기능을 하고 있다. 다만, 시트의 높이가 높게 세팅돼 운전중에는 오히려 불편하다. 시동키는 시동을 걸었을 때 자동적으로 충전이 되기 때문에 별도의 배터리가 필요없어 편의성을 높여준다.

오버헤드 콘솔
오버헤드 콘솔

<정숙성은 좋지만, 출렁거림으로 어지럼증 호소>

시승차는 카이런의 Hyper 모델로 제3세대 커먼레일 엔진인 Xdi270을 탑재했다. Xdi270엔진은 4,000rpm에서 176마력의 최대출력을 발휘하고, 중저속 영역인 1,800rpm~3,200rpm에서는 35.7kg.m의 안정적인 토크를 지닌것이 특징이다.

연비에서도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경우에는 리터당10.6km, 수동은 12.1km를 주행하는 등 차량중량이 2,110kg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경쟁모델에 비해 연비 효율성이 높다.

변속기는 주로 고급세단에 적용돼 왔던 T-Tronic 벤츠 5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수동모드가 함께 채택돼 있어 드라이브 상태에서 좌우로 툭툭 쳐주는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역동적인 드라이빙 맛을 느낄 수 있다. 손끝에서 느껴지는 미묘한 짜릿함도 지울 수는 없다.

쌍용 카이런
쌍용 카이런

엑셀러레이터 반응은 비교적 효과적으로 반응하지만, 민첩하다고는 볼 수 없다. 페달을 끝까지 밟은 상태에서 3~4초가 지나야 탄력을 받는다. 처음부터 스포츠 드라이빙을 꿈꾸기엔 다소 역부족.

앞쪽은 더블위시본, 뒷쪽은 독립현가 방식의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승차감을 높이기 위해 주로 고급세단에서나 사용돼 왔던 서스펜션이다. SUV이면서도 세단의 안락한 느낌을 함께 맛보자는 쌍용측의 전략인 셈이다.

역시 승차감과 정숙성은 최상급이라해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너무 부드럽게 세팅된 탓에 동반석과 뒷좌석에서의 탑승자들은 주행중 어지럼증을 호소해 아이러니다.

주행시 로드노이즈는 크게 전달되지 않는다. 고속주행에서는 직진 안정성도 높다. 접지력이 강할 뿐만 아니라, 차량의 중량이 2,110kg이어서 묵직한 맛도 함께 맛볼수 있다.

쌍용 카이런
쌍용 카이런

핸들링은 매우 부드러우면서도 민첩하게 반응한다. 소형차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다.

코너링에서는 쏠림 현상이 나타나긴 하지만 SUV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 특히 급코너링에서는 차체의 자세를 전자적으로 제어해 주는 프로그램인 ESP 시스템을 적용해 한결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회전한다.

회전반경도 크지 않은 편이다. 전장이 4,660mm지만, 회전반경은 5.6m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제동시 제동거리는 다소 긴 편으로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이다. EBD ABS와 4개의 바퀴에는 대형 디스크 브레이크 시스템 등을 적용해 제어 능력이 한층 보강됐다. 특히 갑작스런 제동에서도 차체 뒷부분은 최대한 안정적으로 감속돼 효과적이다.

쌍용 카이런
쌍용 카이런

급한 내리막길에서는 차량의 자동 감속 주행 장치인 HDC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시속 7~50km의 속도로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다.

카이런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 운전석과 동반석에 듀얼에어백을 적용했다. 또 측면 충돌을 감안, 충격센서에 의해 자동으로 제어되는 커튼 에어백도 추가로 적용했다. 이밖에 프리텐셔너 및 로드리미터 시트벨트를 적용해 충돌시 벨트의 풀림과 고정을 자동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중 하나다.

<종 합>

무한질주, 무한자유, 무한성능 등의 의미를 담고 있는 '카이런(Kyron)'은 창조적인 디자인 뿐만 아니라 편안한 승차감과 정숙성 등 SUV와 세단이 지니고 있는 장점을 골고루 갖췄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쌍용 카이런
쌍용 카이런

다만, 쌍용차가 액티브 SUV로 '카이런=SAV'라는 등식이 일반 소비자들에게까지 인식되기에는 지금보다 스포츠 드라이빙 등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볼 때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이런은 LV7과 HYPER 등 두개 모델로 국내 판매가격은 2천152만원~3천166만원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