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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6 or 탈리스만, 르노그룹의 디자인 전환점..이유는?

Renault Samsung
2016-03-03 08:12
SM6
SM6

[데일리카 이한승 기자] 르노그룹은 SM6(탈리스만)를 기점으로 브랜드 디자인을 크게 변경한다. 기존 르노와 르노삼성차의 디자인은 각 모델 별로 독창적인 디자인을 고수했다. 그러나 르노삼성을 포함한 르노그룹은 SM6(탈리스만)를 시작으로 자사 모델들의 디자인 전략을 통일된 정체성을 갖는 쪽으로 선회했다.

르노는 최근 출시한 중형 고급세단 탈리스만과 준중형 해치백 메간에 동일한 ‘C’형 LED 주간주행등과 유사한 형상의 가로형 리어램프를 적용했다. 탈리스만의 램프 디자인은 르노의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보디패널의 면과 캐릭터라인에서도 동일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르노삼성에서도 브랜드 로고를 제외한 전체적인 디자인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SM6
SM6

이같은 디자인 전략은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과 링컨에서도 유사한 전략을 통해 신차를 출시하고 있으며, 국산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현대차, 그리고 기아차에서도 그릴 디자인을 통해 통일된 이미지를 구축했다. 또한 쌍용차도 향후 출시되는 신차에는 티볼리와 유사한 디자인을 적용한다.

르노 신형 메간
르노, 신형 메간

디자인 통일 전략의 잇점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상급 모델의 디자인을 하위 모델에 적용함으로써 전체 라인업의 고급감을 높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통일된 디자인 전략을 구사하는 브랜드는 상급 모델을 먼저 출시하고 하위 브랜드를 나중에 출시하는 전략으로 차의 고급감을 이식한다. 대표적인 예로 벤츠는 새로운 디자인의 S클래스를 가장 먼저 출시하고 C클래스를 출시했다.

르노 신형 메간
르노, 신형 메간

다른 하나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 용이하고,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자동차 제조사는 매년 다양한 신차를 출시한다. 대중에게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각인시키는 데는 많은 비용과 노력이 수반된다. 전체 라인업에 통일된 디자인 전략을 구사하면 모델을 알림과 동시에 브랜드 노출이 많아지고,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각 라인업의 인지도를 함께 끌어올릴 수 있다.

르노삼성과 르노에게 SM6(탈리스만)는 브랜드 이미지 리딩 모델이다. SM6가 표현한 이상적인 비율과 균형감, 그리고 정교하고 단단한 이미지는 르노그룹이 만들어가고자 하는 브랜드 이미지의 방향이다. SM6의 팽팽한 펜더와 보닛의 볼륨감, 그리고 리어램프의 형상에는 브랜드 로고를 부각시키는 디자인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