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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1만2700cc 대형 트럭, 엑시언트 트랙터 타보니

Hyundai Truck Bus
2016-07-22 10:29
엑시언트
엑시언트

[화성=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트럭과 버스를 생산해 판매하는 현대상용차가 글로벌 톱5 브랜드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978년에 설립된 이후 38년의 역사를 지닌 현대상용차는 전주공장을 비롯해 중국과 터키에서도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현대상용차는 작년에만 총 9만5427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지난 1995년 전주 공장에서 생산돼 판매됐던 3만9827대 대비 무려 140%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매년 평균 4.5%씩 판매가 증가된 셈이다. 올해는 10만5000대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는데, 예정대로 목표가 달성된다면 글로벌 톱5 브랜드에 속하게 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플래그십 모델인 대형 트럭 엑시언트는 판매 가격이 무려 1억7000만원에 달하는데, 국내 시장에서만 1만대 판매를 넘겼다. 승용차로 치면 30만대 이상을 판매한 것과 같은 규모다.

현대상용차는 최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남양연구소 서킷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엑시언트를 비롯해 마이티, 쏠라티 등 시승회를 가졌다. 현대상용차 역사상 처음으로 진행된 행사로 현대상용차가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해석이다.

현대상용차는 엑시언트를 비롯해 마이티와 쏠라티, 유니버스 등 트력 3개 차종과 버스 7개 차종의 라인업을 갖췄다. 오는 2020년에는 연간 23만대 규모의 트럭과 버스를 생산해 전세계 130국에 달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 플래그십 모델, 대형 트럭 엑시언트 트랙터

엑시언트
엑시언트

엑시언트(XCIENT)는 현대상용차의 기술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플래그십 모델이다. 웅장하면서도 역동적인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데, 트림별로는 카고 트럭과 덤프트럭,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트랙터로 구분된다.

차량 전면부에는 대형트럭 특유의 강인한 모습이다. 지붕에는 하이루프캡이 적용돼 보는 이를 압도한다. 대형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4개의 크롬을 적용한 가로바로 구성됐다. 현대차의 엠블럼은 중앙에 자리잡는다.

헤드램프에서 이어지는 측면 캐릭터 라인은 선이 굵다. 강렬하면서도 현대적인 모습이다. 타이어는 최대 18개가 적용된다. 운전석과 조수석 부분을 일컫는 캡의 실내 높이는 1895mm에 달한다. 실내에서 머리를 숙이지 않고도 이동 할 수 있다. 시트 뒷쪽에 설계된 간이침대는 폭이 800mm에 달한다. 장거리 운행을 감안한 세팅이다.

엑시언트 트랙터의 배기량은 1만2700cc급이다. 최고출력은 540마력이며, 최대토크는 256kg.m의 강력한 엔진 파워를 지닌다. 정화장치로는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EGR) 이외에도 디젤산화촉매장치(DOC)와 미세먼지저감장치(DPF), 선택적환원촉매저감장치(SCR), 암모니아 산화촉매장치(ADC)가 추가로 적용됐다.

시승은 연구소 내 서킷에서 이뤄졌는데, 직선거리만 1.5km에 달한다. 탑승은 계단을 밟고 올라가는데만도 숨이 벅찰 정도다. 동승석 시트 착좌감은 최고급 세단 못잖게 편안하다. 출발은 부드럽다. 엔진은 저회전영역에서도 토크감이 두텁게 뿜어져 나오기 때문에 대형 트럭임에도 불구하고 힘이 부치지 않는다. 액셀러레이터 반응도 당초 생각보다 훨씬 빠르고 민첩한 맛이다.

승차감은 부드럽고 안락하다. 트럭이라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는게 좋다. 수입 최고급 세단보다 더 편안하다. 시트는 노면의 상황에 따라 충격을 흡수해주기 때문에 도로의 높고낮음에도 부드럽고 민첩한 반응이다. 트럭은 장시간 운행하는 관계로 탑승자들의 안락감에 비중을 크게 둬서 세팅된 까닭이다.

주행에서는 정숙감은 여전하다. 트랜스미션은 멀티펑션 자동변속기 레버가 적용된 ZF 12단이다. 후진은 2단으로 세팅됐다. 수동은 16단이 적용된다. 주행감도 여전히 맛깔스럽다. 부드럽고, 편안하고, 안락한 감각은 그대로 유지된다.

엑시언트는 현대상용차의 플래그십 모델로 다양한 최첨단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차량에 부착된 레이더를 이용해 앞선 차량을 감지하여 전방 차량과의 거리와 속도를 유지시켜 주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시스템이 적용되며,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전방 추돌 위험을 자동으로 판단하고 제동하는 긴급제동시스템(AEBS)도 채용된다.

졸음 운전 등으로 주행중 차선을 이탈하면 경보가 울리는 차선이탈방지시스템(LDWS),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SVM) 등은 주행중 안전성을 크게 높인다. 헤드램프의 경우에는 첨단 어댑티브 LED가 적용됐는데, 주행중 차량의 선회 방향에 따라 조사각도를 능동적으로 제어해 준다.

엑시언트의 국내 판매 가격은 대당 1억7000만원 수준이다.

■ 세련미 더해진 올 뉴 마이티

마이티
마이티

17년만에 새롭게 선보인 올 뉴 마이티는 한층 세련미를 더한 외관 디자인에 상용차의 실용성과 승용차 수준의 편의성을 갖춘 게 특징이다. 여기에 안전성도 더해졌다.

전면 디자인은 승용차 스타일을 강조한 것도 눈길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심플하면서도 강한 이미지다. 가로바에는 크롬을 적용해 산뜻한 기운마저 감돈다. 헤드램프는 수직형으로 첫 인상을 강하게 심어준다.

마이티의 차체 사이즈는 전장 7020mm, 전폭 2180mm, 전고 2360mm로 설계됐다. 배기량은 3933cc의 F170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170마력을 발휘하며, 최대토크는 62.0kg.m의 파워를 지닌다.

타이어는 17.5인치 알루미늄 휠이 적용된 205mm 사이즈다. 편평비는 75%로 설계됐다. 짐은 2.5톤까지 실을 수 있다. 실내는 거주 공간이 비교적 여유로운데, 아웃사이드 미러는 메인미러와 보조미러가 추가됐다. 보조미러는 실내에서 차체 뒷쪽까지 훤하게 볼 수 있어 사각지대를 없애준다.

벙용주행시험로 올 뉴 마이티
벙용주행시험로 (올 뉴 마이티)

마이티는 승차감이 뛰어난건 아니다. 일반적인 트럭으로 승차감보다는 짐 싣는 게 우선으로 배려된 까닭이다. 용도에 따라 차량의 승차감이나 주행감은 차이점을 보인다는 건 당연한 일이다.

올 뉴 마이티의 캡은 고장력강판 37%가 적용됐다. 제동성능이 뛰어난 4휠 디스크브레이크도 채용됐다. 주행중에는 언덕길 발진보조장치(EHS)와 차선이탈경보장치, 차체자세제어장치 등 첨단 안전사양이 적용된다.

■ 미니버스 쏠라티

벙용주행시험로 쏠라티
벙용주행시험로 (쏠라티)

쏠라티는 라틴어로 ‘편안함’을 의미한다. 쏠라티(SOLATI)는 스타렉스(12인승)와 카운티 버스(25인승)의 중간 차급인 미니버스에 속한다. 쏠라티는 버스 용도뿐 아니라 캠핑카나 앰뷸런스, 어린이버스, 냉장밴 등으로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쏠라티의 차체 사이즈는 전장 6195mm, 전폭 2436mm, 전고는 2777mm에 달한다. 전폭에 비해 전고가 상대적으로 높게 세팅됐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현대차 고유의 대형 헥사고날이 적용됐고, LED 타입의 주간전조등과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채용됐다. 현대차의 패밀리룩을 계승한다. 실내에서는 동승석에 쿨링박스가 적용된 것도 눈길을 모은다.

쏠라티는 배기량 2.5리터급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는 43.0kg.m의 파워를 지닌다. 저속 엔진회전 영역에서도 토크감은 두텁게 반응한다.

쏠라티의 승차감은 부드럽고 편안하다. 미니버스여서 안락함이 강조됐다. 주행감은 탄력적이다. 핸들링 감각은 뛰어나다. 주행중 스니어링 휠을 좌우로 180도씩 갑작스런 돌려봐도 실내에서의 쏠림 현상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안정적인 맛이다.

트랜스미션은 6단 수동변속기가 채용됐다.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올해 말쯤부터는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게 된다.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미니버스 쏠라티에는 차체자세제어장치를 비롯해 차선이탈경보시스템, 언덕길 발진 보조장치 등의 안전사양이 적용됐다.

쏠라티의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립별, 용도별 모델에 따라 5582만~5927만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