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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카 뉴스

New 사브 9-3 Vector

지독한 자동차 마니아들이 타는 차

Saab
2008-05-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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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카 김기락 기자] 유난히 사브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을 살펴보면 사브에 대한 자랑을 쉬지 않고 계속한다. 고집스러운 디자인과 높은 안전성 그리고 폭발적인 주행성능 등 그들의 입이 마르지 않는 칭찬은 여전히 이어진다. 또한 엔진에 터보차저가 장착되어 양산차이지만 튜닝카 정도의 엔진 출력과 애프터마켓에서 비교적 간단하게 성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점도 마니아를 자극시키기에 충분하다.

뉴 사브 9-3의 디자인은 더욱 스포티하게 바뀌었다. 눈여겨 볼 곳은 프론트 그릴로써 전체적인 형상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크기를 더 키워 대담하게 처리했다. 또한 범퍼 속에 안개등도 독립적으로 배치했고 에어인테이크를 사다리꼴로 디자인해서 앞모습을 부각시켰다. 보닛을 완만하게 다듬은 덕분에 헤드램프가 더욱 날카로워보이고 헤드램프 속도 사이버틱하게 구성했다.

뉴 사브 9-3는 가솔린 모델인 Vector와 Aero 그리고 한국 출시가 확정이 안 된 디젤 모델인 TiD 등 세 가지 트림으로 나뉜다. 시승차는 2.0L급 엔진과 센트로닉(Sentronic) 5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Vector 모델이다. 뉴 사브 9-3 Vector는 기존 9-3 Aero 모델과 동일한 2.0L급 가솔린 엔진에 터보차저를 장착해 최고출력 210마력/5,300rpm, 최대토크 30.5kg·m/2,5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보통 이 정도의 엔진 출력은 3.0L급 가솔린 엔진 정도는 되어야 나타내는 수치임을 감안한다면 뉴 사브 9-3 Vector의 높은 엔진 성능을 어림잡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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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사브 9-3 Vector는 제원상 0 -> 100km/h 가속력은 8.8초, 최고속도는 230km/h의 성능을 발휘한다. 우선 시동을 견 후, 터보차라는 것을 생각하며 예열을 충분히 시키면서 액셀러레이터를 조심스럽게 밟았다. 2,000rpm까지는 일반적인 2.0L급 엔진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평범한 반응을 보이다가 타코미터가 2,000rpm을 넘어서는 순간, 그야말로 플랫한 엔진의 성능이 고스란히 나타난다. 255마력을 발휘하는 Aero 모델만큼은 아니지만 중저속부터 높은 최대토크덕분에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레드존인 6,500rpm을 기준으로 각 단 기어비를 확인해보면, 1단에서 65km/h, 2단에서 100km/h를 마크하고 3단 기어를 갈아탄 후 150km/h까지 가속을 이어나간다.

특히 3단에서도 2단 못지않은 중고속 엔진 성능이 탁월하다. 그러나 4단 기어를 갈아타면 배기량의 한계인지 가속력이 떨어져 6,200rpm에서 225km/h를 마크하면서 5단으로 기어를 건넨다. 대시보드의 'S' 버튼을 누르면 센트로닉 5단 자동변속기가 타코미터를 쉽게 떨어뜨리지 않으며 가속과 감속 시 더욱 탄력있는 스포츠 드라이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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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는 배기량 대비 우수한 동력 성능과 더불어 전륜 구동차의 한계를 넘어선 뉴트럴한 스티어링 특성을 빼놓을 수 없다. 200km/h를 향해가는 속도계를 보고도 불안하지 않았던 이유도 탄탄한 스포츠 새시덕분이다. 보통 자동차가 승차감이 부드러울 때는 핸들링 성능을 보장할 수 없는 게 일반적이지만 사브는 리액스(ReAxs) 섀시 지오메트리 시스템을 적용해 리어의 반응을 스포티하게 살렸다. 이로써 승차감뿐만 아니라 핸들링과 안정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서스펜션은 앞이 맥퍼슨 스트럿, 뒤가 멀티링크 방식으로 서스펜션 주요 부품을 알루미늄 합금을 적용하고 무게를 줄였다.

뉴 사브 9-3 Vector는 9-3의 엔트리급 모델로써 국내 판매가격은 3,690만 원이다. 스포츠시트, 프론트시트 메모리기능 그리고 17인치 알로이 휠 등을 기본으로 장착해 가격 경쟁력이 매우 높다. 게다가 터보차저덕분에 3.0L급 엔진과도 견줄 만큼 동력 성능이 우수하고 리터당 10.2km/ℓ의 우수한 연비도 뉴 사브 9-3 Vector의 유지비 부담을 덜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