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기락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국내 판매하는 5종의 AMG 모델을 선보이는 시승회를 개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대표 하랄트 베렌트)는 5일 경기도 화성 자동차 성능 시험 연구소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모델인 AMG 시승회를 열었다.
AMG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자동차 개발을 담당하는 메르세데스-벤츠카 그룹의 고성능 브랜드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파워트레인, 특히 엔진 성능을 비롯해 디자인과 시스템 등을 특별하게 개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나온 5개 클래스의 AMG 모델은 모두 ‘63 AMG’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데 이는 6.2리터급 V8 엔진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63 AMG 엔진은 배기량 6200cc이 넘는 대배기량을 통해 C 63 AMG를 제외하고 모두 최고출력 500마력/6800rpm 이상, 최대토크 64.2kg·m/5200rpm의 가공할 만한 괴력을 발휘한다.
일반적으로 국내 2.0리터급 가솔린 엔진 힘이 약 150마력임을 감안하면 63 AMG는 최고출력과 최대토크 모두 약 3배 이상으로 매우 강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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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프로그램은 세 가지로 ▲슬라롬, ▲원선회, ▲고속주행 등으로 구성해 AMG의 승차감과 핸들링, 운동성능을 골고루 알 수 있었다.
슬라롬은 기초 필수 과정으로 스티어링 휠과 액셀러레이터 조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핸들링이 달라지는 코스이다. 일반적으로 같은 조건이라면 러버콘을 쓰러뜨리지 않고 속력을 많이 낼수록 코너링 성능이 뛰어나다.
속도를 너무 높이면 러버콘을 넘어뜨리게 되고 반대로 러버콘만 지나치게 신경 쓰면 속도를 낼 수 없다. 스티어링 휠을 3시와 9시 방향으로 잡고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면서 리드미컬한 스티어링 조작을 해야한다.
독일 강사는 시트와 어깨 사이에 공간이 생기면 긴급한 상황에서 몸이 쏠리기 때문에 올바른 시트 포지션과 시선을 한 두 차례 앞서가며 멀리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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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급차선 변경 코스로 시속 80km 주행하면서 액셀러레이터 혹은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채 차선을 재빨리 변경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코스는 실제 운전할 때 자주 일어나는 상황으로 순간적인 판단력과 방향 감각 그리고 적절한 스티어링 휠 조작이 요구되지만 속도가 높아 쉽게 미끄러진다.
주행안정장치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를 끄면 대부분의 경우는 순식간에 언더스티어 또는 오버스티어를 내며 차로를 벗어난다. 물론 스티어링 휠을 조작해 ESP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도 있지만 속도가 높아질수록 성공률을 낮아진다.
특히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급 이상의 모델은 ESP가 작동할 때 PRE SAFE가 함께 작동한다. ESP가 작동한다는 의미는 그 만큼 위험해 처해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 때 모든 좌석의 안전띠를 팽팽하게 당겨주고 창문이 닫혀 있으면 3cm가 내려가거나 반대로 열려있으면 3cm만 남겨 두고 닫힌다. 그 이유는 창문이 완전히 열려있는 상황에서 사고가 난다면 승객이 더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3cm만 남겨두고 닫히는 이유는 에어백이 팽창할 때 압력으로 인해 고막이 터질 수 있는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마지막 코스는 고속주행으로 시속 250km까지 낼 수 있는 고속 주회로에서 실시했다. 5종의 AMG 모델을 직접 운전하면서 최고속도를 어렵지 않게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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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작년에 ▲CLS 63 AMG, ▲ML 63 AMG, ▲CL 63 AMG를 선보이고 지난 7월에 뉴 제너레이션 ▲SL 63 AMG, ▲CLS 63 AMG, 8월에는 ▲C 63 AMG를 출시한 바 있다.
이날 시승회에 참석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마티아스 라즈닉(Matthias Laznik) 세일즈 & 마케팅 부사장은 “AMG는 1인 1엔진 전담제를 통해 고도의 엔진 완성도를 자랑한다”라고 말하면서, “AMG가 추구하는 것은 즐거움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