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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선 칼럼] 디젤차, 글로벌 시장선 외면..한국 시장선 환영!

Genesis
2020-02-05 15:06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GV80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초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으로 꼽히는 디젤차가 최근들어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국내시장에서 등록된 신차는 총 179만5761대로 기록된다. 이는 지난 2018년의 182만여대 대비 1.8% 감소한 수치다.

특히 이중에서도 친환경성과는 거리가 먼 디젤차는 총 65만6605대가 등록돼 지난 2018년의 79만여대 대비 무려 17.2%가 감소됐다.

이는 디젤차는 가속성이나 연료효율성, 경제성 등에서는 경쟁력을 지니고 있으나, 질소산화물과 작은 입자로 구성된 화합물질 등 200여가지가 넘는 가스가 배출된다는 점을 소비자들이 인식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GV80

사실 디젤차는 이른바 ‘숯검댕이’라고도 불리는 타다 남은 찌거기를 비롯해 PM 2.5㎛ 이하의 초미세 유해물질이 배출되는데, 이는 호흡기를 통해 우리 인체에 쌓이면 배출되지 않고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이런 이유로 중국이나 미국, 일본시장 등에서는 디젤차 판매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있다. 디젤차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독일이나 영국, 프랑스 등에서도 오는 2030~2035년에는 내연기관의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디젤차를 배제하려는 글로벌 시장 환경과는 정반대로 올해들어 한국시장에서는 디젤차에 대한 인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폭스바겐 아테온
폭스바겐 아테온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차의 고급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첫번째 SUV 모델로 GV80를 내놨는데, 출시 당일 단 하루에만 1만5000대가 팔렸다.

GV80은 내수시장에서 연간 판매 목표가 2만4000대 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만에 연간 판매 목표의 62.5%를 달성했다는 얘기다. GV80은 현재로선 디젤차만 판매되고 있다.

수입차는 올해들어 지난 1월 한국시장에서 총 1만7640대가 판매됐는데, 이중에서 연료별로 디젤차는 총 6324대(35.9%)가 팔렸다. 작년 같은 기간의 5466대(30.0%) 대비 무려 6.0% 가까이 급증한 셈이다.

폭스바겐 아테온
폭스바겐 아테온

수입차의 1월 베스트셀링카는 1189대가 판매된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세단 아테온(Arteon) 2.0 TDI가 차지했는데, 이 차 역시 디젤차다.

친환경성이 강조되고 있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는 디젤차가 외면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유독 한국시장에서 만큼은 여전히 디젤차가 환영받고 있다는 건 아이러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