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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 칼럼] 좌초 위기 맞았던 광주형 일자리..공장 설립은 언제?

Hyundai
2020-05-04 08:30
기아차 더 뉴 레이
기아차, 더 뉴 레이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좌초 직전이라던 광주형 일자리가 다시 정상화 됐다고 한다. 광주시,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광주형 일자리 합작 법인인 광주 글로벌모터스는 합의문을 발표하고 그간 협상 진행 상황 등을 설명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은 임금으로 자동차 생산 공장을 건설하자는 광주형 일자리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처음 광주형 일자리가 추진되던 시절부터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공식적으로 반대를 표명했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현대차그룹 국내 최초 융합스테이션 준공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현대차그룹 국내 최초 융합스테이션 준공

민주노총의 현대차지부가 반대하자 광주형 일자리는 한국노총을 중심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핑퐁게임은 계속됐다. 일부 주주들은 노사상생을 위해 노동계 설득 작업을 진행 했지만, 또다른 주주들은 노동계가 무리한 요구를 한다며 반발하는 사건이 반복됐다.

이런 상황은 광주형 일자리를 추진하는 글로벌모터스 법인 설립 이후에도 계속됏다. 한국노총은 지난달 2일 사업 근간이 되는 노사 상생 발전 협정서 파기와 함께 사업 불참을 선언했다. 글로벌모터스 주주들도 노동계가 복귀하지 않으면 사업 진행 여부를 재검토한다고 통첩했다.

광주형 일자리 사진 광주시
광주형 일자리. [사진 광주시]

벼랑 끝 전술을 반복하는 동안 광주형 일자리 추진은 계속 지연되고 있다. 이미 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이상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건 누구에게도 유리할 게 없다. 사상 최초의 노사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는 사업이 언제 좌초될지 몰라 국민들은 마음을 졸이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주체인 노사정은 서로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진정성을 갖고 공장 건립을 위해서 뜻을 모아야 한다. 그래야 기존 자동차 업체 임금의 절반 수준인 공장을 만들어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취지를 살릴 수 있다. 이런 명분을 간과하고 계속 갈등한다면 공장 가동 시점이 지연되거나 현대차가 위탁생산을 포기하게 될 지도 모르는 일이다. 노사정 모두의 합심과 신중함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