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봉균 기자] 폭스바겐 티구안은 국내 최초의 자동주차 차량이라는 특징 덕분에 유명세를 탔다.
티구안에 오르자마자 자동 주차기능부터 직접 시험해 봤다. 우선 'P'(파크 어시스트) 버튼을 누른 후 일렬 주차지역에서 시속 30㎞ 이하의 속도로 주행했다. 차체 좌우 양쪽에 내장된 적외선 센서가 주차 가능 공간을 금방 찾아낸다. 화면에 'R'이 표시돼 기어를 후진에 넣은 다음 손을 떼면 차가 현재 위치와 각도 등을 계산해 자동으로 후진하기 시작한다.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로 적정 속도만 조절해 줬다. 자동주차는 약 20초 만에 끝났다. 주차가 서툰 여성 운전자이라면 정말 고마운 기능이 아닐 수 없다.
폭스바겐 티구안
티구안은 2.0TDi. 140마력의 출력과 32.6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티구안은 SUV의 본래 목적인 달리기에도 충실하다.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골프와 플랫폼(차의 기본 뼈대)을 공유하고 있어 주행성능은 거침이 없다. 6단 팁트로닉의 변속충격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지능형 풀타임 4륜구동이 힘을 끊임없이 끌어올렸다.
티구안은 파노라마식 전동 선루프도 인상적이다. 선루프를 완전 개폐했을 때 차지하는 면적이 기존 '골프'의 선루프에 비해 3배나 커 개방감과 채광효과가 뛰어나다. 소형 SUV이지만 실내 공간은 운전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을 접거나 이동시킬 수 있기 때문에 넉넉하게 쓸 수 있다. 내비게이션은 물론 오디오, 비디오 기능까지 갖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터치스크린 방식이다. 7인치의 넓은 화면에 블루투스 핸즈프리 기능까지 탑재했다. ℓ당 12km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연비도 장점이다. 티구안의 디젤엔진은 내년부터 발효될 예정인 '유로5' 배기가스 기준을 이미 만족시켜 한층 친환경적이다. 가격은 '2.0TDI' 모델이 부가세 포함 4,170만원, 2.0TSI는 4,52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