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KO
EN
Dailycar News

[김영일 칼럼] 전기차와 디자인, 그리고 자동차 디자이너의 역할은?

Hyundai
2020-11-06 14:54
현대차 EV 콘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
현대차 EV 콘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

전기자동차 시대(EV- Era)에는 디자이너들의 역할과 개념이 많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디자이너(Styling)들의 지금까지의 역할은 내연기관 자동차의 근본적인 차체 및 차량 구조(Vehicle Structure)의 확정된 틀을 바탕으로 부분적인 기술개선
을 전제가 뒤따랐기 때문이다.

그런만큼 심미적 관점에서 각 시대에 따라 변화되는 다양한 기호, 즉 고객들의 구매 의욕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자동차의 외관과 내장의 모양과 형태를(Car-Styling) 새롭게 제안하고, 좀 더 사용자 (User-Ergonomic) 측면에서 개선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관련 부문과 협업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판매 증대를 돕기 위한 역할로 규정 되었었다.

현대차 프로페시 콘셉트 코치도어
현대차 프로페시 콘셉트 (코치도어)

근래에 와서는 기업의 브랜드(Brand)의 중요성이 부각되는데다, 총괄적인 관점에서는 마케팅의 역할과 책임의 중요성이 더해 가는 시장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

전략적으로 디자인을 활용코자 하는 노력, 다시 말해 디자인의 중요성이 더 진지하게 인식된다는 얘기다.

기아차 쏘울 EV
기아차 쏘울 EV

이런 관점에서, 디자이너(Stylist)들 또한 전략적인 마케팅적 관점에서 브랜드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기업 자체의 브랜드에 이미지적(Corporate Brand Image)으로나, 향후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기업의 철학(Policy)에 바탕한 디자인 정체성(Design Identity)을 새롭게 창출하는 창의적인 사고와 역량이 요구된다.

글로벌 시장의 고객에게 제안 해야 하는 전략적 마인드 함양과 이미 도래한 전기자동차(EV) 시대에 디자이너들에는 반드시 필요한 대목이기도 하다.

2020년형 볼트EV
2020년형 볼트EV

전기차 시대에는 근본적인 자동차의 파워트레인(Power-train)의 변혁과 내연기관(ICE-Internal combustion Engine)의 틀(Stereotyped)에 박힌 차량의 비례, 차량 차체의 근본적인 구조적인 변화가 이뤄진다.

디자이너는 이렇게 근본적인 변화를 갖게 되는 전기차의 구조적인 변화를 통해 디자이너만이 가진, 새로운 창조적 자유로움을 바탕으로 한 ‘전기자동차(Electric Vehicle)’라는 이미지에 걸맞는 새로운 개념이 필요하다.

전기차 디자인 이미지와 자유롭고 다양한 그리고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독창적이고 새로운 자동차 형태를 창조 할 수 있는 창의적인 역량을 새로운 시대의 디자이너는 갖춰야 한다.

르노삼성 전기차 SM3 ZE
르노삼성, 전기차 SM3 Z.E.

또, 이러한 전기차가 부여하는 확보된 공간을 사용자와 고객이 가장 효율적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공간 창출 능력의 보유가 디자이너에게 요구된다.

한걸음 더 나아가, 미래의 디자이너에게는 전기차의 발전과 더불어 변화된 자동차 산업과 21세기의 다양한 사회적 환경 변화에 따른 다양한 고객들의 기호와 친환
경 의식으로 무장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고객들에게 어필(Appeal)될 수 있는 전기차를 개발해야 한다.

르노 전기차 조에ZOE
르노, 전기차 조에(ZOE)

디자이너에게는 새로운 창조적 디자인 역량 이외에 마케팅과 브랜드 관점에서, 기업이 갖고 있는 고유의 기업 철학과 브랜드 이미지(정체성-Identity)에 부합하는 디자인 설계가 기본이다.

경쟁 타 기업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을 창출해 내야만 하는 것이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디자이너의 자질이기도 하다.

전기차 트위지
전기차 트위지

나와 같은 자동차 디자이너(Car -Stylist)들에게는, 그다지 반가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표현은 아니지만, 자동차 디자인(Car-Styling)은 그 자체로써 독립적인 부문의 역할을 강조하는 기능이 아니라, 한 기업의 마케팅(Marketing) 부문의 범주에 이르기까지 고려해야 한다.

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감성적, 창의적인 역량과 함께 새로운 시대의 시장 환경 속에서 기업의 마케팅에서 설정한 제품 전략(Product- Brief)에 충실히 입각하여 디자인 하여 경쟁력을 높여야만 한다.

이 같은 진정한 의미의 디자인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마케팅의 전략과 논리에 비견할 수 있는, 보다 진보되고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지적 능력과 논리적 분석력이 뒤따르게 된다.

아이오닉 브랜드
아이오닉 브랜드

자동차 디자인은 그 자체의 독립적인 부문으로, 디자인 나름의 개별적인 발전을 시켜 나가는 것이 디자인의 지향하는 목적이 아니라, 기업의 마케팅 부문과 함께 기업 차원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이 요구된다.

기업 마케팅에서 설정한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하고자 하는, 각 자동차 제품별로 설정된 제품개발 전략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는 기업의 차별화를 위한
창의적인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이 디자이너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