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포르쉐가 내놓은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친환경성을 띄면서도 럭셔리 SUV에 속한다는 점에서 차별적이다.
포르쉐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고스란히 적용된데다, 달리기 성능 등 퍼포먼스는 포르쉐라는 스포츠카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여기에 포르쉐라는 브랜드 가치가 더해져 럭셔리 SUV로서의 기준점을 제시한다는 말도 나온다.
포르쉐는 작년 한해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총 7779대를 판매해 전년의 4204대 대비 무려 85%의 성장세를 보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돼 경제가 위축됐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놀라운 정도다.
카이엔은 이중에서 총 3727대가 판매돼 포르쉐 전체 판매 모델 중 47.9%에 달했다. 지금까지 ‘포르쉐=스포츠카 911’으로 통해었지만, 이제부터는 ‘포르쉐=SUV 카이엔’으로 불린다 해도 지극히 자연스럽다.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
■ 포르쉐만의 디자인 언어..돋보이는 카리스마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포르쉐의 디자인 헤리티지가 그대로 담아졌다. 가까이서 보든, 멀리서 바라보든 포르쉐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건 포인트다.
완만한 듯하면서 유려한 라인으로 급하게 꺾인 보닛,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진 헤드램프, 범퍼, 에어 인테이크로 이어지는 스타일은 SUV이면서도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다이내믹한 감각이다.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
루프 라인의 유려한 감각은 쿠페의 모습을 떠올린다. 모던한 실루엣이다. 21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된 타이어는 285~315mm의 대형 사이즈다. 존재감과 카리스마를 연상케한다. 편평비는 40~35시리즈가 설계됐는데, 이는 달리기 성능에 비중을 둬 세팅한 때문이다.
후면도 포르쉐다움이 여전히 통한다. 리어 스포일러는 미학 뿐 아니라 기능적 측면이 동시에 고려돼 설계됐다. 리어램프는 윙이 하나로 이어지는데, 갸늘면서도 강렬한 감각이다. 듀얼 트윈머플러는 카이엔의 강력한 성능을 직간접적으로 시사한다.
실내는 럭셔리한 분위기다. 디자인 구성은 군더더기 없이 단조롭지만, 재질감이나 색상 선택은 고급감을 더한다. 대시보드의 에어벤트 사이에는 큼지막한 아날로그 시계를 배치했다. 디스플레이는 시원시원한 감각인데, 편의성을 위해서는 대시보드 상단에 배치하는 것도 고려해봄직 하다. 버튼류는 적은 편은 아니지만, 조작감은 직관적이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