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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V8 4인승 리무진의 남다른 매력..아우디 A8 L 60 TFSI 콰트로

Audi
2021-03-22 09:44
아우디 A8 L 60 TFSI 콰트로
아우디, A8 L 60 TFSI 콰트로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아우디가 럭셔리 세단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아우디는 A8의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달리 이 시장 규모가 큰 한국에서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

A8은 디젤과 가솔린 라인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중에서도 롱휠베이스가 적용된 더 뉴 A8 L 60 TFSI 콰트로는 4인승 리무진 모델로서 아우디의 디자인과 기술력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에 속한다.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에 초대형 사이즈여서 카리스마는 남다르다. 의전이 목적인 쇼퍼드리븐이나 ‘회장님이 타는 차(?)’로는 딱 제격이다. 정숙하면서도 안락한 승차감, 여기에 퍼포먼스까지 갖춰 벤츠 S클래스나 BMW 7시리즈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다.

■ 꾸밈없는 디자인에 웅장함 더해진 스타일

아우디 A8 L 60 TFSI 콰트로
아우디, A8 L 60 TFSI 콰트로

A8 L 60 TFSI 콰트로는 언뜻보면 밋밋한 디자인 감각이다. 일부러 치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꾸밈없는 감각이지만, 웅장함과 초대형 럭셔리 세단으로서의 존재감은 돋보인다.

6각의 싱글프레임 그릴은 직선이 강조됐는데, LED가 적용된 헤드램프와 어우러져 날카로운 인상이다. 그릴 중앙에는 1932년 합병한 호르히, 데카베, 반더러, 아우디 등 4개사를 각각 의미하는 원형의 엠블럼이 자리잡는다.

아우디 A8 L 60 TFSI 콰트로
아우디, A8 L 60 TFSI 콰트로

측면은 웅장하다. 전장은 무려 5300mm. 벤츠 S 560(5260mm)이나 BMW 740Li(5260mm), 제네시스 G90 5.0(5205mm)에 비해서도 길다. 휠베이스는 3128mm. 주차장에 세워두면 앞쪽 부분이 툭 드러나는 정도다.

20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된 타이어는 피렐리 브랜드로 앞과 뒤에 265mm의 대형 사이즈가 적용됐다. 편평비는 40시리즈로 세팅돼 달리기 성능에 비중을 둬 설계됐다.

A8 L은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롱후드숏데크 형상을 갖췄는데, 루프 라인은 유려한 모습이다. 윈도우 라인과 사이드 가니쉬에는 크롬을 두텁게 처리해 고급스러운 감각을 더했다.

리어램프는 LED가 적용됐는데, 미래 지향적인 스타일이다. 리어윙에 크롬바를 덧붙여 강렬한 맛을 느끼게 한다. 범퍼 하단에도 크롬을 적용한 머플러가 채용됐다.

아우디 A8 L 60 TFSI 콰트로
아우디, A8 L 60 TFSI 콰트로

실내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계기판과 센터페이시아 디스플레이, 센터콘솔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방식이 강조됐다. 터치감은 매끄럽지는 않지만, 설계는 시원시원하다. 공조시스템 에어 벤트에는 덮개가 적용된 것도 눈에 띈다.

알칸타라, 나파가죽 재질을 사용해 실내 감성을 높였다. 2열 시트의 경우에는 다리를 꼬고 앉아도 무릎이 앞좌석을 닿지 않을 정도로 레그룸은 넉넉하다. 뒷좌석은 안락감이 더해진 시트와 요추지지대, 무선 충전, 폰박스, 폴딩 테이블 등이 탑재된다. 트렁크 공간은 넓지 않다.

아우디 A8 L 60 TFSI 콰트로
아우디, A8 L 60 TFSI 콰트로

■ 안락한 승차감에 파워풀한 퍼포먼스

아우디 A8 L 60 TFSI 콰트로
아우디, A8 L 60 TFSI 콰트로

4인승 롱휠베이스 모델인 A8 L 60 TFSI 콰트로는 배기량 3996cc의 V8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460마력(5500rpm), 최대토크는 67.3kgf.m(1900~4500rpm)의 파워를 발휘한다.

A8 L은 승하차시 문을 살짝 대충 닫아도 스스로 완전히 닫힌다. 고스트 도어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시동을 건 뒤 엔진회전수 800rpm 전후의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실내 소음이 39~42dB을 오르내린다. 조용한 방이나 도서관에서 속삭이는 정도로 조용하다.

액셀러레이터 반응은 차체 중량이 2325kg에 달하는 거구라는 점을 감안할 때, 빠르고 민첩하다. V8 터보엔진이 장착돼 실용 영역대부터 토크감이 두텁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외곽도로로 나가기 전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시내 주행에서는 교차로 등에서 차를 멈추는 경우 엔진도 함께 꺼진다. 스톱앤고 시스템이 적용됐다. 도심 연비는 6km/ℓ를 살짝 넘는 수준이다. 4.0리터급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는 걸 감안하면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다.

아우디 A8 L 60 TFSI 콰트로
아우디, A8 L 60 TFSI 콰트로

속도를 높여 고속으로 주행하는 감각은 안락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보여준다. 엔진룸이나 차체 하단으로부터 유입되는 로드노이즈가 적절히 차단된다. 윈도우는 이중접합이어서 횡측 바람소리 등 풍절음도 막아낸다.

주행감은 도로를 미끄러지는 듯한 승차감을 보여주는데, 액티브 서스펜션은 전면 카메라와 함께 작동해 노면의 상황을 미리 식별한 뒤 섀시 플랫폼을 통해 능동적으로 조절한다. 다이내믹하면서도 안락한 드라이빙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비교적 고속 주행에서 과속 방지턱을 넘어갈 때에도 서스펜션은 충격없이 부드럽게 주행한다.

트랜스미션은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가 채용됐다. 변속레버를 이용해 수동조작도 가능하다. 패들시프트를 이용해 가감속 하는 경우 터보랙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부드럽고 빠른 반응이다.

레드존은 6800rpm에서 시작되는데, 엔진회전수 4000rpm을 넘기면서부터는 아우디만의 묵직하면서도 정갈한 엔진사운드로 펀-투 드라이빙 맛을 더한다.

아우디 브랜드의 상시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가 적용돼 와인딩 로드에서도 차체 흔들림이 적어 안전한 주행감각을 유지한다. 카메라를 통해 도로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전자적으로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도 안전성을 높이는 이유다.

아우디 A8 L 60 TFSI 콰트로
아우디, A8 L 60 TFSI 콰트로

A8 L 60 TFSI 콰트로에는 주행 중 차량이 근접해오면 이를 감지하고 사이드미러를 통해 경고신호를 보낸다. 360도 서라운드 뷰를 통해 주차시 전후방을 모두 볼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다만, A8 L 60 TFSI 콰트로에는 부주의한 운전이나 졸음 등으로 차선을 이탈하는 경우 스스로 레인을 벗어나지 않도록 하거나 앞 차와의 충돌 위험이 발생할 경우 스스로 멈추는 등 최첨단 능동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이 적용되지 않은 건 아쉬운 대목이다.

시승 과정에서의 실제 복합연비는 7.8km/ℓ 수준이었다. 연비는 운전자의 운전습관이나 성향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급가속과 급제동을 삼가고 정속주행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 아우디 더 뉴 A8 L 60 TFSI 콰트로의 경쟁력은...

아우디 A8 L 60 TFSI 콰트로
아우디, A8 L 60 TFSI 콰트로

더 뉴 A8 L 60 TFSI 콰트로는 4인승 롱휠베이스 모델로 의전용 차, 쇼퍼드리븐에 속한다. 아우디의 기술력이 총동원된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안락한 승차감과 파워풀한 주행감은 나무랄데가 없는 정도다.

아우디는 다만,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경쟁사의 브랜드 파워를 비롯해 시장 트렌드에 맞춘 첨단 자율주행시스템 적용 등의 부분에서는 적극적인 대응도 요구된다. 더 뉴 A8 L 60 TFSI 콰트로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9400만원이다.

아우디 A8 L 60 TFSI 콰트로
아우디, A8 L 60 TFSI 콰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