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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림 하비브 디자이너가 전하는..기아 EV6의 디자인 포인트는?

Kia
2021-03-30 18:16
기아 EV6 공개 카림 하비브
기아 EV6 공개. 카림 하비브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EV6는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라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 담겨졌습니다. 기아의 첫번째 전용 전기차로서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이라는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돋보입니다.”

기아의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카림 하비브(Karim Habib·50) 전무는 30일 열린 EV6 온라인 미디어 발표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대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자 대비(Contrast)적인 개념을 결합하여 만들어 내는 시너지로, 서로 대조되는 조형, 구성, 색상 등을 조합함으로써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창조한다는 걸 의미한다.

EV6는 미래 운송수단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모델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는 기아의 의지를 담아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이 대폭 적용된 게 특징이라고 하비브 전무는 강조했다.

EV6는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그릴을 적용해 기존 기아 정면 디자인의 상징이었던 ‘타이거 노즈’를 전기차에 맞춰 재해석한 건 눈에 띈다.

기아 EV6
기아 EV6

주간 주행등(DRL)은 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는 전자 픽셀에서 영감을 받은 ‘무빙 라이트 패턴’이 적용돼 한층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제공한다.

하비브 전무는 “범퍼 하단에 위치한 공기 흡입구는 EV6를 시각적으로 넓게 보이게 하면서도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함”이라며 “낮게 위치한 흡입구를 통해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으로 공기가 흐르도록 유도해 공기저항을 최소화 시켰다”고 했다.

후드에서부터 스포일러까지 간결하면서도 예리하게 다듬어진 라인은 EV6의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함과 동시에 차량을 한층 풍부하면서도 날렵하게 연출한다.

사이드 하단에서부터 리어 휠하우스를 관통해 테일 램프까지 이어지는 ‘다이내믹 캐릭터’는 EV6에 강력한 존재감을 부여하는 요소라는 걸 짐작케 한다.

기아 EV6
기아 EV6

EV6의 측면 디자인을 관통하는 다이내믹 캐릭터는 유선형의 상단 바디와 하이테크한 느낌을 주는 하단 바디의 상반된 조형을 절묘하게 교차시킴으로써 혁신적인 디자인의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린 것도 포인트다.

스포일러는 LED 클러스터 램프와 통합돼 다이내믹한 캐릭터를 완성하면서 ‘윙타입 루프 스포일러’와 함께 최적의 공력성능을 구현한다. 다이내믹하면서도 스포티한 감각을 위한 까닭이다.

리어 LED 클러스터 램프는 EV6만의 차별화된 요소로 조명뿐 아니라 빛을 매개체로 독특한 패턴을 형상화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더한다.

리어 범퍼의 하단 부분은 유광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해 EV6의 다이내믹한 존재감을 부각하고, 범퍼 하단에 적용된 디퓨저는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을 타고 나온 공기의 유동이 최적화되도록 디자인 처리했다.

기아 EV6
기아 EV6

하비브 전무는 “EV6의 실내는 기아의 신규 디자인 철학을 곳곳에 반영해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실내 공간성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공간을 제공하고자 설계했다”며 이를 위해 엔지니어링팀과 세심한 협의가 요구됐다”고 말한다.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창조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한 EV6는 고객에게 기존에 없던 신선한 이동 경험을 선사하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다는 것.

EV6의 내장 디자인 중에서는 눈에 띄는 건 전면부를 매끄럽게 감싸듯 자리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넓게 펼쳐진 화면과 슬림하게 자리한 대시보드는 시각적 확장감을 극대화하면서도 차량의 내부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자를 중심으로 와이드 하게 배치됐다. 운전자 전면에는 계기판이 위치하며, 센터콘솔 측은 내비게이션 화면을 포함해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표현해준다.

기아 EV6
기아 EV6

대시보드 하단에 자리잡은 가니쉬의 슬림라인은 차량을 좌우로 확장시키는 느낌과 함께 개방감을 선사한다. 또한 운전자가 원하는 색상으로 설정 가능한 앰비언트 라이트가 실내 감성을 더해준다.

하비브 전무는 “EV6의 센터콘솔은 마치 중앙에 떠 있는 듯한 형상으로 자리한다”며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하고 햅틱 기술을 활용한 터치식 버튼 적용으로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하이테크한 감성까지 갖췄다”고 강조했다.

내비게이션 화면 하단에는 인포테인먼트와 공조 전환 조작계를, 센터콘솔 전면부에는 시트 및 스티어링 열선 등을 조작할 수 있는 터치식 버튼을 각각 배치함으로써 운전자 사용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혁신적인 배치를 구현해냈다.

인포테인먼트, 공조 전환 조작계는 가운데 쪽에 위치한 버튼으로 두 시스템을 전환할 수도 있다. 미디어 음량과 실내 온도 등 주행 중 직관적으로 조작이 필요한 버튼 외에 모든 버튼을 터치 방식으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 중앙부 공간을 최소화하고 최신형 전자 기기와 같은 혁신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하비브 전무는 “EV6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전기차 전용 시트는 기존의 정형화된 소재와 디자인에서 탈피해 독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며 “EV6의 시트는 얇고 가벼우면서도 탑승객이 지속적으로 쾌적함과 안락함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했다.

EV6
EV6

EV6에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도어 포켓, 크래시패드 무드조명 가니쉬, 보조 매트와 아마씨앗 추출물을 활용한 친환경 공정 나파 가죽 시트 등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기아의 의지도 엿볼 수 있다.

한편, 기아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하비브 전무는 레바논 출생으로 캐나다 맥길대, 미국 아트센터 컬리지 오브 디자인(ACCD. Art Centre College of Design)을 졸업한 뒤 BMW, 메르세데스-벤츠, 인피니티 등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디자인 프로젝트 등 중책을 맡아왔다. 작년 10월부터 기아와 인연을 맺은 뒤, 기아 브랜드의 디자인 고급화 전략을 진두지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