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저 랩터 (오프로드)
[인천=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산이든, 언덕이든, 강이든 거침없다. 웬만한 바윗돌이나 45도 경사의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물 높이가 85cm에 달하는 도강(渡江)에서도 걱정없이 달린다.
포드가 44년간 미국과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을 이끈 뉴 레인저(New Ranger)를 한국시장에 투입했다. 레인저는 변화된 한국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맞추는 다재다능한 성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드 레인저는 트림별로 디자인과 성능에서 차별적인 와일드트랙(Wildtrak)과 랩터(Raptor)로 구성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을 비롯해 쉐보레 콜로라도, 지프 글래디에이터 등과 경쟁을 펼친다.
레인저 랩터 (오프로드)
■ 강인하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 감각
포드 레인저는 픽업트럭으로 남성적인 이미지가 적용됐다. 강인하면서도 스포티한 감각이다.
레인저 랩터는 전장 5560mm, 전고 1870mm, 전폭 2030mm이며, 휠베이스는 3220mm로 설계됐다. 레인저 와일드트랙(전장 5490mm) 보다는 사이즈가 크다.
레인저 랩터 (오프로드)
랩터는 라디에이터 그릴에 ‘FORD’라는 큼지막한 영문 레터링과 범퍼 일체형의 안개등을 적용한 반면, 와일드트랙은 랩터에 비해서는 도심형 감각이 더해진 모습이다.
레인저 랩터는 17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된 285mm의 대형 타이어가 적용됐다. 편평비는 70시리즈. 산과 들녘 등 험로에서 빠르게 주파할 수 있도록 퍼포먼스가 강조된 설계다. 와일드트랙은 18인치 알루미늄 휠이 적용된 것이 차별적이다.
견인하중은 와일드트랙이 3500kg, 랩터는 2500kg까지 가능한 수준이다. 적재량은 와일드트랙이 600kg, 랩터는 300kg 정도다. 자영업자를 비롯해 캠핑이나 가족 나들이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도다.
레인저 랩터 (오프로드)
■ 산과 들, 험로에서도 거침없는 질주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랩터 시승은 인천 중구에 위치한 을왕리 일대 야산에서 진행됐다. 코스는 총 5km 거리로 험로에서의 직진 가속성, 경사로, 오르막길, 내리막길, 도강 등의 코스로 이뤄졌다.
레인저 랩터와 와일드트랙에는 배기량 2.0리터 바이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213마력(3750rpm), 최대토크는 51.0kgf.m(1750~2000rpm)의 엔진 파워를 발휘한다.
레인저 랩터 (오프로드)
사륜구동 방식이 적용됐으며, 트랜스미션은 10단 자동변속기가 채용됐다. 달리기 성능이 강조된 랩터는 퍼포먼스 서스펜션과 폭스 쇼크업소버, 고강도 배시 플레이터, 올터레인타이어 등이 적용된 건 눈에 띈다.
랩터는 자갈돌로 구성된 비교적 편평한 들에서 고속으로 주행하는 경우 시속 80~100km의 속도로 거침없이 달린다. 퍼포먼스 서스펜션이 적용된 만큼 고속주행에서 둔턱을 넘을 때는 차가 붕 떴다가 쿵하면서 착지해도 무리없이 주파하는 정도다.
일반 SUV로는 주행하기 쉽지 않은 바위돌로 구성된 락크롤링 구간(Rock Crawilling)에서도 랩터와 와일드트랙은 디퍼런셜 락 시스템을 통해 앞쪽이나 뒷쪽 바퀴가 떠있는 상태에서도 돌파가 가능하다.
레인저 랩터 (오프로드)
바위돌을 지나다보면 차체가 크게 흔들리기 마련인데, 이런 경우에는 스티어링 휠을 단단하게 잡는 것도 요구된다.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춘 것도 이 같은 험로에서의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45도 이상의 오르막길에서도 파워풀한 엔진 힘으로 주저없이 오른다. 급경사의 내리막 구간에서는 힐스타트 어시스트 시스템을 통해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더라도 천천히 안정적으로 내려올 수 있다.
약 35도 이상의 경사로 구간에는 가속페달을 밟아 고속으로 주행하는 것이 요구된다. 원심력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속도가 낮아지면 경사로를 이탈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레인저 와일드트랙 (오프로드)
도강 코스에서는 물 높이가 85cm로 바퀴 뿐 아니라 차체 하단이 거의 잠기는 수준이었지만, 주춤거림 없이 빠져나온다. 도강하는 경우에는 낮은 속도를 유지하면서 가속페달을 일정하게 조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와일드트랙과 랩터에는 안전한 드라이빙을 더하기 위해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시스템과 차로유지보조, 액티브 브레이킹, 전복 방지 시스템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 레인저 랩터, 레인저 와일드트랙의 경쟁력은...
레인저 와일드트랙 (오프로드)
포드의 픽업트럭 레인저 랩터와 레인저 와일드트랙은 험로에서도 오프로더로서의 안정적인 주행 감각이 돋보였다. 단단한 하체 구조와 자갈이나 바위, 모래, 도강 등 지형관리 모드를 통해 성능을 한 차원 높인 건 매력을 더한다.
여기에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변하면서 캠핑이나 낚시, 차박 등을 위한 패밀리카로서의 활용성도 부족함은 없다는 판단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와일드트랙이 4990만원, 랩터는 6390만원이다.
하영선 기자 ysha@dailycar.co.kr 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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