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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공간활용·연비·친환경성 다 잡은 패밀리 MPV..토요타 ‘시에나’

Toyota
2021-04-22 08:14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

[가평=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변하면서 다목적 차량으로 꼽히는 미니밴(MPV)가 주목을 받는다.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해 가족 나들이 등 아웃도어 활동이 활발해진 때문이다.

국산차 중에서는 기아 카니발이 오랜동안 주도권을 잡은 만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가 스타렉스 후속 스타리아를 내놓고 이 사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도 흥미롭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토요타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와 혼다 오딧세이가 힘을 겨루는 모양새다. 시에나는 럭셔리 미니밴을 표방하면서 차별성을 더한데다, 한국시장에서 판매되는 미니밴 중 유일한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는 점에서 친환경성이 부각된다.

■ 강인한 스타일, 편안함과 여유로움 더해진 공간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의 디자인 포인트는 대담함과 공간감이 꼽힌다. 전통적인 미니밴에서 탈피, SUV에서 봐왔던 강렬한 스타일을 적용하고 실내는 미니밴으로서의 안락함과 여유로움이 강조됐다.

상하로 구분된 라디에이터 그릴은 토요타 엠블럼과 화살촉 형상의 날카로운 헤드램프 사이에 두터운 크롬을 곡선 처리한 것이 눈에 띈다. 여기에 하단 그릴을 통해 강렬함을 더하고자 했다. 언뜻보면 언밸런스한 감각이다.

루프 라인은 편평하다. 윈도우는 탑승자의 시야 확보를 위해 개방성이 더해졌으며 크롬을 적용해 산뜻한 모습이다. 캐릭터 라인은 날카로움과 볼륨감이 동시에 묻어난다.

슬라이딩 도어는 레일이 3열 윈도우에 채용됐는데, 겉에서는 쉽게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숨겨진 형상이다. 기술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20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된 타이어는 235mm 사이즈며, 편평비는 50시리즈로 설계됐다.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

리어램프는 측면과 뒷면에서 동시에 보여지는데, 날카로운 감각이다. 램프 사이에는 시에나 영문 레터링이 배치됐으며, 범퍼 하단에는 크롬 가니시를 덧대 깔끔한 이미지로 마감됐다.

미니밴으로서 실내는 탑승자를 배려한 공간활용성이 돋보인다. 센터 터널 하단에는 빈 공간을 마련해 가방 등 수납이 가능하다. 센터 콘솔도 넉넉하다.

2열은 좌우 독립식인데, 레그 서포트가 장착된 오토만 시트가 적용됐다. 편안함과 안락함이 강조됐다. 3열 시트는 2열 대비 18.1mm가 높게 설계됐다. 극장식 배열로 개방감을 높인다. 2열과 3열을 폴딩하면, 차박 뿐 아니라 캠핑도 즐길 수 있다.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

■ 안락하고 부드러운 주행 감각

시승차는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 2륜구동 모델로 배기량 2.5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돼 시스템 출력 246마력(6000rpm), 최대토크 24.1kgf.m(4400rpm)의 파워를 발휘한다.

시승은 서울 올림픽로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 팔당대교, 이항로선생 생가, 가평 마이다스를 거쳐 마석, 남양주, 미사조정경기장 등 약 120km 구간에서 이뤄졌다.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로 마련됐다.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시동을 건 뒤,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시동이 켜졌는지 조차 알기 쉽지 않은 정도로 실내는 조용하다. 디젤차나 가솔린차와는 달리 하이브리드차로서의 매력이기도 하다.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

운전자 시트 포지셔닝은 높거나 낮지 않은 정도로 세팅됐는데, 지상고가 낮은 세단과는 달리 윈드스크린과 윈도우, 선루프 등을 통해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운전자 뿐 아니라 탑승자 모두가 사방을 시원시원하게 내다볼 수 있는 구조다.

액셀러레이터 반응은 부드럽다. 시에나는 다목적용 미니밴으로서 달리기를 강조한 차가 아닌 만큼 굳이 풀스로틀이 요구되진 않는다. 이동 편의성과 실용성이 강조된 패밀리카라는 점이 우선시 된다.

토크는 치고 달리는 강렬한 맛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파워가 부족한 건 아니다. 저속에서는 전기모터, 고속에서는 가솔린 엔진의 힘으로 구동되는 하이브리드차로서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인다면, 경제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

중고속에서는 엔진룸이나 윈도우, 차체 하단으로부터 유입되는 로드 노이즈 등도 적절하게 차단된다. 승차감은 부드러우면서도 편안하다. 뒷쪽엔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을 적용해 2열과 3열 탑승자의 안락감도 높였다.

구불구불한 온로드에서는 세단 대비 전고가 높기 때문에 살짝 쏠림 현상도 느껴지지만, 크게 불편한 감각은 아니다. 와인딩 로드 등에서 좀 더 안정적인 주행을 위해서라면 4륜구동 모델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주행 중 제동거리는 길게 세팅됐는데, 좀 더 날카로움이 요구된다. 운전자가 순간적으로 속도에 따른 예측거리를 간혹 빗나가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연비 효율성은 만족스럽다.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14.5km/ℓ지만, 이번 시승과정에서의 실제 평균 연비는 20.3km/ℓ를 보여줬다.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

슬라이딩 도어는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개폐가 가능하다. 레그 서포트가 적용된 2열 오토만 시트는 개별적으로 세팅됐는데, 무려 624mm까지 이동할 수 있다. 11.6인치 LCD 모니터도 적용됐다. 3열 시트는 2열보다 높게 세팅돼 개방감을 더한다.

2열과 3열 시트를 폴딩하면, 캠핑 등에서 차박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3열 시트를 고정시키는 고리가 도드라져 에어 매트를 활용하는 방안이 낫다.

■ 토요타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의 시장 경쟁력은...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럭셔리 미니밴을 표방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유일한 하이브리드차라는 점에서도 차별적이다.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

시에나는 주행 중 안락한 승차감이 강점이다. 2열과 3열의 높낮이 구분, 공간 활용성,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두루 적용된 점도 매력 포인트다.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2륜구동 모델은 6400만원, 4륜구동 모델은 6200만원으로 책정됐다. 4륜구동 모델은 안정적인 주행에 초점을 맞춘 반면, 2륜구동 모델은 고객이 선호하는 옵션을 최대로 적용해 더 럭셔리함이 강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