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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디젤차·가솔린차 밀어낼 순수 전기차..현대차 ‘아이오닉 5’

Hyundai
2021-04-29 08:00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남양주=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현대차가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를 내놨다. 아이오닉 5(IONIQ 5)는 친환경차 시대를 맞아 디젤차나 가솔린차 등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차를 대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됐다는 점에서 과거에 선보였던 블루온, i10, 아이오닉, 코나 EV 등의 전기차들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아이오닉 5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퍼포먼스 등 차량으로서의 기본기 뿐 아니라 경제 효율성과 공간 활용성 측면에서도 매력을 더한 전기차라는 평가가 나온다.

■ 포니 디자인 재조명..과거에서 미래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의 디자인은 1974년 선보인 현대차의 고유모델 포니(Pony)를 베이스로 한다. 포니가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뿌리인 만큼 아이오닉 5는 순수 전기차 시대를 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이오닉 5는 선과 면, 각, 도형에 기하학적 알고리즘이 적용돼 디지털 감각으로 채워졌다. 드로잉이나 스케치가 주가돼온 전통방식과는 다른 모습이다.

조개껍질을 형상화시킨 클램쉘 후드, 좌우로 길게 위치한 전조등, 직선과 각이 뚜렷한 범퍼 디자인 등은 아이오닉 5만의 독창성이 돋보인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측면은 포니에서 봐온 실루엣이 연상되는데, 직선으로 곧게 뻗은 캐릭터 라인은 강한 인상이다. 아웃 사이드 미러는 카메라로 대체된 것도 포인트. 하이테크한 이미지의 20인치 휠은 공기 역학을 감안한 설계다.

루프는 고정 유리로 적용해 개방감을 높인다. 후미등도 좌우로 길게 자리잡아 통일성을 감안했다. 전기차로서 배기가스가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머플러가 없는 것도 눈에 띈다.

실내는 공간이 넉넉해 활용성이 뛰어나다.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은 각각 12인치 사이즈여서 시원시원하다. 전자식 변속 레버는 직관적이다.

센터콘솔 자리엔 유니버셜 아일랜드가 위치하는데, 상하 구분된 트레이 구조를 갖췄다. 140mm 후방 이동이 가능하다. 내연기관에서 봐왔던 엔진룸에는 테슬라처럼 소량의 짐을 적재할 수도 있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 다이내믹함과 실용성 더해진 주행 감각

시승차 아이오닉 5는 72.6kWh 배터리가 적용된 롱레인지 2WD 모델 프레스티지 트림으로 1회 충전 시 410~430km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는 350kW급 초급속충전 시 18분이면 가능한데, 충전은 5분만에 약 100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정도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는 모터가 후륜에 탑재되는데, 최고출력은 225kW(305마력), 최대토크는 605N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도달 시간은 5.2초.

시트 포지셔닝은 높게 세팅됐다. 시동을 걸면 가솔린차나 디젤차와는 달리 시동이 걸렸는지 조차 알 수 없는 정도로 조용하다. 스티어링 휠 칼럼에 적용된 변속 레버는 직관성이 뛰어나 편의성이 높다.

액셀러레이터 반응은 빠르고 민첩하다. 차체는 가볍고 툭 튀어나가는 감각이다. 승차감은 가솔린차 대비 부족한 점은 없다.

속도를 높이면 윈드글래스 상단에서 풍절음이 살짝 발생한다. 전기차로서 주행 시 실내는 워낙 조용하고 정숙한 때문에 상대적으로 외부 소음이 들리는 정도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페달은 답력이 적절한데, 주행 시 고속도로나 일반도로에서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고도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회생제동 시스템이 작동되는데, 4단계로 조율할 수도 있다.

주행은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원형 버튼을 통해 에코, 콤포트, 스포츠 모드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직관적이어서 편의성이 높다.

주행 중 좌우측에서 따라오는 차량은 실내에 별도로 적용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웃 사이드 미러에는 카메라가 장착됐다. 낯설지만, 이내 익숙해진다. 차선 변경시에는 클러스터 모니터에 후방 차량을 보여줘 안전성을 높인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안전 편의사양으로는 전방 충돌방지보조, 후측방 충돌방지보조, 안전하차보조, 고속도로주행보조, 차로유지보조 등의 시스템이 적용됐다.

아이오닉 5의 복합전비 4.9km/kWh 이지만, 실제 시승과정에서의 평균 복합전비는 6.5km/kWh 수준이었다. 순발열량을 기준으로 휘발유 1L=전기 8.4kWh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아이오닉 5는 54.6km/L로 주행한 것과 같다는 얘기다.

■ 아이오닉 5의 시장 경쟁력은...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는 친환경차로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적잖다. 디젤차나 가솔린차, 하이브리드차를 대체하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는 창의적인 디자인이 적용된데다, 달리기 성능 등 주행 감각은 내연기관을 뛰어넘는 기본기를 갖춘 것도 시장 경쟁력을 이유다.

여기에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캠핑이나 차박에서도 적합한 공간 활용성을 갖췄다. 전기차로서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것도 차별적 매력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