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대일 기자] 자동차 디자인 전문회사 이탈디자인(Italdesign)이 윌리엄스 포물러 1팀의 자회사 윌리엄스 어드밴스트 엔지니어링(Williams Advanced Engineering)와 손잡고 고성능 EV를 위한 모듈형 EV 플랫폼을 개발했다.
28일(영국 현지시각) 이탈디자인과 윌리엄스 어드밴스드 엔지니어링은 다양한 형태의 차를 만들 수 있는 전기차용 롤링 섀시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탈디자인과 윌리엄스 엔지니어링의 EVX
이탈디자인은 1968년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설립한 이탈리아의 자동차 디자인 회사다. 페라리를 비롯해 유수의 자동차 회사들과 디자인 협업을 맺은 바 있다. 윌리엄스 어드밴스드 엔지니어링은 F1 기술 데이터 베이스를 가장 풍부하게 소유한 회사로 정평이 나있다.
이탈디자인과 윌리엄스 엔지니어링의 EVX
안토니오 카수(Antonio Casu) 이탈디자인 CTO는 “우리는 GT, 세단, 크로스오버 및 컨버터블 시장에서 차량 아키텍처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연 1000대 생산물량을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탈디자인과 윌리엄스 엔지니어링의 EVX
EV 플랫폼의 명칭 'EVX'은 다양한 차체 설계를 대응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겼다. 배터리 용량은 104~120㎾h, 최고출력 1341마력, 주행거리 약 1000㎞까지 구현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섀시와 배터리 등 기계적인 설비는 ETCR과 익스트림 E-전기 레이스 시리즈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윌리엄스 어드밴스드 엔지니어링이 담당한다. 차량 구조와 함께 배터리팩의 설계와 전후 각 구조 요소를 탄소복합 배터리 케이스로 만들어 사이드 실의 디자인과 함께 비틀림 강성을 개선하고 충격에 대한 내성을 키우기 위해 상체 구조에 덜 의존하도록 만드는 것이 그들의 임무라고 밝혔다.
이탈디자인은 이런 엔지니어링 설계를 바탕으로 고객사가 선호하는 차체 디자인을 그려낼 수 있다. 아직 고객사를 밝히진 않았지만 이들은 피스커 오션, 애플의 폭스콘, 리비안, 아마존, 포드 등 다양한 관계사에 자신들의 포트폴리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