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손용강 기자] 이탈리아 레이싱 카 제조사 달라라(Dallara)는 1일(현지 시각) 트랙 전용 레이싱카 스트라달레(Stradale) EXP를 공개했다.
달라라는 1970년대 초 설립된 경주용 자동차 섀시 전문업체로, 2017년 첫 로드카인 스트라달레를 공개하며 업계 관심을 모았다. 이번에 선보인 스트라달레 EXP는 레이싱 트랙을 겨냥한 하드코어 스포츠카를 표방한다. 기존 스트라달레와 동일한 탄소섬유 모노코크 보디를 적용했지만, 다운포스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더해졌다.
달라라 스트라달레 EXP
차체 색상은 무광의 어두운 실버톤에 노란색 스트립으로 포인트를 줬다. 여기에 지붕과 앞 유리가 없는 독특한 구조다. 이는 극한의 경량화를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매우 낮은 지상고는 코너링 시 차가 노면에 밀착, 조향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거대한 리어 윙을 비롯, 프런트 에어 인덕션과 스플리터, 리어 디퓨저, 카나드 등은 레이싱카의 성격을 적극 드러낸다.
달라라 스트라달레 EXP
회사에 따르면 스트라달레 EXP는 최고속도 290㎞/h, 다운포스 최대 약 1.25t 등의 성능을 발휘한다. 덕분에 머겔로(Mugello) 테스트 세션에서 GT3 경주용 차량보다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달라라 스트라달레 EXP
파워트레인은 포드 포커스 RS에 탑재된 2.3ℓ 에코부스트 엔진을 튜닝했다. 최고출력 492마력, 최대토크 약 71.4㎏f·m 등의 성능으로 기존 로드카보다 97마력 이상 출력을 높였다. 공차무게가 890㎏로 조금 더 무거워졌지만 주행성능은 그 이상으로 더 강력해졌다.
달라라는 신차 출시와 함께 모듈형 패키지도 제공한다. 기존 스트라달레 구매자도 패키지를 구매하면 스트라달레 EXP로 개조할 수 있다.
가격은 미정이다. 업계에서는 기존 스트라달레의 가격이 한화 약 2억5700만원인 점을 들어 2억원대 후반에서 시작가가 책정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