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기아가 대표 준중형 SUV 스포티지 5세대 완전변경차를 20일 출시했다. 스포티지는 1990년대 세련된 디자인으로 도심형 SUV 시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아는 6년 만에 선보이는 신형 스포티지의 디자인에 특히 공을 들였다는 설명을 내놨다.
신형 스포티지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반영, 자연의 대담함과 현대적인 감성 간의 조화를 꾀했다. 여기에 역동적이면서도 간결한 외형과 사용자 중심의 편안하고 고급스런 실내 구성으로 ‘한 급 높은’ 상품성을 강조했다.
신형 스포티지
차 전면은 블랙 컬러의 테크니컬 패턴을 적용한 타이거 노즈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한 LED 헤드램프를 연결했다. 최신 기아의 디자인 구성을 이어가는 동시에 당당하고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표현했다.
측면은 전체적인 균형감을 유지하는 가운데 볼륨감을 살려 SUV 고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독특한 크롬 벨트라인 몰딩으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신형 스포티지
후면은 널찍한 어깨선에 좌우로 연결된 수평형 가니시(장식)과 날렵한 리어램프 등을 배치해 간결하면서도 안정적인 인상을 연출했다. 널찍한 블랙 리어범퍼와 스키드 플레이트 등은 전면부와 통일감을 고려한 구성이다.
실내는 기아 최신 기술을 적극 반영한 가운데 탑승객 편의를 고려한 구성이 눈에 띈다.
신형 스포티지
신형 스포티지는 12.33인치 계기판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곡면으로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K8 등 상위 차종에 들어가는 고급 품목인데, 준중형 SUV 중엔 스포티지가 최초 적용이다.
여기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공조 기능을 통합해 조작할 수 있는 터치 방식의 전환 조작계, 다이얼 방식의 전자식 변속기(SBW), 회전식 컵홀더 등으로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신형 스포티지
널찍한 시야도 신형 스포티지의 장점 중 하나다. 신차는 사이드 미러의 접합부를 A필러에서 도어로 내리고, 계기판도 아래로 30㎜ 내려 운전자 시야를 넓혔다.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담당 전무는 “이번 신형 스포티지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진보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실내 공간으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SUV로 완성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