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는 이제 신차에 탑재되는 필수 요소가 됐다. 차가 운전의 모든 상황을 책임지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은 아니지만, ADAS는 확실히 운전자의 피로를 덜어주고, 사람의 실수로 인한 사고를 줄여준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는다. 한 때 고급차의 전유물이었던 ADAS는 이제 국산 엔트리급 차에도 탑재될 정도로 '기술의 대중화' 단계까지 성공적으로 도달했다. ADAS는 크게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선 이탈방지 보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등으로 나눠진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A
그동안 국내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콤팩트 SUV나 세단 라인업에는 주행보조 장치가 풍성하게 적용되진 않았다. 하지만 전기 콤팩트 SUV 메르세데스-벤츠 EQA는 전 트림에 ADAS를 기본 탑재했다. AMG 패키지 사양이 들어가지 않아도 앞차와의 차간 간격 유지와 차선 이탈 방지 기능 등을 쓸 수 있다는 이야기다.
벤츠는 주행보조 품목을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라고 한다. 패키지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액티브 속도 제한 어시스트,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 등을 포함한다.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벤츠 EQA 주행보조 사양을 테스트 해봤다.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EQA 주행보조를 써봤다. 60㎞/h 이하 주행에서도 잘 작동되는 지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다.
30㎞/h 저속 주행 시 D컷 스티어링 휠이 자주 좌우로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다. 최대한 차로 중앙을 유지하기 위해 차가 스스로 제어하는 것. 클러스터는 앞 차와의 간격을 m 단위로 보여준다. 다른 완성차 업체의 경우 단순 그래픽으로 앞차와의 간격을 표현해주는데, EQA를 포함한 모든 벤츠 차량은 좀 더 현실적으로 표기해준다.
주행보조 기능이 실행중인 벤츠 EQA 클러스터 화면
안전한 상황을 확인한 뒤 스티어링 휠을 쥔 손을 잠시 놓아보기로 했다. 그러자 EQA는 약 10초 정도 지나자 경고 팝업창을 클러스터에 띄웠다. 팝업창이 사라진 후 다시 앞차와의 간격을 보여주는데, 바로 아래에 경고 그래픽을 계속 띄웠다. 어떠한 경우에도 스티어링 휠을 잡아야 한다는 의미다. 현대기아차 경고 그래픽보다 조금 더 강한 느낌을 준다.
만약 경고를 무시하게 된다면 EQA는 비상 정지 기능을 작동시킨다. 이 때 모든 주행보조 기능은 꺼진다.
운전석에서 바라본 벤츠 EQA 실내
EQA 10.25인치 클러스터는 운전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주행보조 실행 화면을 보여준다. 주행보조 화면을 좀 더 부각시키거나, 클러스터 우측 원형 타코미터 디자인으로 주행보조 실행 여부를 보여준다. 차로 좌측과 우측 차량 통행 여부는 보여주지 않아 아쉽다.
전반적으로 EQA 주행보조 기능은 무난한 편이다. 전 트림 기본 사양이기 때문에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EQA를 사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환영받을 만 하다. 하지만 별도의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EQA 주행보조 기능을 업데이트 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
[TV 데일리카] 벤츠 EQA 엠비언트 라이트 야간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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